봄을 느낄 수 있는 글과 그림...

꼭, 보고 말테야! - 봄 이야기 ㅣ 구름골 사계절 1
박경진 글.그림 / 미세기 / 2007년 3월

구름골 사계절 - 봄 이야기 <꼭, 보고 말테야!>는 그림이 참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잔잔한 시골풍경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요 꼬마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행동이

미소를 자아내는 그런 그림이네요.

바글바글 영아네 집에 손님들이 많아요. 

영아네 집 어미 돼지가 새끼를 낳는다는데, 영아와 방실이는 새끼 돼지가 보고 싶네요.

집이 잠깐 빈틈을 타 새끼를 보게 된 꼬마들.

어미돼지가 잠든 틈을 타서 새끼 돼지를 살짝 가져옵니다.

어느새 깨어난 어미 돼지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아 등줄기로 땀이 흐르는 방실이는

얼른 새끼 돼지를 내려놓았어요.

새끼 돼지를 안아보지 못한 방실이는 꿈에서도 새끼 돼지들 꿈을 꾸네요.  

어른 몰래 새끼 돼지를 보려고 걸어가는 두 아이의 그림자가 도둑고양이로 변했네요. 

살금살금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사계절 중 봄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살구꽃 피고, 씨감자 심고, 고추모를 심고..

봄에 일어나는 농촌의 일상 속에서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의 재미난 이야기로

그림 곳곳에서 봄을 느끼고 냄새를 맡을 수가 있네요.

새끼를 보호하고 싶은 어미 돼지와

새끼 돼지를 보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글과 그림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책으로

여름, 가을, 겨울편도 모두 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