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맹앤앵 그림책 9
제랄딘느 콜레 지음, 아르노 부탱 그림, 박정연 옮김 / 맹앤앵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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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는 제목만 들어도 재미있지만 그림역시 재미있는 책이네요.

표지 속 이 친구의 이름이 고티에요. 

귀여우면서도 조금은 엉뚱해 보이는 이 친구를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지요. 

귀 한쪽에 나무모양의 끈을 동여맨 고티에가 방귀가 나오려나봅니다. 

어디서 방귀를 껴야 할지 장소를 찾고 있네요. 

방귀를 낄 곳은 많은데 가는 곳마다 여의치 않고 드디어 이곳은 안전하겠지 하면서

그동안 참았던 방귀를 뿡, 뽀오옹, 뿌우우우와 낍니다. 

시원하게 끼는 고티의 방귀소리를 들으니 제가 방귀를 참았던 것처럼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근데요. 그곳은 과연 안전할까요?  


고티의 모습을 보니 예전 저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생리적인 현상인 방귀. 

조이는 옷이라도 입을라치면 배에 가스가 차고, 방귀를 끼지 않으면 배가

터질 것처럼 아파오지요.  화장실이 가까이 있을 때는 화장실로 간다지만

길거리에서 그럴 경우 조금 난감합니다.  버스가 많이 다니는 거리라면

버스소리에 맞춰 끼기도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는 저 스스로 헛기침을 하면서

방귀를 끼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저만 몰랐지 제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제가 낀 것을 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똥, 방귀 모두모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이고 귀여운 고티에가 방귀를

낄 곳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  그림 하나하나, 고티의 행동하나하나가

참 예쁘고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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