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는 세계지리 소설책 1 - 콜럼버스의 위험한 모험
김진아 지음,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내년이면 3학년이 되는 아이.  학교 공부를 위한 책 읽기가 아닌 아이의 삶에 밑거름이 되는 책읽기를 중요시 하는 나의 입장에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기왕이면 학교 공부와 아이의 삶에 평생 기억되는 지식이라면 더 좋겠지만 요즘 출판되는 책들은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끓기에는 충분한 반면 내용면에서 부족하거나 포장에 치우치는 그런 책들이 많아 실망스러울 때가 많다.

 

세계지리...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이걸 어떻게 외우지 하는 생각.  지금 초등 고학년을 둔 엄마들이라면 나와 같은 경험이 일을 것이다.  이해의 차원이 아닌 암기를 위주로 공부를 했고 그 공부는 지금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사라져 버린 지 오래.  그래서 아이와의 대화나 공부에 있어서 민망할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다가 내가 선택한 책 <술술~읽는 세계지리 소설책>은 제목과 같이 술술 읽혀진다.  카스티아 왕국의 공주가 자신의 마법을 풀기위해 탐험가 콜럼버스와 호위무사 싸울리우스, 오리보트 도날드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석유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관광국가 프랑스, 자본주의 미국, 공산주의 체제의 쿠바에서 다양한 모험을 하며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함께 들어 있는 세계지도를 활용해 모험한 나라들이 어디에 있는지 지리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각장이 끝날 때마다 마련된 그 나라를 이해하기 위한 심화학습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지구촌의 흐름도 읽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초등 아이들부터 중학교 사회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까지 폭 넓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과 아이들이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다 보면 신나는 모험을 통해 다양한 상상은 물론 암기차원이 아닌 이해의 차원에서 세계지리를 받아들이고 알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이렇게 이해된 세계지리는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도 쉽게 잊혀 지지 않을 테니 말이다.

 

쿠바에서 싸울리우스를 두고 일행들이 떠난 것을 보니 시리즈로 계속 출간이 될 모양인데 그들의 모험을 통해 또 어떤 나라를 여행하게 될지 다음편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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