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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경제 놀이터 - 맞아맞아 박사님과 놀며 배우는
MBC프로덕션 뽀뽀뽀팀 기획, KB국민은행연구소 연구.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아이에게 경제개념을 일깨워준다고 공연 등을 자주 보여줬던 기억이 나네요. 공연을 보고 그곳에서 받은 통장으로 놀이를 하며 아이가 공연에서 본 것들을 오래오래 기억해 주었으면 싶었지요. 하지만 그게 그리 오래 가지 못하더라고요. 아직 어린 아이들인지라 자주자주 일깨워주고 본이 스스로가 알려고 해야지 그것을 엄마인 제가 해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요.
숫자개념, 돈 개념, 경제개념에 굉장히 어두운 남편덕분에 제가 깨달은 사실 하나. 우리 아이들은 일찍부터 경제개념을 시켜 아빠처럼 만들지 말아야지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다가 만난 <꼬마 경제 놀이터>.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제라는 것을 알려주니 아이가 재미있어 하네요.
아이들에게 있어서 작은 경제는 용돈. 그 용돈을 관리하고 모은 용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며, 돈을 빌리는데 있어서 요즘 들어 가장 중요시 되는 신용과 커다란 돈이 아니더라도 나보다 없는 사람들을 위해 나눌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니 아이들에게 책속의 경제가 아닌 현실에 가까운 경제를 알려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또한 쉽고 재미있는 만화와 퀴즈, 쉬어가는 페이지, 엄마 아빠랑 함께 해봐요 등을 통해 아이와 부모들이 집안에서도 경제활동을 직접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도 하고요.
엄마에게 받은 용돈을 잊어버려 한 달 동안 용돈을 못 받게 되었던 우리 큰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바가 큰가 봅니다. 용돈 기입장을 쓰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바빠졌으니 말이요.
어렸을 때 만들어진 올바른 경제개념은 아이들이 커서 올바른 소비로 이어지고 자신들의 인생 또한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주입식이 아닌 놀이를 통해 아이와 하나하나 실천해 보기만 해도 우리아이 튼튼한 경제인으로 자랄 거라는 확신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