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 커지는 마음 배려 저학년부터 준비하는 성공 습관 1
서지원 지음, 박영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아이들은 못하는 것이 하나도 없고 다들 예쁘고 똘똘하지요.

아마 우리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모든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그만큼 많아서겠지요.

저 또한 그런 부모가 아니라는 말은 못하겠네요. 

가능하면 다른 친구들보다 잘났으면 좋겠고, 키도 다른 친구들 보다는 컸으면 좋겠고.

밥도 많이 먹었으면 좋겠고, 운동도 잘했으면 좋겠고

그러고 보니 다른 친구들과 항상 비교하고 경쟁하는 분위기를 엄마인 제가 만들어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보는 아이들은 잘나고 똑똑하기는 하지만 남을 생각하고

배려 할 줄 모르는 즉, 자신만을 생각하는 그런 아이들인 것 같아요.

책속의 혜지도 그런 친구네요.

집에서는 일등하기를 항상 기대하는 부모님이 있고,

선생님에게 칭찬받기를 좋아하고 칭찬 받는 법을 아는 혜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아닌,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싶은 그런 혜지에게

모자란 듯한 은서라는 친구가 생겼네요.
자기와는 너무나 다른 똑똑하지도 않고, 못 생겼고, 잘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아이가
어느 날 부터인가 혜지의 팬들을 모두 차지해 버렸어요. 

어찌된 일일까요?

 

사람이 사람을 끄는 매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잘나서 그 사람이 끌릴 수도 있고, 뭔가 모자라서 끌릴 수도 있고

남의 아픈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줘서 끌리기도 하고

이 여러 가지 중에 은서라는 친구는 마지막에 이야기했던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그 사람의 아픈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지 아는

아이이기에 친구들과 선생님의 사랑을 받게 되네요.

자기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알지도 못했던 혜지가 서서히 자신에게 없는 부분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혹 우리아이도 혜지와 같은 처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아이가 무엇이 잘 못되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을 때 그것을 알려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겠지요.  머리에 많은 지식을 가진 아이보다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우리아이를 만들기 위해 아니 우리아이뿐만 아니라 요즘의 배려의 의미조차 모르는 저학년 친구들에게 꼭 한번 씩 읽어 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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