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혀지는 역사책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2 - 고대 왕국들이 서로 다투다 (300년~650년) ㅣ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2
박미선 지음, 장선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2월

1권에 이어 접하게 된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 2.  ‘고대 왕국들이 서로 다투다’라는 소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삼국 아니 가야를 포함한 4개의 나라들이 서로 자신들의 영토를 확장하며 치열하게 경쟁했던 시기를 이야기 하고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국가의 틀을 만들고, 주변 국가들과 어떻게 외교관계를 맺고, 안으로 어떻게 국가 체제를 정비해 나갔는지, 이야기체로 설명을 해 주니 쉽고도 흥미진진하다.

얼마 전에 아이와 세계사관련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중국의 역사와 관련 한나라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였는데 이번 책과 그때의 책이 역사적으로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 일 수 있는 역사를 아이가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역사적 유물들의 사진과 설명.  역사를 알지 못하면 단순하게 지루한 옛것으로 치부되어 버릴 수 있는 것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준 듯한 느낌이다.   교과서에나 박물관에서도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  이 책은 앉아서 가이드에게 유물에 대한 뿌리 깊은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 책이 역사책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혀진다는 것이다.  대화체의 친근감 있는 표현과 풍부하고 생생한 사진, 주변 국가들의 정세를 두루 이야기함으로써 아이들로 하여금 그때 당시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모든 분야의 지식이 총망라되어 있어 아이들이 폭 넓은 지식과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만의 한국사 정리노트>는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집어 볼 수 있게 해서 깊이 있는 역사공부를 하게 만들어 준다.

1권에 이어 2권.  새로운 책들을 읽을 때 마다 느껴지는 새로운 감동과 만족감.  그래서 다음에 이어질 책에 더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