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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보다 단잠 (양장) ㅣ 생각하는 크레파스 5
화리데 칼라아트바리 지음, 알리레저 골두지연 그림, 김영연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보면 어린 친구들이 크레파스로 끄적끄적 그려놓은 것 같은 그림.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수천 년 후의 지구에 과연 사람이라는 생물체가 살고 있을까요?
이 책은 사람이 아닌 새로운 생물체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생물체들은 인간보다 더 똑똑해서 많은 새로운 일들을 가능하게 하죠.
그런 생물체들이 지하 수백 미터 아래에서 한 소년을 발견합니다.
소년의 이름은 컴피
컴피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입니다.
이런 컴피에게 사랑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엄마의 생신. 자신을 기다리는 엄마가 보고 싶어
영원히 살 수 있는 자신의 미래를 포기합니다.
엄마를 만나는 날
자신이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믿지 않는 엄마에게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의 말 때문이었죠.
엄마의 생일날 밤
다시 볼 수 없는 엄마를 꼭 껴안고 컴피는 꿀보다 단 잠을 자게 됩니다.
영원한 삶을 뒤로하고 과거의 엄마를 만나러 간 컴피의 마음
자신을 믿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엄마를 생각하면
돌아갈 수밖에 없었겠지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자식이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
다시 한 번 가족 간의 사랑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