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 아들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15
노경실 글, 김중석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엄친아’라는 말을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것이 뭐든지 잘하는 엄마친구의 아들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는 그 말을 알까? 

잘은 모르겠지만 아직은 모를 것 같다.  아니 몰랐으면 좋겠다.




현호는 인사를 정말로 잘하는 아이다.

엄마는 그것으로는 만족을 못하는 걸까?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착하고 잘생긴 엄마친구의 아들과 현호 자신을 비교한다.

나도 밖에 나가면 엄마친구의 아들 일 텐데 말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비교당하는 마음

한편으로는 그러려니 하면서도 속상해 하는 현호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의 얼굴이 겹쳐진다.




잘했다는 칭찬보다는 넌 그렇게밖에 못했냐는 핀잔을 주고

좀 놀다가 하라는 말보다는 할 일부터 해놓고 놀라는 말을 먼저 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엄마.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욕심을 버리라고

아이에게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엄마와 아이가 힘들어 진다고

엄마에게 욕심이 있으면 아이를 잡을 수밖에 없고

아이를 잡으면 아이 스스로도 소극적이 된다고

그 말이 맞는 줄 알면서도 왜 그렇게 안 되는지




아직은 다른 집 아이들과 우리아이를 비교하지는 않지만

아니 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다시 한 번 마음자세를 추슬러본다.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우리아이를 사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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