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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학 2 - 교양과 사고력을 키워 주는 재미있는 학교, 특별한 강의!
울리히 얀센.울라 슈토이어나겔 엮음,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유영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어린이 대학> 제목을 봐서는 너무 막연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지 잘 알 수가 없다. 과연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 건지, 이야기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어 보았다.
8명의 어린이 대학 교수님들이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인간을 복제하면 안 되는 이유에서부터 별은 왜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지, 그리스 조각상들은 왜 벌거벗고 있는지 까지 8개의 강의내용은 다양하다. 과연 이것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주제들일까 싶기도 한데 책을 읽다보면 그것이 나의 착각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요즘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는 유전자변형 옥수수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복제는 너무 복잡하고 위험하며, 인간은 ‘자아’를 가지고 있는 특별한 존재이므로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시대에는 운동을 할 때도 옷을 벗고 했으며, 벗은 몸은 전쟁이 났을 때는 용맹을 자랑하고 평화로울 때는 아름다운 존재는 물론 잘 가꾸어진 몸은 신적인 것을 상징했기에 대부분의 조각상들이 벌거벗고 있다니 참 재미있는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 외에도 빛을 내는 항성(별)이 지구보다 무거워 별이 지구에 떨어지는 것보다는 별이 지구를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별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 어른인 나로서도 알지 못했던 사실이었다. 아니 생각조차도 해보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한권의 책을 읽으며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책을 읽을 나이 정도였을 때 이런 책들이 나왔다면 나의 삶도 한층 풍요로웠을 거라는 아쉬움과 점점 더 각박해 지는 요즘을 살아갈 우리의 아이들에게 유용하고 폭넓은 지혜를 선물 할 수 있는 권하고 싶은 책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