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박물관 : 고구려 어린이 박물관 4
전호태 지음, 김진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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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대사의 한 획을 차지했던 고구려.  그래서 우리에게 ‘코리아’라는 이름을 남긴 고구려가 동북아 시대 우리 문화의 주춧돌이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아요.  그런 고구려에 대해서 저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구려가 강력한 철기 군단의 나라였고, 한반도 삼국 시대를 주도 했던 힘이 센 나라 정도.  그 정도가 제가 알고 있는 고구려에 대한 지식 인듯해요.  그들이 활발한 문화를 주고받으면서 동북아시아의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고, 자신들만의 개성이 잘 어우러진 고구려표 문화로 승화시켰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니 저도 참 한심스럽네요.




이 책은 다른 역사책들이 위인들의 업적을 이야기 한 것과는 달리 고구려의 문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어요.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을 하늘의 자손으로 믿으며, 신비한 모습을 한 하늘의 별자리들(가운데: 황룡, 동서남북: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이 특별한 힘과 능력이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수백 년에 걸쳐 알게 된 별자리가 290개, 별의 수는 1,469개나 된다고 해요.  여러 침략군에 맞서려고 만든 오녀산성, 환도산성, 천리장성 등은 고구려를 700년 동안 굳건하게 지켜 주었어요.  고구려인들의 삶의 여러 가지 풍경들이 그려져 있는 벽화는 그들의 사후의 생각과 가족 간의 생활, 귀족들의 생활, 놀이와 춤 등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너무나 멀리 있어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실제 현지답사를 통해 만들어 진 책을 보고 있노라니 제가 고구려 유적지를 직접 순회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어요.  생생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오랜 역사를 간직해온 고구려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같아요. 




PS : 생생한 사진을 아이가 좋아해요.  아직 역사가 무엇인지, 고구려가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옛날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 많은 땅을 차지했고, 다양한 문화를 꽃피우며 살았노라고 말하지 아이가 재미있어하면서 또 너무 신기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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