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 베스트 테마위인동화 (전52권) - 국내 최고의 수상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여한 교과서 수록 위인 전집!
훈민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8살 5살 아이들에게 위인들의 삶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신청한 책 2권이 도착을 했어요. 




<파브르> <톨스토이>.  파브르의 경우는 아이가 다른 여러 책들을 통해 알아왔던 터라 책을 읽어 나가는데 있어서 그리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비해 너무나 생소한 톨스토이는 읽기를 주저하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제가 먼저 읽은 후 아이에게 톨스토이의 삶을 대충 이야기 한 후 아이에게 책을 읽어보라고 했네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은 책에 대한 느낌을 적어 봅니다.







♣ 파브르 ♣




◈ 줄거리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글을 읽지 못했던 파브르는 동물들과 곤충들 보기를 즐겨합니다.  그래서 앙리의 아버지는 파브르에게 그와 관련된 책들을 보여줌으로써 글을 알게 하죠.  아무리 농사일이 바빠도 앙리는 곤충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앙리의 가족에게 어려움이 닥쳐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살게 됩니다.  앙리는 결심을 하죠.  열심히 공부해서 사범학교에 들어가겠다고.  그러던 앙리가 사범학교에 합격을 하고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됩니다.  그리고 곧 중학교 선생님이 되죠.  하지만 앙리는 곤충을 연구하고 싶은 마음을 접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곤충학자의 연구결과를 보고 새로운 흥미를 느낀 앙리는 곤충을 관찰함으로써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 또한 발표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곤충을 관찰하는 것을 너무나 사랑했던 파브르는 30년에 걸쳐 10권의 <곤충기>를 썼습니다. 




◈ 느낌

그림을 보며 조금 놀랐어요.  틀에 박히지 않은 그림이라서 좋기는 한데 어쩐지 낯설다고 말해야 하나요?  좋게 말하면 신선하고 익살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처음에는 아이들의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제가 고정관념에 싸여서 그렇겠지요.




작은 것도 소중하게 생각했던 파브르의 일화는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은 물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버리진 않았던 집념과 지혜를 가르쳐 주네요.  아무리 엄마가 말을 한들 아이들이 들어줄리 만무하고 엄마의 말보다도 더 큰 효과를 주는 것 같아요.




◈ 아이들과 함께해요.

1. 큰아이가 곤충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파브르도 처음에는 저희 아이와 같은 작은 호기심으로 곤충을 관찰하기 시작했겠지요.  집에 있는 파브르와 관련된 곤충기를 읽고 아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사마귀의 한살>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아이의 첫 만화입니다.




2. 아이들과 위인전의 그림 속에 나오는 곤충들을 색종이로 접어 보았어요.  옆에서 동생도 함께요.  지금은 너무 추워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 이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 톨스토이 ♣




◈ 줄거리

귀족출신의 톨스토이는 외교관의 꿈을 꾸고 대학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대학생활에 실망을 느끼고 고향으로 돌아가죠.  가난에 허덕이는 농노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돕지만 그들의 반응은 냉담.  톨스토이는 깊은 절망 속에서 또 다른 희망을 발견하는 소설을 쓰기로 합니다.

첫 작품인 <유년 시대>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 활동을 하며 농민학교를 세워 자유로움 속에서 참교육을 실천합니다.  프랑스가 러시아 침략을 주제로 한 <전쟁과 평화>, 귀족의 생활을 날카롭게 파헤친 <안나 카레니나>, 남녀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 <부활>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 느낌

톨스토이의 검소한 생활이 아이에게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자기가 먹을 것은 스스로 일해서 얻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귀족들과의 모임도 끊고 술과 담배도 하지 않고 가난한 농민들과 똑같은 생활을 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아이에게 우리가 알고 있는 위인들도 나와 같은 생활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주네요.




아직은 8살 밖에 안 되는 아니라 톨스토이의 좋은 작품들을 읽힐 수가 없어요.  제가 중학교 때 너무나 재미있고 감명 깊게 읽었던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제목으로라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기회였네요.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꼭 읽혀주고 싶네요.




tip :  아이들 아빠가 이 책을 읽어 보았어요.  톨스토이의 부인 이름이 ‘소피아’죠.  제 세례명이 똑 같은 ‘소피아’랍니다.  그 유명한 톨스토이도 죽는 날까지 부인을 무서워했다는데 자신도 그렇다고 말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톨스토이의 부인도 처음에는 그의 작품 활동을 위해서 많은 뒷바라지를 해 주었지만, 생활이 힘들어지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을 거라는 저만의 생각입니다.




◈ 아이들과 함께해요.

집에 10년 전에 발행된 다른 출판사의 책이 있었어요.  그 책을 얼마 전에 아이가 읽었죠.  근데 내용 중에 하나 틀린 점이 있었나 봅니다.  “엄마! 톨스토이는 가족이 몇 명이야?”  돌아가신 엄마를 제외하고 책에는 4남1여로 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옛날 책에는 그냥 4남으로 되어 있고 그림들도 4형제들만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당황했나 봐요.  그래서 인터넷도 함께 찾아보고 여러 군데를 뒤져서 4남1여라는 것을 확인했답니다.  아마도 옛날 다른 출판사의 책에 문제가 있는 듯해요. 그래서 이름 있는 출판사의 책을 보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 기회에 톨스토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답니다.







♣ 마지막 느낌 ♣




엄마들이 위인전을 읽게 하는 주된 이유는 위인들의 삶을 통해 아이가 자신이 가야할 길, 방법은 물론 위인들이 시련과 고난을 이겨 냄으로써 얻게 되는 진실들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아이에게 위인전을 읽게 권하고 있고요.




제가 그전에 읽었던 타사의 책처럼 위인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알려주어서도 안 되고, 있는 그대로 그들의 삶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빅토리아 테마위인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위인전이 아닌가 하네요.  위인들의 삶과 그들의 주요 업적은 물론 아이들이 쉽게 손이 가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 밥이 너무 많지도 그렇다고 너무 적지도 않고, 그림 또한 시진처럼 너무 정형화 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에게 틀에 박힌 사고를 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요즘 들어 많은 출판사들이 있고 그 곳에서 많은 책들이 출판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이에게 꼭 보여 주어야 할 책, 아니면 보여주어서는 안 되는 책 등, 옥석을 가리는 것은 엄마들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저 나름대로 꼼꼼하게 책을 살펴보았답니다.




위인전을 읽혀야 하는 지금 자신 있게 저희 아이와 다른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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