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의 짬뽕 급수한자 8급 - 한자랑 중국어랑
오디웍스 지음, 이세경 그림 / ODbooks(오디북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한자 공부를 시작한지 6개월.  ‘어린이 한자 사전’을 가지고 2-3개 정도의 한자를 반복적으로 아이에게 가르쳐 주었다.  몇 번은 재미있게 하던 아이가 언제부터인가 하기 싫다며 한자공부하기를 거부한다.  무언가 공부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한자공부를 하는 주위의 다른 엄마들에게 물어 보았다.  대부분이 나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것에 비해 아이에게 책을 통해 공부를 하는 엄마들도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접하게 된 <나타의 짬뽕 급수한자>.  표지로 보아서는 한자랑 중국어랑 함께 익힐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당장 한자도 힘들고 싫어하는 아이에게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반, 기왕이면 함께 읽히면 좋지 하는 생각 반으로 아이에게 책을 권해 주었다.

 

책을 보는 아이의 반응은 사뭇 진진하다.  몇 개의 에피소드로 되어있는 만화를 우선은 재미있게 읽은 후 다시 처음부터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처음에 읽지 않았던 부분들을 자세하게 읽으며 한자와 중국어를 입으로 소리를 내며 이야기 한다.  엄마에게 중간 중간 물어보기도 하고 중국에 대한 이야기들도 섞어가며 너무나 재미있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중국의 화장실에는 문이 없어 앞사람, 옆 사람이 보이기도 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요일을 숫자로 사용한다는 점, 인구가 너무 많아 한자녀만을 낳는것이 법으로 되어 있으며, 그것을 어겼을때는 비싼 벌금은 물론 둘째아이는 학교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등 중국에 대한 다양한 사실들을 알게 된다.

 

어렵고 딱딱한 공부가 아닌 편하게 만화를 보면서 중국어는 물론 한자까지 맛볼 수 있으니 새롭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다른 책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중국의 뒷이야기도 접할 수 있으니 한권의 책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