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에게 소신을 가지게 해주는 책

상위 1% 만드는 초.중.고 통합공부법 - 보통엄마의 사교육비 줄이는 특별한 교육비법
김유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한때는 중학교 선생님이면서 육아문제로 전업주부가 되었다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많은 부분을 공감하게 된다.  나 또한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두 아이들을 키우며, 큰아이에게는 통했던 학습법이 작은아이에게 통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익히 경험을 통해 알아왔기 때문이다.  다양한 독서를 통해 한글을 쉽게 익힌 큰아이와는 달리 둘째는 책 자체를 싫어했다.  그래서 책을 읽어주려고 무던히도 노력했고, 지금은 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사교육에 아이를 너무 맡기는 것도 문제이지만 적개심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도 못 얻는 과오를 범하지 말라고.  이 점에서 나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주위의 엄마들을 보면 좀 너무하다 싶게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 몬다.  그래서 일까?  나 스스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에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학원이라야, 수영 6개월, 태권도(6개월)가 고작이니 말이다. 

어떤 엄마들은 나보고 왜 아이들을 끼고 있느냐고 말하지만 내 스스로가 아이들을 사교육에 맡기고 싶지 않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내가 이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안은 나 스스로 최선을 다해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사교육에 대한 융통성 있는 생각은 사교육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싫어했던 나의 생각을 변화 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었는데 저자의 말처럼 인성교육과 공부습관 들이기에 총력을 다 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에게는 엄마만한 선생님이 없다고 한다.  반드시 언젠가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때가 온다는 아이들에 대한 믿음과 엄마의 흔들리지 않는 소신, 아이들을 키우며 중간 중간 참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아이교육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가다듬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