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3 - 옛날사람들의 생활 편
사라 해리슨 지음, 서남희 옮김, 피터 데니스 그림 / 책그릇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책이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책이라며 책을 가지고 달아나는 바람에 형보다도 5살짜리 아이와 엄마가 먼저 읽게 되었다. 


구석기 시대부터 이집트, 그리스, 로마, 바이킹, 아즈텍, 미국 개척시대까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이 인상적인 이 책은 그림의 일부분들을 따로 확대하여,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다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5살짜리 꼬마가 궁금해 하는 부분을 엄마가 설명해 주어도 되고, 아니면 아이스스로가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다.

 

아이가 굉장히 관심을 보인부분은 구석기 시대와 미국 개척시대, 바이킹 3부분이다.  구석기인들이 사냥을 하는 메머드는 언젠가 TV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아온 것이라 사냥을 하는 동물이 코끼리가 아니라 메머드라고 말한다.  사냥한 사슴을 자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지 자주 이야기를 하며 장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며 왜 아저씨를 그냥 구덩이에 넣느냐며 따지는 아이를 보며 옛날 사람들의 생활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 주는 기회가 되었다.  미국 개척시대에서는 인디언 여자들이 사슴 가죽 주머니에  아기를 업고 다니는 모습이 이상해 보였나보다.  얼굴만 살짝 내밀고 있는 아기들이 꼭 캥거루 같단다.  바이킹은 아무래도 놀이동산에서 많이 들어본 것이라 그런지 아이가 그냥 좋아한다.

그런데 비해 8살짜리 아이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커다란 줄거리를 먼저 꼼꼼하게 읽어 본 후 그림 하나하나를 보며 특이하거나 이상한 것들을 찾으니 말이다.

 

많은 글이 아닌 커다란 그림을 통해 옛 사람들의 생활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책, 아이들과 숨은그림찾기도 한번 쯤 해 볼 수 있는 책,  한 권의 책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책.  이것이 이 책에 대한 나의 전반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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