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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사총사
레슬리 헬라코스키 지음, 헨리 콜 그림 / 대성닷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를 보며 제목은 사총사인데 왜 닭이 3마리밖에 없냐고 하는 아이들.
책을 펼쳐 4마리의 닭을 확인하고서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시골마을에 겁쟁이 사총사가 살고 있습니다. 겁쟁이 사총사는 농장으로 들어오는 늑대를 보고 지래 겁을 먹고 숲속으로 도망을 치죠. 깊은 웅덩이를 보고 이것을 뛸 수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하다 서로를 웅덩이 속으로 밀어 떨어뜨리고 맙니다. 우왕좌왕을 반복하던 겁쟁이들은 나무뿌리를 움켜쥐고 웅덩이를 빠져 나옵니다. 그다음의 젖소를 만나서도, 호숫가에서도 이들은 먼저 걱정을 하며 사고를 치지만 무사히 동굴까지 도착을 합니다. 하지만 동물 속에는 겁쟁이들이 무서워했던 늑대가 있었고, 너무나 놀란 사총사는 자신들도 모르게 늑대를 뜯고, 쪼고, 할퀴어 늑대를 내 쫓아 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사총사는 이제 겁쟁이가 아닙니다. 용감하고, 힘세고, 똑똑하고, 정의의사총사가 되었으니까요.
저희 아이는 모든 일이 조심스럽습니다. 좋게 말하면 신중한 거고 나쁘게 말하며 좀 겁이 많다고 해야겠죠. 그래서 제가 답답하고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마다 아이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그렇지가 못했나 봅니다. 겁쟁이 사총사의 모습에서 새로운 일에 두려워하는 큰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책으로는 웃으며 읽을 수 있지만 그것이 자식의 일이다보니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는 것도 사실이구요.
우리는 우리의 아이가 용감하고, 힘세고, 똑똑하고, 정의롭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보아주고 아이스스로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아이에게 말 해줘야겠지요.
“준비가 되었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한 번 해 보라고”
이 책은 그런 준비가 필요하고, 준비를 마친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준비를 필요로 하는 친구에게는 용기를, 준비를 마친 친구에게는 자신감을 주는 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