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껏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또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 것인가? 어른들 사이에서 규정지은 모범생의 틀에서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해 할 까? 라는 질문에 이 책 <마법학교>는 좀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서 해답을 주는 듯 하다. 본문 내용을 보면 마법학교의 모범생 헝키도리는 자타가 인정하듯 “가장 악독한 마녀”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우수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많은 견문이 있는 이모가 내려준 출생 선물인 “갈등”의 영향으로 영광스럽고 순탄한 ‘가장 악독한 마녀”의 진로와 남들의 소원을 들어 주는 “요정 대모”의 진로에서 갈등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한 갈등이 극에 다 달았을 때, “왜 이모는 제게 그냥 마녀의 “개성”을 선물로 주지 않고 “갈등”을 주었나요?” 라며 원망하지만 그러한 갈등 속에서 마법학교에서 배운 “마녀가 되는 방법”의 지침을 재해석하여 “요정대모”가 되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쳐 간다. 이러한 헝키도리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기회를 준다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는다. 어른들이 이미 규정지은 “개성”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갈등”을 주자. 틀림없이 아이들은 상처를 저마다 아름다운 진주로 바꾸는 진주조개마냥 생각하는 힘을 길러 각자의 개성으로 발전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