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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은 게 많은 꼬마 궁금이 1 - 생활 철학 이야기
조성자 지음, 김기영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이라는 것을 어렵게만 생각해 왔는데.....
우리의 삶과 항상 붙어 있었다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된다.
어린아이가 “이건 뭐야?” “저건 뭐야?” 하며 묻는 것에서 철학은 시작이 되고,
사춘기 아이가 세상의 크고 작은 일에 의문을 갖고 따지는 것 역시 철학임을
나는 알지 못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철학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주위에 있음을 알게 해 주었다.
7살짜리 아이는 책속의 꼬마 궁금이와 같다.
항상 물어보고, 나의 대답이 부족하다 싶으면 더 꼬치꼬치 물어봐서
결국은 엄마에게 한소리를 듣는...
그래서 우리아이가 철학과 멀어지지나 않았나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이를 키우며 아이에게 대답하기 곤란했던 많을 것들에 대한 답이 나와 있다.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행복과 불행이란 어떤 것인지,
누구나 학교에 가야하는지 등등..
아이에게 설명함에 있어서 조금 부족했던 2%를 채워주는 책인 듯하다.
책속에 이런 내용이 있다.
<엄마는 내가 울 때는 “시끄러워, 빨리 그치지 못해”라고 다그쳐요.
그런데 내 동생이 울 때는 “아유, 우는 것도 예뻐”라고 말해요.
정말 불공평하지 않아요?>
언젠가 우리 아이가 나에게 했던 말이다.
그때 나는 뭐라고 했던가. “제는 동생이잖아” 하고 말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부모에게 어느 형제든 사랑스럽다.
하지만 막내는 늦게 태어나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너그러워 진다고. 막내와 내 나이를 빼서 나오는 숫자만큼 이미 나는 사랑을
흠뻑 받았다고....
다음에 아이가 같은 질문을 한다면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대답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