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개똥이 그림책 세트 - 전60권
보리 편집부 엮음 /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카페 활동을 하다 보니 좋은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 대해 엄마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보리출판사는 모르는 엄마들도 많고, 알고 있는 엄마들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기에 했기에 어떤 책일까 많이 궁금했어요. 

그러다가 4살짜리 우리 아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생겼네요. 

보리출판사의 책을 아이가 읽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저희 아이들이 읽은 책은 <모두 함께 뚝딱뚝딱> <개미네 집이에요> <토끼와 거북이> 3권입니다.







<<< 모두 함께 뚝딱뚝딱 >>>







<이야기>




산속에 겨울이 오고 동물들은 먹이를 마련하느라고 바쁩니다.  그러다 두더지가 오소리에게

한집에서 살자고 하죠.  오소리는 좋아합니다.  그러며 다른 동물들도 불러 모아요. 

모두 함께 살집을 마련하고 먹을 것을 모아  겨울동안 따뜻하게 지냅니다.







<좋은점 >




1) 책의 대부분을 의성어, 의태어가 차지를 합니다. 

예를 들어 ‘푹푹’‘끙끙’‘쓱싹쓱싹’‘영차영차’‘뚝딱뚝딱’‘쓱쓱’등

한참 글자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가 흥미를 느껴 중간 중간 손가락으로 집어주면 그

글자를 읽어 나갑니다. 저도 신기하고 자신이 한자 한자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아이가 만족해하니 한글을 쉽게 읽힐 수 있을 것 같네요.




2) 겨울을 나기위해 고민하고 있는 두더지의 모습이나 함께 열심히 집을 짓고 먹을

것을 모으는 멧돼지, 작은 삽으로 땅을 파는 곰, 먹이를 함께 나르는 쥐들의 모습,

판 흙을 끓어 당기는 오소리와 다람쥐들의 모습 등이 코믹하면서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어 글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그림만으로도 재미있어 할 것 같아요.




3) 아이에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르쳐 줍니다.

춥고 매서운 겨울을 난다는 사실이 두려운 동물들이, 협동하여 이겨내는 모습은

아이에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게 하고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아요.







<활용기>




낙엽이 지는 산속의 모습이 표지에 나와 있어요.  산책을 하다가 나뭇가지를 하나

주워왔답니다.  낙엽이 떨어져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만 같은 스산한 산속의

가녀린 나무들... 그런 나무들에 사과, 감 다양한 열매들이 달려 있어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았어요.

4살짜리 우리 아이가 커다란 감, 사과를 만들고 큰아이가 작은 사과와 감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열매들을 나무에 매달아서 책속의 분위기를 한번 내 봤네요.

 

 

 

동물들이 함께 먹이를 모으는 모습을 보며 아이와 함께 만들어 봤어요. 

주워온 나무가지에 큰 감, 사과를 작은 아이가 만들었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둘째가 색종이를 잘 접더라구요.  아마도 매일 매일 형이 접는 모습을

봐와서 그런것 같아요.

 


 

드디어 완성... 커다란 감, 사과

 


 

가을늘 느낄수 있는 앙상한 나무가지에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 개미네 집이에요 >>>







<이야기>




녹은 땅위로 개미들이 보여요.  집을 고치고, 서로 도와 먹이도 나르고, 진딧물과

서로 도우며 살죠.  오뉴월이 되면 여왕개미는 수개미들과 짝짓기를 하고 알을

10개쯤 낳아요.  개미들은 함께 일하고 서로 돕고 살아요.







<좋은점 >




1) 곤충을 아주 싫어하는 저희아이(다들 예뻐하는 무당벌레도 싫어한답니다)가 개미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책 속의 개미들이 너무 예쁘다나요.  좋아하는 이유가

어찌 되었건 이제는 놀이터에서 개미를 보면 밟아 죽이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2) 작은 사회를 간접경험하게 해 주네요. 

서로 돕고 협동하며 살아가는 거미들의 모습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부모의 울타리 속에 있는 아이지만 조금

있으면 유치원이라는 작은 사회부터 시작하겠죠.  그때 아이는 이 책 속의

개미처럼 친구들과 서로 돕고 협동하며 잘 지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활용기>




책을 다 본 후 아이가 <길이 막혀 헤매고 있는 개미들> 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렸어요. 많은 개미들이 정말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 

왜 그런 그림을 그리는지를  물었더니 아이 하는 말

“그래야만 개미들이 심심하지 않다나요?” 정말 엉뚱한 대답이 나왔답니다.

 

 

 

이 장면을 보더니 <길이 막혀 헤매고 있는 개미들>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네요.

 

 

 




책 뒷면을 보니 개미는 벌과 함께 사회생활을 하는 곤충이라고 쓰여 있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사회생활을 하는 벌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답니다. 

집에 있는 책 중에서 벌에 대한 책을 찾아 아이와 읽어 보았네요.










<<< 토끼와 거북이 >>>







<이야기>




사이좋게 놀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에게 늑대가 다가옵니다. 그러면서 경주를 해서

지는 쪽을 잡아먹겠다고 하죠.  경주를 하는 도중 개울이 나와 쩔쩔매는 토끼를

보며, 거북이는 등에 타라고 합니다.  개울을 건넌 후 토끼는 거북이를 등에

업고 둘은 동시에 들어옵니다.  그사이 늑대는 꽁무니를 빼고 달아납니다.







<좋은점 >




1)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인줄 알고 속상했어요. 

근데 책을 읽어보니 시작은 비슷했으나 결과는 다른 이야기네요. 

기존의 책을 읽어본 저희 아이도 같은 내용인 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근데 다른 이야기가 전개가 되니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활용기>




토끼와 거북이가 하고 있는 놀이가 있어요.  <팔방놀이>라는.  저희가 어렸을 적

자주 했던 놀이죠.  아이들에게 규칙을 설명해 주고  큰아이와 둘째를 데리고

놀이터에서 해 보았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조금은 낯설고 힘들어 하는

눈치지만 하다 보니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추운날씨였는데도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고 있네요.

 


 




그러면서 엄마들이 어렸을 때 하고 놀았던 놀이들에 대해 7살 아이가 궁금해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옛날 아이들이 하고 놀았던 놀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어요.

닭싸움, 강강술래,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고무, 딱지치기, 돌치기, 땅재먹기,

땅따먹기, 두꺼비집 짓기, 말 타기, 윷놀이 등등 정말로 다양한 놀이를 하고 놀았던

것 같아요.  그중에서 저희 아들이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놀이가 하나 있네요. 

공기놀이와 두꺼비집 짓기, 딱지치기...




색종이로 큰아이가 거북이와 토끼를 둘째에게 만들어 주었어요.  그러면서 토끼와

거북이가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종이모형을 통해 재현해 보았답니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한 번 더 생각하고 기억해 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색종이로 토끼, 거북이, 까마귀를 만들어서 동화구현을 하고 있어요.

까마귀는 늑대 대신에 등장한 인물이라죠~~

 


 

 

 

<<< 서평을 마치며 >>>







1.  작은 책이 마음에 들어요.  너무 커서 아이들이 들고 다니기에 부담스러운 다른

책들에 비해 휴대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  따뜻하고 세밀화 된 그림들이 아이들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네요. 

책 속의 동물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실감나고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어요.




3.  제가 받은 책 3권 모두가 한결같은 뜻을 가지고 있어요.  서로 돕고, 협동하며

살라는.  아이가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책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행복했던 시간이었네요.  감사합니다.







tip : 개똥이 그림책이라는 너무나 내추럴한 제목을 보며 저희 아이들이 많이 웃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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