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상자가 아니야 - 2007년 닥터 수스 상 수상작 베틀북 그림책 89
앙트아네트 포티스 글 그림,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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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고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표지가 저희가 알고 있는 박스지로 되어 있더라구요.  뒷면에는 ‘거꾸로 들지 마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처음 제가 책의 제목을 말해 주었더니 4살 우리아이가 “그럼 상자가 아니면 뭐야?” 하고 묻더군요.  일단 아이의 호기심을 끄는 데는 성공.  아이와 함께 10분도 안돼서 다 읽어 버렸어요. 

귀여운 아기토끼가 상자를 가지고 여러 가지 상상놀이를 해요.  상자는 부릉부릉 자동차가 되기도 하고, 산의 정상이 되기도 하고, 불타고 있는 집이 되기도 하고, 삐리리 로봇이 되기도 하고, 배, 기구, 코끼리 등위의 마차, 로켓이 되기도 해요.

너무나 심플한 그림에 박스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나와 있네요. 

아이들은 어떤 한  지를 가지고도 1-2시간은 거뜬하게 놀기도 하고 만들기도 해요.  저희 아들의 경우에는 택배로 온 박스를 가지고 다양한 만들기를 시도하죠.  어쩔 때는 박스로 집을 만들기도 하고, 손에 들고 다니는 가방을 만들기도 하고, 할머니에게 선물할 물건의 포장으로도 다양하게 만들고 상상하며 놀더군요.

어른들로서는 상상도 못하는 다양한 것들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나도 저런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그런 아이들의 생각을 잘 표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복잡한 내용도 아니고,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충분히 공감하는 그런 내용이네요.

쉽고 편하게 아주 어린 아이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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