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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워드프레스 하루만에 끝장내기 - 홈페이지 제작부터 활용, 수익창출까지,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이상원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평점 :
<생초보 워드프레스 하루만에 끝장내기>를 처음 손에 들고 제법 두꺼워서 놀랐습니다. 평소처럼 표지를 살펴본 후에 프롤로그 '오지라퍼의 워드프레스 입문서'를 읽어봤습니다. 저자는 고등학생 때 나모웹에디터와 드림위버로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웹개발에 종사하면서 웹페이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워드프레스를 만난건 몇 년 전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책을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최적화된 워드프레스 설명서라고 소개합니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나모웹에디터와 드림위버라는 익숙한 프로그램 이름에서 예전 생각이 났습니다. 저자처럼 개발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워드프레스도 잠시 공부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개인에게 홈페이지가 꼭 필요한지 의문도 들고 해서 블로그로 선회를 했고, 최근에 다시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누구나 홈페이지를 가지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꼭 개인에게 홈페이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가 필요하다면 설치형 워드프레스가 최선이라고 생각하기에 <새초보 워드프레스 하루만에 끝장내기>를 읽었습니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장 왜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인가?
2장 워드프레스 Warm up
3장 워드프레스 설치하기
4장 워드프레스 개념 이해하기
5장 홈페이지 제작하기 응용(플러그인 100% 활용)
6장 유지보수 및 운영 노하우 Q&A
7장 검색엔진 최적화
8장 수익화 노하우
각 장들을 내용으로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소개와 설치방법, 홈페이지 제작방법 등 워드프레스와 직접 관련된 부분인 1장부터 5장까지 하나로 묶을 수 있고, 홈페이지 운영과 관리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는 6장부터 8장까지를 또다른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내용과 분량을 함께 고려한다면 세 부분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홈페이지의 필요성과 워드프레스에대한 소개를 해주는 1,2장을 전반부로 하고, 홈페이지 운영과 관리에 대한 6,7,8장이 후반부가 됩니다. 그 사이에 있는 3,4,5장은 분량으로 보면 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중반부 입니다. 그 내용은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하나씩 직접 보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설명된 부분입니다. 제작을 하는 입장에선 중요한 부분이지만, 당장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책을 통틀어서 가장 좋았더 부분은 2장입니다. 과거에 워드프레스를 접했지만 블로그형만 잠시 써보고 본격적인 사용을 못했었습니다. 블로그형 워드프레스만 사용하면 국내 블로그 서비스와 차별점이 없고, 설치형을 사용하는건 생각보다 번거로웠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번거롭다기보다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메인과 서버 등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처럼 무료로 가능한 부분이 아니고 유료 서비스가 필요한데, 꼭 필요한지 아닌지도 모르는 홈페이지를 위해서 잘 모르는 선택지 중에 선택을 한다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호스팅케이알과 클라우드웨이즈라는 선택지를 추천해줍니다. 물론 도메인과 서버 양쪽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방식을 장단점과 함께 각각 여러가지 서비스를 장단점과 함께 잘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3,4,5장은 앞서도 언급했던것처럼 워드프레스 설치와 설명 그리고 홈페이지 제작을 한단계 한단계 그림과 함께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그림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분량도 책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합니다. 개념 이해하기라는 제목이 붙은 4장을 제일 유심히 읽었는데 설명이 잘 되어있음은 와닿았지만, 당연하게도 직접 실행해보면서 진행해봐야 확실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내용입니다. 또한 기본 개념이 변하진 않겠지만, 실행화면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 후에는 완전히 같은 화면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6,7,8장은 읽기 전에는 확 와닿지 않았지만, 읽은 후에 다시 살펴보니 책을 보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나면 가장 오래도록 다시 찾아볼 내용이 바로 6,7,8장이었습니다. 6장의 유지보수 및 운영 노하우 부분은 분량 자체는 아주 적지만, 실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저자에게 한 번쯤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잘 수록되어있습니다. 7장 검색엔진 최적화 부분은 홈페이지건 블로그건 인터넷 상에 무언가 공간을 만들었고 혼자서만 쓸 생각이 아니라면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8장의 수익화 관련 부분은 홈페이지 자체로 수익화에 대해 크게 의지가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내용이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사람도 분명 있을껍니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책이 제법 두껍습니다. 하지만, 전체 분량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3,4,5장은 당장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꼭 필요한 부분만 확인하고 빨리 넘길 수 있는 부분이라서 실제로 책을 읽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관건은 책만 읽고 끝내지 않고 우선 불완전한 상태라도 홈페이지를 만들어보는데 있을텐데,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제게 홈페이지가 꼭 필요한지 확신이 없습니다. 분명한건 홈페이지가 필요하다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설치형 워드프레스가 최선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