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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스팟 - 인생의 숨은 기회를 찾는 9가지 통찰
샘 리처드 지음, 김수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2월
평점 :
책을 받아들고 처음 든 생각은 '예상보다 판형이 작다'였습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스위트 스팟'을 읽기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책 띠지에 있는 '전 세계 최초 국내 출간',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펜실베이니아대 인기 강의'라는 수식어를 보면서, 확실히 알 수 있는 내용은 외국에서 출간된 책이 아니기에 책으로 검증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스위트 스팟'이 도대체 뭔지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저자가 말하는 '스위트 스팟'과 내가 받아들인 '스위트 스팟'이 동일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책 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 글에서는 '스위트 스팟'을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가지는 인생의 가장 완벽한 순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는 저자가 말하는 '스위트 스팟'이 각자가 자신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상태를 말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자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라고 합니다. 저자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1억뷰가 넘는다고 하는데, 저도 저자의 강의 영상을 유튜브에서 접한 적이 있습니다. 주로 교수가가 던진 질문에 학생이 대답하는 내용과 그에 대한 교수의 코멘트를 짧게 편집한 영상이었습니다.
프롤로그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때는 없다
Chapter 0 오리엔테이션
당신이 가진 최고의 이야기를 따라가라
Chapter 1 첫 번째 수업 : 호기심 Curiosity
질문이 이끄는 곳으로 가라
Chapter 2 두 번째 수업 : 자기 발견 Knowing Oneself
나를 찾는 여행은 인생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Chapter 3 세 번째 수업 : 자신감 Confidence
가장 큰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Chapter 4 네 번째 수업 : 편견 Breaking Biases
우리는 모두 우상파괴자가 되어야 한다
Chapter 5 다섯 번째 수업 : 길 바꾸기 Altering One's Path
문을 열어야 또 다른 문이 열린다
Chapter 6 여섯 번째 수업 : 리더십 Leadership Habit
리더십은 한 가지 방식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Chapter 7 일곱 번째 수업 : 관계 Relationship
함께 갈림길을 넘을 때 인연은 필연이 된다
Chapter 8 여덟 번째 수업 : 자산 관리 Resource Management
당신이 가진 것들이 당신을 흔들 수 없도록 하라
Chapter 9 아홉 번째 수업 : 끝까지 하는 힘 Perseverance and Finishing
인생은 해낸 일과 해내려고 했던 일의 총합이다
Chapter 10 마지막 수업 : 질의 응답 Q&A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에필로그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기를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사이에 총 11개의 챕터가 있지만, 앞부분의 오리엔테이션과 마지막에 나오는 질의 응답을 빼고나면 총 9개 챕터에서 9개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각각 하나씩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챕터들이지만 챕터 전체가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구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저자가 강의실에서 강의했던 내용이나 유튜브 내용 중에서 책에 쓸만한 내용을 추려낸 후에 주제별로 재구성하여 편집했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그래서인지 챕터 뿐 아니라 책 전체도 주제 안에 있기는 하지만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책 전체나 각 챕터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건 책에서 어떤 내용을 기대했는지 혹은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집니다. 파고들어야하는 주제를 다루거나 깊은 내용을 기대했다면 단점이겠지만,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공서적이 아닌 이상 순서대로 읽거나 전체를 다 읽지 않아도 되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파고드는 식으로 되어있지 않다고해서 깊은 내용을 다룰 수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책 속에 한국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접한 내용은 주로 한국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내용이 많았지만, 저자가 한국 사회를 그런 식으로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자는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고 평가할만큼 충분히 알고 있는 외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저자의 시선을 통해서 한국 사회의 장단점을 찬찬히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이 많았습니다.
띠지에 있는 "삶은 질문에서 시작되고, 기회는 통찰에서 열린다"라는 문장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스위트 스팟'이라는 책 전체가 삶에 던지는 좋은 질문이면서 동시에 기회를 열 수 있는 통찰을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40대에 접어들면 인생의 대부분이 결정되어 있고 평탄한 삶을 살 것 같지만 어디 그렇던가요? 가지고 있던 것들이 한순간에 없어지기도 하고, 점점 더 줄어드는 기회 앞에서 초조해지기도 하는 시기이지요. 그렇다고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도 아닙니다. 인생이라는 여정의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기에요. 여전히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나이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인생의 갈림길을 만나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겪는 혼란스러움과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스스로를 이해하며, 인생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잡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