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30분 회계 - 일생에 한 번은 재무제표를 만나라
박순웅 지음 / 라온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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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송받아서 책의 포장을 뜯었을 때 생각보다 작고 얇아서 놀랐습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판형의 <<스케일업 30분 회계>>는 230여 쪽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재무제표를 잘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많은 책을 읽어봤습니다. 여태까지 읽은 회계 혹은 재무제표를 다루는 책 중에 더 얇은 책은 있었지만 이렇게 작은 책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책이 작고 얇다고 해서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재무제표에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스케일업 30분 회계>>를 읽기 시작할 때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다른 책에서는 보통 가상의 회사 이야기로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복식부기를 처음 만들었던 이탈리아 신부가 등장했던 책도 있었는데, <<스케일업 30분 회계>>는 재무제표를 다루는 책인데 엉뚱하게 소개팅 이야기로 시작니다. 소개팅 대상에게 자신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또 다른 소개팅 대상과의 비교를 통해서 재무제표라는게 어떤 건지 보여줍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장은 재무제표에 대해서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고, 3,4장은 헷갈리기 쉬운 개념들을 하나씩 설명해줍니다. 1,2장과 3,4장 제목이 나뉘어있는 것처럼 학습정리라는 항목으로 내용을 정리해주는 부분은 2장과 4장 끝에만 나옵니다.


크지도 두껍지도 않다고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책이 설명 자체를 자세하게 해준다거나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케일업 30분 회계>>을 통해서 전환사채나 상환전환우선주 같은 개념에 대해선 처음으로 이해했습니다. 많은걸 다루기보다 꼭 필요한 몇가지를 쉽게 설명해주려는 저자의 의도가 좋았습니다. 복식부기는 입력한 대로 출력된다는 저자의 말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외국어는 공부하는게 아니라 익히는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재무제표도 외국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어처럼 재무제표도 한 번 공부하는걸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시간을 들여서 익혀야할 대상이 아닐까 합니다. <<스케일업 30분 회계>>는 거리감이 느껴지기만 했던 재무제표가 무언가가 어떤 상황인지 보여주는 도구라는걸 확실히 알려줍니다. 책 한 번 읽었다고 얼마나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스케일업 30분 회계>>를 읽으면서 그동안 이해가 안갔던 개념도 확실히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재무제표에 대한 거리감이 조금은 줄어들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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