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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이야기 ㅣ 역사인물도서관 5
강영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평점 :
띵똥~!
북멘토의 역사인물도서관5 백석 이야기
<흰 바람벽이 있어> 가 왔어요.
"택배 아저씨~! 감사합니다."
백석의 본명은 백기행입니다.
1912년 평북 정주에서 출생했으며,
일본 야오야마 가쿠인대학 영어사범과를 졸업했습니다.
귀국 후 조선일보에서 교정부에서 일했고
<조광>,<학풍> 등 다수의 시를 발표했습니다.
백석 시인의 시는 평안도 방언을 사용하용하고,
토속성이 짙고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고,
한민족 특유의 민족적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방 후,
사상적으로 경직된 북한 사회에서 자유로운 작품 활동을 보장받지 못하고,
남한에서는 월북 작가로 분류되어 시인으로 주목받지를 못했어요.
1988년 월북 작가 해금 조치 이 후
남한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목차>
제1부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 속에서 (1912~1939)
1. 다쿠보쿠와 두 친구
2. 치열한 혁명가와 고요한 은둔자
3. 수선화처럼 연약하고 아름다운 슬픔
4. 굴 껍지처럼 말없이 사랑하다 죽는다는 천희
5. 고유한 게 진짜 모던, 시집 《사슴》 출간
6. 엇갈리는 통영의 인연들
7. 함흥으로 떠나는 경성의 모던 보이
8. 남들은 부를 수 없는 이름, 자야
9.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하고
10. 곳곳에 퍼지는 친일의 어두운 그림자
11. 정든 경성과 사랑하는 자야를 남기고
제2부.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1939~1996)
12. 드넓은 만주, 그러나 불안한 자유
13.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만주
14. 해방, 자유롭지만 부끄러운
15. 고향으로 가는 길 위에서
16. 정치적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평양
17. 응향! 작가는 사상 검열을 피할 수 없다
18. 예술 총동맹 외국 문학 분과위원, 백석
19. 획일적 이념에 맞서는 개성, 다양성, 예술성
20. 붉은 편지와 갈매나무
21. 시는 모닥불처럼
글쓴이의 말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보는 백석 연보
백석이 말을 어떻게 건넬지 머뭇거리자
사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름이 백석이라고요?”
“네. 백석입니다.”
“그럼 혹시 흰 백에, 돌 석?”
사내는 입가에 능글맞은 웃음을 띠며 다시 물었다.
“그런 셈이죠.”
“하하하. 그럼 흰 돌이군.
그럼 나는 앞으로 흑석, 검은 돌로 불러 주시오.
하하! 교정부라고 해서 틀린 글자나 찾아내는
따분한 곳인 줄 알았는데 지루하지는 않겠네요.
옷차림도 예사롭지 않고.
하하하~ 나는 통영 사람 신현중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현중은 호탕하게 웃으며 석에게 악수를 청했다.
<본문 15페이지>
936년 1월 20일 백석은 첫시집 <사슴>을 출간합니다.
조선의 한지로 표지를 만들었고 그의 성격처럼
군더더기 하나없이 <백석 시집 사슴>이라는 여섯글자만 세로로 한가운데 배치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고급스럽고 정갈한 시집 정가는 2원
당시 쌀 한가마나의 가격은 13원입니다.
<흰 바람벽이 있어> 뒷 부분에는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보는 백석 연보가 실려있어
백석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시인들이 가장 사랑한 모던보이 시인 백석 이야기를 실은
<흰 바람벽이 있어>는 백석의 삶과 사랑을 소설의 형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모던한 생활과 시 쓰기를 지향했던 백석은
외래어를 전혀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거칠고 투박한 평북지역의 사투리를 즐겨 썼습니다.
이념, 사상, 정치, 철학, 도덕과 사랑 그리고 기쁨과 아픔을
그 어떤 설렘이나 두려움조차도 모국어라는 자유로운 불꽃을 피웠던
시인 백석의 이야기를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