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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글쓰기 - 쓰면서 배우고 쓰면서 생각한다
남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초등 자녀를 두었기에 글쓰기, 독서법 등에 관심이 많다. 더군다나 공부머리를 완성한다는 말에 너무나 공감한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유튜브 동영상에 빠져도 너무 빠져 있다. 그래서 책을 읽힐라치면 전쟁을 치룬다. 그래서 더욱 글쓰기나 독서를 어떻게 하면 쉽게 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그런 중에 제목만 봐도 진리인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시켜야 할지 궁금했다.
저자는 국어 교육하자, 독서 교육학자, 동화작가이다. KEDI(한국교육개발원)에서 국어교육실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독서와 글쓰기 능력이 학습 능력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한국 최초의 독서 능력 진단지를 개발했다고 한다. 또한 독서와 글쓰기의 융합 프로그램인 <하루 15분 생각 쓰기> 시리즈를 개발하여 어린이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대만과 중국에서도 독서와 글쓰기에 관한 부모 교육을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독서법>, <매일매일 20분 남미영의 인성학교>, <꾸러기 곰돌이> 시리즈, <소년병과 들국화>, <사랑의 역사>, <오래된 책이 말을 걸다> 등이 있다.
책의 서두에 저자의 당부가 있다. '생각하는 글쓰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지침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공부머리를 튼튼하게 해 주는 방법들을 담았다. '그냥 읽어보는 책이 아니라 옆에 놓고 매일매일 실행하는 책'으로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렇듯 이 책에는 초등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져 있다.
총 6장에 걸쳐 12살 이전에 글쓰기 능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 글쓰기가 즐거운 기초 체력 기르기, 하루 15분 생활속에서 기르는 글쓰기 습관, 글쓰기의 기초공사인 문장과 문단 만들기, 맛있고 힘 있는 글을 만드는 글쓰기 기술, 시작에서 완성까지 글 한편 완성하기로 구성되어져 있다.
'배운것을 오래 기억하는 특별한 기술' 에는 무엇이 있을까?
답은 '잘 기억하는 두뇌를 만들려면 매일매일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 쓰는 활동은 기억력을 단련하는 활동이다.'
A 그룹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고 외운다.
B 그룹은 내용에 대한 개념도인 마인드맵을 작성한다.
C 그룹은 읽은 문장에 관한 짧은 에세이를 썼다.
성적의 결과는? C-A-B '읽은 내용과 공부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새롭게 쓰는 것이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 '
반복해서 읽고 외우는 것이 마인드맵 작성 보다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조금 의아했다. 쓰기에도 세가지가 있단다. 베껴쓰기, 요약하여 쓰기, 에세이 쓰기다. 여기서 말하는 쓰기도 에세이 쓰기를 말한다. 배운 내용을 내 방식대로 다시 구성하여 표현하는 방법은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했다는 증거이고 나의 생각을 넣어 재창조 하기에 장기 기억속에 깊숙이 저장되며 필요시 인출도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안 사실이지만 기억력을 강화하려면 마인드맵보다는 읽기로, 읽기보다는 베껴쓰기로, 베껴 쓰기보다는 요약, 요약보다는 에세이 쓰기가 효과적이다.
글쓰기의 워밍업인 하루 15분 생각쓰기 를 실천해 보자.
독서 습관을 붙이는 데 하루 10분, 글쓰기 습관을 붙이는데는 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단다. 보통 쓸 거리가 있어야 쓰지 않냐고 얘기 할 수 있다.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우리 딸은 요즘 유튜브 동영상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딸에게 이 책에서 알려준대로 해 보았다.
'엄마가 유튜브 동영상 만드는 것에 관심이 좀 있는데 나중에 써먹을것 같기도 하고, 유튜브 동영상 만드는 것에 대해 글을 좀 써서 엄마한테 알려줄래? 말로 하면 금방 잊어버려서 나중에 또 물어볼것 같아 그래'
했더니 금방 15분 가량 앉아 동영상 만드는것에 요즘 관심이 많다는 것 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생각과 그 과정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글을 써 내려 갔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글을 잘 쓰는것을 보니 내심 뿌듯하기도 했고, 저자가 추천한 구체적이고 관심있는 내용을 글감으로 제시해 주니 금방 글 하나를 떡 하니 써 보인다.
하루 15분 생각쓰기의 장점은 생각하는 습관이 생긴다. 하루 동안 모인 생각이나 감정을 쓰고 나면 정신이 맑아진다.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긴다. 생각의 텃밭이 풍부해져 글쓰기 자료가 풍부해 진다. 글쓰기 습관이 생긴다. 3개월은 습관, 6개월은 운명이란다.
내 자녀의 어휘코드를 알아볼까?
위인전을 많이 읽은 아이는 긍정적인 어휘의 소유자이고, 세계명작을 많이 읽은 아이는 품위 있는 어휘의 소유자이며 오락물을 많이 읽은 아이는 가볍고 품위없는 어휘의 소유자, 폭력물을 많이 읽은 아이는 잔인하고 부정적인 어휘를 구사하며 은연중에 글쓰기에 나타난다. 좋은 글을 읽어야 아이도 배운대로 사용한다고 그동안 만화책이라도 많이 읽으면 좋겠다 싶어 오락물 관련 만화도 좋다 좋다 했었는데, 좀 더 명작이나 위인전에도 관심을 갖도록 해야 겠다.
글쓰기가 한번에 이루어 지는것은 아니다. 작은 실천이 중요한데 그 중 하나로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 주란다.
예쁜 메모 공책을 사 주고, 좋은 문장이나 신기한 일, 기분 나쁜일, 좋은일, 꿈꾼 내용에 대해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좋다. 또한 그 메모를 가끔 읽어보게 하란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일기를 쓰게 한다면 더 좋겠다. 10년 동안 일기를 쓴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도 있듯이 말이다.
생활속에서 글 쓰는 습관은 어떻게 길러줄 수 있을까?
이메일 주고 받기, 광고보고 생각 쓰기, 여행가서 편지쓰기, 동식물 키우며 관찰일기 쓰기, 시장가서 분석하는 글 쓰기, 학교가기 싫은 날 논리적인 글쓰기, 속상하고 슬픈 날 위로하는 글쓰기, 영화 감상하고 판단하는 글쓰기 등이 있는데 이 중 여행가서 친구에게 편지쓰기는 해 본것 같다. 여행지에서 엽서를 쓰면 한 참 뒤에 보내주는 이벤트형식의 코너가 있었는데 여행에서 돌아와 한참 뒤에 그 옆서를 받았을때의 기분을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뒤로는 여행지에 가면 꼭 그런 이벤트는 항상 참여하곤 한다. 또한 동생이나 누나때문에 화가 날때 자신을 위로하는 글을 써보라고 해야 겠다. 아마 금방 한 페이지를 채울듯 싶다. 이렇게 우리가 관심만 두면 생활속에서 글 쓰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들일 수 있겠다.
그 밖에 책에는 좋은 문장을 만들기 위한 조건, 글을 쓰는데 딱 핵심 세개의 단어를 만드는 이유, 주어 술어의 호응, 읽기 편한 문장이 되기 위한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인접성, 각 문단의 역할 등 아이들이 글을 써 나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그래서 기초 체력을 기르듯 글을 쓸때 알아야 할 기초 지식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때 부모로서 어떻게 서포트 해 줘야 할지에 대한 팁들이 제시되어 있다.
글을쓰기 위한 기초체력을 키우는 내용을 하나씩 접목해 가면서 하루 15분 글쓰기를 본인들의 관심사로부터 시작해서 실천해 가야 겠다. 아직은 글쓰기에 서툴지만 가랑비 옷젖듯 쓰다보면 3개월은 습관, 그리고 6개월은 운명이라는 얘기가 남 이야기만은 아닐것 같다. 초등자녀 꼭 글쓰기와 독서 필요하다. 초등자녀를 둔 부모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