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계북 -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그리고책 편집부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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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연초에 가계부를 장만한다. 그런데 잘 안써지더라. 그래서 앱으로도 가계부를 썼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기입만 하면 되는데 귀찮아 잘 안쓰게 된다.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가계부가 있단다. 9년간 가계부 분야에 판매 1위를 기록한 가계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과연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쓰는 습관을 길러줄까? 궁금투성이로 가계북을 펼쳐보게 되었다.

'록펠러 가문이 3대에 걸쳐 부를 이어온 비밀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가계부를 적은데 있다.'

나도 그 록펠러 가문처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가계부를 쓰게 되면 부를 이루어 갈 수 있을까? 기대심리가 작용한다.

자산관리 전략을 들여다 보자.

step 1 : 냉철한 자가진단을 하자.

솔직히 들어오는 돈을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 예산을 짜야 한다. 그러나 사는게 그렇게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카드빚이 늘때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대출도 받는다. 그런데 이제 그런 그럭저럭을 가위로 잘라버려야 겠다. 쓸수 있는 돈을 파악한다. 그래야 지출을 점검하고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step 2: 고정지출을 파악하라.

공과금, 보험료, 통신료, 관리비, 교통비, 정기적금, 대출이자or월세, 차량유지비, 양육비, 교육비

이때, 고정지출이 나가는 통장을 따로 마련하여 관리하면 그 지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step 3 : 주간/월간 미션 설정하라.

가계북에 지출만 나열하다 보면 금새 지루해지고 중간에 흐지부지 될 수 있단다. 그래서 제안하길 목표 성취나 소비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 지도록 하자. 목표는 장기와 단기(월, 주, 일)로 세울 수 있고, 수시로 그 목표를 볼 수 있도록 메모 공간에 적어두도록 하자. 목표가 생기면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성취감도 느끼면서 내가 꿈꾸는 미래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step 4 : 생활습관부터 바로잡는 재테크를 하라.

주의력이 부족해 발생하는 '멍청비용'을 잘 점검해서 쓸데없이 빠져나가는 생활비용을 줄여보자. 가전제품 전기코드 뽑기, 겨울철 외출시 보일러 외출모드,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관리 등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세는 돈줄을 막아 보란다.

step 5 : 불필요한 지출 점검

'홧김비용'이라고 일상에 치여 계획에 없던 스트레스로 인한 충동 소비욕구가 있는데, 보통 20만원 정도를 직장인들이 사용한단다. 이것을 완전히 없애는 것 보다는 일정 비용을 정해 미리 자유적금식 통장에 넣어 두란다. 절제도 되면서 기쁨이 두배가 된단다. 또한 가지고 있는 보험을 점검해보자. 무리하게 든 것은 없는지 중복되는 내용은 없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step 6 : 자산 분산 관리

돈 들어오는 계좌는 하나이나 빠져 나가는 경로가 다양하다. 통장을 분리해서 관리하면 계좌별 재무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새나가는 돈이 없도록 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생활비 통장은 체크카드로 관리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고, 잔고도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정신이 번쩍드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step 7 : 꾸준함이 승리한다

가장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꾸준하게 가계북을 쓰면서 자신을 점검하는 것이다.

가계부 작성은 심플하다. 너무 세세하게 작성해야 하면 거기에 더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데 필요한 부분만 뽑아 작성해도 되고, 메모 부분에 그날 그날의 지출을 확인하면서 반성 또는 다짐을 적게 되니 좋았다.


 


가계부 후반부에 자리한 그 달의 총 소득과 지출을 정리하는 표가 있었다.


 

지금까지 이렇게 한달을 정리해서 그 달의 수입지출을 확인해 본적이 사실 없었다. 이번 계기로 실천해 봐야 겠다.

그 외에 이 책에는 '매직 페이퍼'라는 것이 있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 바라는 것을 글로 적고 그 세운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도록 돕는 공간이다.

나에게 중요한 가치란 무엇인지 적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간단히 적는다.

가정, 직장, 그 밖의 공간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적어 본다.

나의 발전을 도와줄 만한 활동들이 무엇이 있는지 적어본다.

내 인생에 큰 바람 세가지는 무엇인지 적어본다. 롤모델을 정해도 좋고, 내가 갖고 싶은것을 적어도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나의 재능이 무엇인지 적어본다.

마지막으로 나에 대한 선언과 다짐을 적어본다.

이렇게 하나씩 채워 나간 후 마지막으로 내가 이루고 싶은 3가지 소망을 크게 적는다.

"적으면 이루어진다." 이것이 매직 페이퍼이다.

2020 가계북을 훑어 보면서 그리고 작성을 시작하면서 느낀것은 나의 수입과 지출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며 좀 더 계획적으로 살아야 겠다는 것이고, 나의 꿈과 목표에 대해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닌 매직 페이퍼처럼 적어보고 당장 실천하게 되었다. 실천하면서 점검하면서 또 다시 수정하면서 2020 가계북을 채워나가야 겠다. 그리고 꾸준함을 꼭 실천해 보리라.

*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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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영어다! 0순위 스크린영어회화 이번엔 영어다! 0순위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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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나의 숙제이다. 이렇게 얘기하니 '그 숙제 얼마나 열심히 해 보고 영원한 숙제라 하나' 자문하며 뜨끔하다. 어쨌든 스크린 영어회화라고 하는데 영화 대본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시키려는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고, 1순위도 아닌 0순위라고 해서 이것만은 꼭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것 같아 더 보고싶어 졌다. 대학을 2000년에 졸업했으니 벌써 횟수로 20년 가까이 영어를 위해 오랜 시간 투자해 본적은 없다. 하지만 영어는 네이버 번역기가 있다 해도 꼭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저자는 영어 강사이다. 패턴을 끼워 맞추기 위한 억지 상황 회화를 지양하고, 이왕이면 재미를 더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상황, 있을법한 상황을 주제로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본을 직접 써서 스크린 영어회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12가지 장면을 영화보듯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서로는 <0순위 상황회화 핵심표현>, <0순위 왕초보 패턴 100>, <0순위 문장 늘리기 패턴 100>, <돈워리 여행영어>, <출퇴근길 텐미닛 영어회화> 등 그 외 다수 있다.

어떻게 하면 영어회화를 잘 할까? '사람과의 대면' 서로 만나 얘기 나누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영어, 자주 쓰게 되는 영어를 중심으로 학습하라고 조언한다.

만나고 안부를 묻고, 전화 통화나 식사, 약속, 여가, 산책, 가족, 여행, 운동 귀가 그리고 작별 총 12 주제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크린에 띄워 놓은것 같은 상황으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필수패턴 100개와 표현 70개를 마스터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첫장은 패턴과 표현을 각각 10개 미만으로 제시하면서 그 장에서 다룰 것들을 미리 제시한다.

그리고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한국어 문장을 5~6개 미리 연습해 보게 한다.

본격적인 상황설명과 함께 카톡주고받듯 대사를 보여주는데 왼쪽페이지는 한국어, 오른쪽 페이지는 영어로 되어 있다. 한국어를 보고 대사연습을 한 후 오른쪽에서 영문장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어려울것 같은 단어는 오른쪽 아래에 뜻을 같이 실어 두었다.

본격적인 패턴 연습에서는 처음에 제시한 10개 미만의 표현들을 설명과 3~4 문장의 예들을 통해 다양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했고, 표현 연습도 같은 형식으로 연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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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책 소개에 얘기한 것 처럼 사람과의 만남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소재로 했기에 자주 쓰는 표현으로 재미있고, 시간의 흐름처럼 구성되어져 있어 지루하지 않았으며, 설명이 길지 않고 예제도 간단하게 주어져 학습하는데 힘들지 않았다. 또한 표현연습에서 왜 그런 표현이 나오게 되었는지의 유래도 짧막하게 얘기해 주어 뜬금없는 표현도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

오랫만에 만나 '이게 누구야?'

-> Look who's here!!!

-> If it isn't you, Sam!!!

-> Look who I've got here!!!

-> Well, Well, Well, Sam?

다음기회로 미루면 되요?

-> You can take a rain check

무엇이든 꾸준히 반복하면 좋은 결과를 낳는다. 이 책은 자주 볼것 같다. 출퇴근 짬짬히 버스나 지하철에서 가볍게 보면서 머릿속에 쏙쏙 집어 넣기에 무겁지 않다. 영어에 고민인 사람들 그 시작을 0순위 스크린 영어회화로 선택한다면 재미있게 시작하고 기분좋게 끝을 볼 수 있을것 같아 이 책을 추천한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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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지름길이 없다 -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개정판
스웨이 지음, 김정자 옯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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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는 무엇일까? 하버드생은 명석하고 공부벌레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고, 그런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의 내용은 어떤것일지 궁금했다.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유명 기업인을 배출한 하버드대학교학생들은 강의로 듣고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의 중요한 교훈들을 아마도 졸업하고 끊임없이 삶에 적용시켰을테고 그러니 사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는가? 하버드생들이 배우는 그 인생학 명강의를 엿보고 나도 삶에 적용시켜 보고 싶었다.

저자는 베이징대학을 졸업하고 오랜시간 시간관리학, 하버드대학교 교육학 이론을 연구하면서 다수의 칼럼과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10년을 연구하며 노력한 결과 현재는 이 분야의 전문가 이며 <하버드 24시>를 원작으로 심리학과 성공철학을 접목한 자기계발서 <인생은 지름길이 없다>를 집필하게 되었다.

" 꿈이 바로 앞에 있는데 당신은 왜 팔을 뻗지 않는가!"

-하버드 도서관 내 격언 중

이 책은 총 24강으로 평정심 유지하기, 마음 열기, 타인에게 휩쓸리지 않기, 심리적 균형 유지하기, 가치관 수립하기, 자제력 키우기 등 각 주제에 맞는 에피소드와 그에 맞는 '하버드대학교에서는 이렇게 가르친다.' 로 시작하는 짧은 강의 내용을 접목시킨다.

요근래 누군가와 심하게 다투고 정말 헤어지기 직전까지 간 사건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조언한다.

'원망하지 않기' 원망하는 마음이 커지면 심리 상태가 부정적으로 변하며, 무겁고 침울한 기분이 가중된다.

그렇다. 원망하니 내 주변의 심리 상태가 모두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뭐 하나만 마음에 안들어도 한숨이 늘게 되더라. 그리고 급기야 어제는 딸 아이에게서 '엄마, 자꾸 한숨을 쉬니까 내가 짜증이 나려고 해' 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나도 모르게 내 주변에 독가스를 뿜어대고 있었다는 사실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원망하고 싶을 때 풍선껌을 씹으란다. 즉 주의력을 돌리는 것이다. 원망하는 말을 입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풍선을 만들어 터뜨리는 동안 감정도 평안을 찾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지기 때문이다. 또한 '없는 것' 이 아니라 '있는 것'을 하나씩 생각하다보면 마음의 안정이 찾아 진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나를 위해 무언가 베풀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따라서 나를 위해 애써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대를 원망할 필요는 없다.

이 조언들을 곱씹어 보니 어느정도 그 사람에게 걸었던 기대, 원망들을 다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 과연 나는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 했는가' 말이다.

'자제력 키우기' 스스로 나 자신의 감정, 충동, 욕망을 통제하는 힘이다.

나는 나 스스로 자제력이 좋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꼭 자녀 앞에서는 그 자제력을 잃는다. 아침에 일어나는 기상시간부터 등하교, 숙제, 학원, 스마트폰, 독서 등등에서 항상 자녀와 부딪힌다. 나와 상관 없는 타인에게는 무한 친절과 베품, 이해 등이 차고 넘치는데 왜 유독 자녀에게만 그 자제력을 잃는지, 아마도 자녀에 대한 나의 욕심이 큰 탓이리라. 자제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매일 아침 오늘의 계획을 세워라. 나쁜 습관을 없애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매시간 해야 할 일을 기록하라, 매일 기분 좋은 일 세가지를 찾아라. 자신에게 경고 메세지를 보내라.

딸에게 엄마가 화낼것 같은 조짐이 보이면 검지 손가락을 치켜 나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라고 일러주었다. 그러면 나도 마음을 가다듬고 딸 역시 자신의 행동으로 엄마가 화나기 직전까지 갔구나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자녀로 인하여 기분 좋은 일 세가지를 꼭 적어봐야 겠다. 긍정적인 생각이 더 나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신념지키기' 신념은 의지와 행동의 기본이며, 개인의 동기와 장기적 목표를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신념이 없는 사람은 의지가 부족하여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요즘 관심을 두고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그러나 좀처럼 그 하고 싶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해 나가야 겠다는 세부 실행 과정 역시 없다. 위에서 언급한 '신념이 없는 사람은 의지가 부족하여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어쩜 그렇게 딱 내게 맞는지 뜨끔했다. 당장에 노트를 펼쳐 구체적인 목표와 그 하위 세부 실행 과정을 작성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당장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신념 지키기를 위한 조언들이 있다.

아침마다 자신에게 '너는 최고야' 라고 말하라. 목표를 적어놓고 하루 100번씩 읽어라. 명언을 붙여 놓아라. 남들과 비교하지 마라. 이전에 하지 못했던 일을 매주 하나씩 시도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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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여러가지 인생을 살면서 꼭 한번쯤은 고민해 보면서 나 자신과 지금의 상황을 둘러보는데 긍정적인 예화와 지침들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하버드대학교에서는 이런 내용을 이렇게 강의한다는 내용도 연계하여 설명해 줌으로 마치 강의실에서 인문학 명강의를 짧게 들은 듯하다. 자기계발서인 만큼 책을 읽으면서 삶의 방향도 다시금 재정비하였고, 목표와 함께 실천 목록도 작성해 봤으며 내 어깨에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도 내려놓는 기회가 되었다. 짧은 예화가 있어 지루하지 않은 그러나 인생지침과 실천방법을 조언해 주는 자기계발서를 찾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주말에 일주일 동안 불쾌했던 일들을 기록하고 쓰레기통에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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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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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액션토끼 바른 글씨 쓰기 오버액션토끼 쓰기 시리즈 1
이서윤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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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 아들이 글씨가 너무 엉망이다. 그래서 바른글씨쓰기 연습을 꼭 시키고 싶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잘 쓰려는 연습과 습관을 들여주고 싶었다. 예전에 독후감 1200자 우수작을 뽑기 위해 몇 십편의 원고를 읽고 골라내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우선 글씨가 엉망이면 읽는데도 어렵고 같은 수준이라면 글씨 깔끔한 것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만큼 글씨가 또박또박 쓰여진 글은 다시 보게 되고, 그 사람도 다시 평가하게 되는것 같다.

바른글씨쓰기를 만든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더군다나 아이들과 항상 함께 있으면서 바른 글씨쓰기를 아이들에게 연습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을것 같다. 글 쓰는것을 좋아하여 책도 여러편 내었는데 <초등 5학년, 국어 어휘력을 잡아라>, <짬짬이 두뇌 훈련 국어력 낱말 퍼즐>, <꿈을 찾아주는 마법 카메라>, <초등 방학 공부법>, < 초등 생활 처방전> 등이 있고,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이라는 유튜브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오버액션토끼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토끼캐릭터이다. 이 캐릭터와 함께 하루 10분 30일동안 바른 글씨쓰기를 연습하는 것이다 초등 교과와 연계하여 18개의 인성 주제로 글씨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꾸준히 연습하면서 공부 습관도 기를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처음에는 낱말쓰기부터 시작해서 짧은 문장을 따라쓰고, 긴 문장도 따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중간 중간 재미있는 미로찾기, 가로세로 퍼즐, 암호풀기 놀이 등으로 집중력도 잡고 있다. 그날 그날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잘 완수 했는지의 결과를 스티커로 붙여 그 재미도 쏠쏠하다.

글씨 연습이 많지 않아 부담없고, 중간중간 짧은 만화 그림과 같이 연재된 글이 읽을만 하다.

'지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는 마음이에요. 친구와 싸운 후 화해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 친구와 함께 놀지 못할 때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 하는것, 하나뿐인 장난감으로 친구와 즐겁게 노는 방법을 찾는 것, 동생과 싸우지 않고 빵 하나를 나눠 먹는 방법을 찾는 것, 해야 할 일이 많을 때 중요한 일부터 순서를 정하는 것, 모두가 지혜예요.' 라고 얘기 하면서 쓰였던 단어들로 글씨 연습을 연계하고 있다.

또박또박 글씨 쓰기 기초 잡기는 물론 인성주제의 낱말, 고사성어, 속담, 관용구를 접해 볼 수 있어 인성도 키우면서 어휘력도 잡는다. 초등 4학년인 아들이 재미있게 구성되어져 있고, 하루 하루 10분만 글씨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단다. 또한 중간 중간 게임도 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뒤에 나오는 짧은 동화도 읽으면서 글씨 연습을 해서 더 재미있었다고 한다.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 그리고 4학년이지만 남학생처럼 차분하게 뭔가를 하나 끝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10분 공부습관 기르기에 딱 좋은 글씨연습 교재인것 같다.

 

 

*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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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야, 경제랑 같이 길을 떠나자 -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하는 피노키오 피노키오 시리즈
문성철 지음, 이애영 그림 / 책읽는귀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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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또한 저자의 얘기처럼 '엄마 이거 사줘' 할때마다 '집에 있잖아, 꼭 필요한거 아니잖아', '비싸다. 나중에 사주마' 했던 얘기들이 내 얘기 하는 듯 했다.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하는 피노키오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면서도 경제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4살 딸아이에게 책 읽는 재미를 유산으로 남겨주고 싶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특히나 경제관념에 관한 동화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피노키오를 소재로 이 책을 지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돈의 씀씀이와 가치 등등 피노키오가 겪으면서 알게된 개념이 단순하지만 핵심을 담고 있어 초등학생들에게 유용하다. <우리나라에는 왜 저커버그가 없을까?>, <창업력>,<늦깍이 CEO>, <우울해도 괜찮아>, <방탄공부> 등의 저서가 있다.

피노키오의 신발이 헤어져서 신발가게에 가게 되는 이야기 부터 시작한다. 신발가게에서 할아버지의 벌이로는 구매하기 힘든 루비구두를 마음에 들어한다. 꿈에 그 신발을 신고 무대위에서 박수갈채를 받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꼭 비싸더라도 그 루비구두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신발가게 주인아저씨와 협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신발을 신고 피노키오만의 여행을 시작하면서 경제관념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 이야기 이다.

 

용돈기입장을 써가면서 그날 그날 들어온 돈, 사용한 돈, 남은 돈, 그리고 은행을 찾아가 자신의 돈을 맡기면서 계좌를 만드는 방법을 통해 기본적인 내 안의 돈에 흐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분산 투자에 관한 이야기도 작가 할아버지가 게스트하우스를 경영하게 되는 배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누구는 시장에서 리어카를 끌고 하루 하루 벌어 힘들게 사는지, 누구는 근사한 신발매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꼭 거기서 나오는 수입이 아니더라도 돈이 많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또한 피노키오가 처음 200만원이나 하는 루비구두를 '돈 주고 사면 되는거 아냐?' 에서 '아 이 돈이 할아버지가 하루 하루 힘들게 벌어 오시는 돈으로는 살 수 없겠구나' 싶은 돈의 가치와 그에 맞는 적절한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듯 이 책은 피노키오의 여행과 그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경제관념을 초등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으로서 초등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아이들에게 읽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북뉴스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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