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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영어다! 0순위 스크린영어회화 ㅣ 이번엔 영어다! 0순위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9년 10월
평점 :
영어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나의 숙제이다. 이렇게 얘기하니 '그 숙제 얼마나 열심히 해 보고 영원한 숙제라 하나' 자문하며 뜨끔하다. 어쨌든 스크린 영어회화라고 하는데 영화 대본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시키려는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고, 1순위도 아닌 0순위라고 해서 이것만은 꼭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것 같아 더 보고싶어 졌다. 대학을 2000년에 졸업했으니 벌써 횟수로 20년 가까이 영어를 위해 오랜 시간 투자해 본적은 없다. 하지만 영어는 네이버 번역기가 있다 해도 꼭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저자는 영어 강사이다. 패턴을 끼워 맞추기 위한 억지 상황 회화를 지양하고, 이왕이면 재미를 더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상황, 있을법한 상황을 주제로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본을 직접 써서 스크린 영어회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12가지 장면을 영화보듯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서로는 <0순위 상황회화 핵심표현>, <0순위 왕초보 패턴 100>, <0순위 문장 늘리기 패턴 100>, <돈워리 여행영어>, <출퇴근길 텐미닛 영어회화> 등 그 외 다수 있다.
어떻게 하면 영어회화를 잘 할까? '사람과의 대면' 서로 만나 얘기 나누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영어, 자주 쓰게 되는 영어를 중심으로 학습하라고 조언한다.
만나고 안부를 묻고, 전화 통화나 식사, 약속, 여가, 산책, 가족, 여행, 운동 귀가 그리고 작별 총 12 주제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크린에 띄워 놓은것 같은 상황으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필수패턴 100개와 표현 70개를 마스터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첫장은 패턴과 표현을 각각 10개 미만으로 제시하면서 그 장에서 다룰 것들을 미리 제시한다.
그리고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한국어 문장을 5~6개 미리 연습해 보게 한다.
본격적인 상황설명과 함께 카톡주고받듯 대사를 보여주는데 왼쪽페이지는 한국어, 오른쪽 페이지는 영어로 되어 있다. 한국어를 보고 대사연습을 한 후 오른쪽에서 영문장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어려울것 같은 단어는 오른쪽 아래에 뜻을 같이 실어 두었다.
본격적인 패턴 연습에서는 처음에 제시한 10개 미만의 표현들을 설명과 3~4 문장의 예들을 통해 다양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했고, 표현 연습도 같은 형식으로 연습시키고 있다.
저자가 책 소개에 얘기한 것 처럼 사람과의 만남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소재로 했기에 자주 쓰는 표현으로 재미있고, 시간의 흐름처럼 구성되어져 있어 지루하지 않았으며, 설명이 길지 않고 예제도 간단하게 주어져 학습하는데 힘들지 않았다. 또한 표현연습에서 왜 그런 표현이 나오게 되었는지의 유래도 짧막하게 얘기해 주어 뜬금없는 표현도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
오랫만에 만나 '이게 누구야?'
-> Look who's here!!!
-> If it isn't you, Sam!!!
-> Look who I've got here!!!
-> Well, Well, Well, Sam?
다음기회로 미루면 되요?
-> You can take a rain check
무엇이든 꾸준히 반복하면 좋은 결과를 낳는다. 이 책은 자주 볼것 같다. 출퇴근 짬짬히 버스나 지하철에서 가볍게 보면서 머릿속에 쏙쏙 집어 넣기에 무겁지 않다. 영어에 고민인 사람들 그 시작을 0순위 스크린 영어회화로 선택한다면 재미있게 시작하고 기분좋게 끝을 볼 수 있을것 같아 이 책을 추천한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