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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액션토끼 바른 글씨 쓰기 ㅣ 오버액션토끼 쓰기 시리즈 1
이서윤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초등 4학년 아들이 글씨가 너무 엉망이다. 그래서 바른글씨쓰기 연습을 꼭 시키고 싶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잘 쓰려는 연습과 습관을 들여주고 싶었다. 예전에 독후감 1200자 우수작을 뽑기 위해 몇 십편의 원고를 읽고 골라내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우선 글씨가 엉망이면 읽는데도 어렵고 같은 수준이라면 글씨 깔끔한 것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만큼 글씨가 또박또박 쓰여진 글은 다시 보게 되고, 그 사람도 다시 평가하게 되는것 같다.
바른글씨쓰기를 만든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더군다나 아이들과 항상 함께 있으면서 바른 글씨쓰기를 아이들에게 연습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을것 같다. 글 쓰는것을 좋아하여 책도 여러편 내었는데 <초등 5학년, 국어 어휘력을 잡아라>, <짬짬이 두뇌 훈련 국어력 낱말 퍼즐>, <꿈을 찾아주는 마법 카메라>, <초등 방학 공부법>, < 초등 생활 처방전> 등이 있고,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이라는 유튜브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오버액션토끼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토끼캐릭터이다. 이 캐릭터와 함께 하루 10분 30일동안 바른 글씨쓰기를 연습하는 것이다 초등 교과와 연계하여 18개의 인성 주제로 글씨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꾸준히 연습하면서 공부 습관도 기를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처음에는 낱말쓰기부터 시작해서 짧은 문장을 따라쓰고, 긴 문장도 따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중간 중간 재미있는 미로찾기, 가로세로 퍼즐, 암호풀기 놀이 등으로 집중력도 잡고 있다. 그날 그날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잘 완수 했는지의 결과를 스티커로 붙여 그 재미도 쏠쏠하다.
글씨 연습이 많지 않아 부담없고, 중간중간 짧은 만화 그림과 같이 연재된 글이 읽을만 하다.
'지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는 마음이에요. 친구와 싸운 후 화해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 친구와 함께 놀지 못할 때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 하는것, 하나뿐인 장난감으로 친구와 즐겁게 노는 방법을 찾는 것, 동생과 싸우지 않고 빵 하나를 나눠 먹는 방법을 찾는 것, 해야 할 일이 많을 때 중요한 일부터 순서를 정하는 것, 모두가 지혜예요.' 라고 얘기 하면서 쓰였던 단어들로 글씨 연습을 연계하고 있다.
또박또박 글씨 쓰기 기초 잡기는 물론 인성주제의 낱말, 고사성어, 속담, 관용구를 접해 볼 수 있어 인성도 키우면서 어휘력도 잡는다. 초등 4학년인 아들이 재미있게 구성되어져 있고, 하루 하루 10분만 글씨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단다. 또한 중간 중간 게임도 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뒤에 나오는 짧은 동화도 읽으면서 글씨 연습을 해서 더 재미있었다고 한다.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 그리고 4학년이지만 남학생처럼 차분하게 뭔가를 하나 끝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10분 공부습관 기르기에 딱 좋은 글씨연습 교재인것 같다.
*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