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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이 서울대 가는 수학 공부법 - 현직 수학 강사가 알려주는
전인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수학을 전공했고 여전히 사교육을 통해 중고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는데, 사교육 없이 서울대 가는 수학 공부법이라.. 우선 내 직업보다도 내 자식이 먼저 떠올랐다. 꼭 서울대 아니더라도 앞으로 거쳐야 할 중고등 시절 수학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내가 아는 방법말고 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또한 내가 맡은 학생들을 좀더 효율적으로 가르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작용했다.
저자는 넉넉치 못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사교육을 받지 못한 진정한 '노력파'였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평소 실력의 발전과 올바른 수학 공부법에 관심이 많은데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적용한 실제 체험을 토대로 수학공부법 코치, 수학 공부법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와이즈만 영재교육, 서초 수학학원 등에서 수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수년간 영재고, 과학고, 일반고 상위권 학생들을 수업하며 내신 및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내가 왜 공부하는가 공부를 해서 무엇이 되어야 하기에 지금 올인하고 있는가'라는 동기부여가 우선인것 같다. 이 책은 총 5파트와 QnA로 나뉘어져 있는데 수학 공부에 올인하지 못하는 이유, '어떻게'가 아닌 '왜'공부하는지 생각하라. 평범한 내가 서울대에 합격한 8가지 공부 비결, 만점을 목표로 하는 7가지 기술, 수학 공부가 즐거워지면 나머지는 저절로 된다.로 마무리를 짓는다.
누구나 잘 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 저자는 수학 공부의 시작은 습관이라고 한다. 예전 '공부의 왕도'에서 수학 27점 짜리가 같은 문제집을 10번 풀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하여 서울대에 갔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저자 역시 정석을 4회 돌렸다는데, 한 번 풀었던 문제는 언제든 다시 풀 수 있도록 반복하는 공부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고민하는 습관이다. 모르면 바로 답을 본다던가 주변 친구들 또는 선생님에게 조르르 달려가 물어보기 보다는 '내가 알아야할 개념은 알고 있는데 분명 이 개념을 이용해서 문제를 풀라는 건데' 고민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 그림도 그려보고 좌표평면위에 올려도 보고, 문제를 잘 이해하기만 해도 풀이 과정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고민하는 습관을 기르다 보면 자기가 푼 방법이 어디서 틀렸는지 의문이 가고 수정하게 되면서 점점 실력이 늘어간다. 학원에서는 보통 칠판식 강의를 하는데 이때 수업만 하면 안되고 자습시간도 주어지고 테스트도 봐 가면서 소위 클리닉 시간을 꼭 가지라고 조언한다.
동기부여는 정말 중요하다.어떻게 공부하느냐 보다도 우선되어져야 할 것이 왜 공부하냐 라고 생각한다. 동기가 밑바탕 되어 있다면 중간에 어렵다고 금새 포기하지 않는다. 저자는 가족과 함께 서울대를 방문해 보았다고 한다. 초등학교시절부터 그렇게 가족과 8번을 방문하면서 결국엔 막연하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더란다. 물론 모든 이들의 목표가 서울대는 아니지만 반복하다 보면 각인이 되고 결국 선택의 귀로에 놓일때 최대한의 준비는 되어 있을것 같다. 성공하기 위해선 성공의 기운이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앞만 보고 나아간다. 즉, 주변 친구들이 누구냐에 따라 학습 분위기가 어떤가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 공부에서 동기는 시작이자 끝이다. 동기부여가 잘 안되어 있다면 스스로 찾아 나서라. 더 이상 남 탓은 하지 말자. 동기도 집중도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p.104
공부에도 예열이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에 빠르게 집중하는 방법으로 처음 시작을 중난이도, 하난이도로 시작하라고 한다. 어느정도 만만한 문제, 개념만으로도 충분히 해결되는 문제들을 술술 풀다보면 어느정도 예열이 된다. 그다음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상난이도의 문제를 풀라고 조언한다. 또한 같은 공부 시간이 주어져도 시간을 버리는 학생들이 있는데 365일을 시험기간이라 생각하란다. 할 수 있으면 그렇게 생각해서 항상 공부하는 시간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것도 좋을것 같다. 또한 방해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게임이나 핸드폰은 잠깐 전원을 끄자.
내가 뭘 못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여러 파트 중에 유독 못하는 것에는 조금 느리게 풀더라도 무조건 맞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한다. 우선 정확도를 올린 후 시간을 줄여가라고 조언한다. 또한 계산실수를 유독 많이 한다면 객관식도 서술형처럼 꼼꼼하게 풀이과정을 써 나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래야 어디서 실수한지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고, 다음 풀이에 조금 더 조심하게 된다.
그 밖에 효과적인 암기 기술, 120점 받을 각오로 공부하라. 오답노트의 작성보다는 그 시간에 그 문제에 대해 더 고민해 보고 내것으로 만들어라. 등등 중고등 학생들이 읽어두면 수학 공부하는데 유익한 팁들이 많이 실려 있다. 특히나 저자가 경험하면서 쌓아온 많은 노하우들은 스스로 고민한 흔적들이기에 적용하려면 학생 스스로도 자기 반성과 해야 겠다는 각오가 뒷받침 되어져야 하겠다. 수학은 정말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스스로 노력하고 고민하는 행동들이 따라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런 팁들을 참고한다면 중,고등 긴 수학의 여정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평범했던 저자가 서울대 합격할 수 밖에 없었던 노하우들, 동기부여, 개념과 암기 시험분석까지, 그리고 상위권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자기주도 공부의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해 보길 바란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주관적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