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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 ㅣ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
정유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수학을 나도 매일 하고 있지만 학원가의 또 베테랑 EBS 강사가 바라보는 수학은 어떤지 궁금했다. 성적을 올려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방법을 찾으려는 여러 방면의 노하우도 배우고 싶었고, 치열한 입시를 앞둔 수험생에게 강사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조언해 주는지도 알아보고 싶었다.
저자는 유명한 EBS 강사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특목고 학생들의 수학 학습법을 연구해 온 저자는 '수학을 잘하게 만들 비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일반고에서 6년간 학생들을 가르쳐오면서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만만하게 수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되고자 노력했다. 현재 <YTN 사이언스 수다학>에서 수학 고민을 상담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으며 EBS의 '정유빈의 시험에 착 붙는 찹쌀떡 수학', '<2주면 끝> 한눈에 그려지는 개념 한 판 쓰기', '<초보 탈출 NO.1> 초중고 연계 수학 개념_확률과 통계', '<수학의 왕도>수학 1' 등의 대표 강의가 있다.
이 책은 여러분도 얼마든지 수학 잘할 수 있다. 1등급 수학 공부법은 따로 있다. 영역에 따른 1등급 수학 공부법은 이것이다. 1등급의 수학 5대 영역별 공부법은 바로 이것이다. 1등급을 위한 수학 내신 공부는 이렇게 하자. 시기에 맞는 1등급 수학 공부법은 따로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학 고민, 이제 말끔히 해결하자. 총 6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 그들에겐 눈물 어린 노력이 있었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공식의 자잘한 조건까지도 궁금해한다. 문제를 꼼꼼히 읽고 조건들을 모두 사용한다. 내가 애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수학 문제에서 주는 조건들은 다 필요하기에 주는 거지 함정으로 빠뜨리기 위해 허투루 주는 조건은 결코 없다. 그러니 주어진 조건은 꼼꼼히 체크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렇듯 저자가 수학 잘하는 친구를 살펴봤을 때 발견한 사실은 '답을 찾는 데는 그렇게 안 따져도 되는 조건들인데 굳이 문제 구석구석에 있던 조건들을 궁금해하고 근거 이유를 찾던 친구가 역시 수학을 잘하더라'라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이 문제를 좀 더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면서 답지 말고 다른 풀이법을 고민하는 학생들은 그만큼 사고의 깊이도 폭도 다를 수밖에 없단다. 단, 머릿속으로 암산하던 친구들은 오래 못 간다. 점점 복잡해지는 문제일수록 쉽게 실수가 생길 수 있기에 체계적으로 풀이 과정을 쓰면서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자신의 실수가 어디서 생겼는지를 발견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학 공포증 떨쳐버리자.
나름 열심히 해 왔던 수학인데 고등학교 1학년 막 들어간 학생은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누구는 어디까지 공부했다더라' 하는 선행에 대한 패배감과 그것을 따라잡으려는 시간 투자에 대한 조급함이 그 이유이다. '내년 것을 미리 공부했음 뭐해? 지금 당장 시험 볼 내용, 오늘 수업 때 착착 잘 따라가며서 공부하면 끝나는 거지!' 이런 생각을 가지라고 한다. 비단 고등학생뿐이겠는가? 중학생들을 봐도 그렇다. 수업 진도는 1학기인데 2학기 문제집을 펴서 열심히 풀고 있다. 학원 숙제인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결국 그 친구는 이번 지필 고사에서 80점을 겨우 넘겼다. 안타깝다. 현재 진도에 충실하고 나서 선행을 하는 것인지 말이다.
수학 공부습관을 어떻게 만들어 줄까?
1단계 : 목표를 주변에 공개적으로 알린다. (엄마 나 이번 여름방학에 2학기 수학 문제집 한 권 다 풀어볼 거야)
2단계 : 해야 할 분량, 시간 등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잡는다. (하루에 4장씩 꼭 풀고 채점 후 틀린 것 고치기, 푸는 시간은 9시에서 10시 )
3단계 : 계획에 무리가 있다면 적극 수정하라.
4단계 : 한 달간 계획 실행을 유지한다.
5단계 : 매일 체크리스트를 기록한다.
6단계 :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준다.
7단계 : 습관이 자리 잡는 그 느낌을 충분히 즐긴다.
작심 3일이 반복되면 수학 공부 습관이 생긴다.
작심 3일 +1일(휴식) + 작심 3일 = 7일(일주일)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3일을 해 내고 하루 정도 무너져도 괜찮다고 한다. 하루 쉬고 다시 작심 3일 하면 일주일이 되니 무엇이 문제겠는가? 참 발상이 멋있다. 3일만 버티면 하루는 쉬지 않느냐는 생각은 처음 습관을 들이는 학생에게 일주일 내내 버티라고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첫날 워밍업으로 개념 위주 이해하기 강의 듣거나 책 읽기 노트 정리, 둘째 날은 배운 것 바탕으로 문제풀이, 셋째 날은 정리 요약하면서 첫째, 둘째 날 정리 개념 약한 부분 복습, 틀렸던 문제 다시 보기 시간 남으면 응용문제 풀어보기 등으로 습관을 만들어 보자. 그리고 가속이 붙으면 4일 5일 늘려가 보란다.
뭐든지 습관이 자리 잡히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할 것이다. 시간과 공부 양도 조금씩 늘려가면서 매일 하다 보면 수학 공부습관이 제대로 잡힐듯싶다.
개념의 완벽한 이해, 자기 말로 표현하기
'자기 말로 개념 표현하기'라는 저학년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방법이라고 저자가 말하지만 어떤 공부든 학년 상관없이 개념을 자기 입으로 설명해 보는 것은 공부 방법 면에서 정말 효과가 크다. 칠판에 또는 백지에 개념을 설명하면서 가능하면 손쉬운 예까지 들어 풀어준다면 그 개념은 자기 것이 된다. 또한 친구나 동생에게 직접 가르쳐 준다 생각하고 설명을 하게 되면 자신의 약점도 보이게 되어 부족한 부분을 찾아 채울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문제 뜯어보기 : 단원별 쪼개기, 학년별 쪼개기
문장제 문제나 혹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문제가 길어진다. 특히나 중학교 이상 되면 한 문제인데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이 많다. 이때 문제를 끊어서 읽어 보란다. 그러면 그 안에는 자기 학년 이하의 내용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예를 들어 중3 수직선에 무리수 표현하는 문제라면 '중2 피타고라스 정리', '중1 평면도형에서 원과 부채꼴', '중3 제곱 근과 실수'의 내용이 다 들어가 하나의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듯 문제가 길어지면 중도에 읽기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때 '/'를 이용해서 문제를 끊어 차근차근 뜯어보라니 좋은 방법이다.
그 밖에 '내신 공부 이렇게 하자'에서는 중학교 내신, 고등학교 내신, 수능 이렇게 준비하자 세 가지로 나누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 시험에서는 교과서 문제를 숫자만 바꾼 간단한 문제, 수학적 사고력을 요하는 응용문제가 킬러 문항으로 출제, 서술형 문제의 비중 등으로 나뉘는데 내신 비법으로 '수업 시간 선생님이 알려준 내용은 꼭 필기, 강조한 교과서 문제 반드시 별도로 표시, 교과서 문제 3회 반복 풀이, 교과서 외 문제집을 병행해서 킬러 문항 대비(문장형 문제), 교과서에 서술형으로 표시된 문제는 서술형 채점 기준에 맞게 풀이 연습, 그 외 서술형 대비법으로 학교 기출문제를 통해 서술형 평가 기준에 적합하게 풀이 쓰기 연습하기 등으로 알차게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덧붙인다. 내신은 무조건 학교 선생님의 말씀이 우선이다.
우리 아이는 수학을 포기했어요 지금이라도 수학을 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자는 수포자가 수학을 잡고 자신감을 갖고 성적 향상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3개월 정도는 묵묵히 기본 개념에 집중하면 문제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말미에 조언한다.
계산 실수 어떻게 줄일 수 있나? 문제를 보면 어떤 개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4,5등급인데 상위권으로 가고 싶다. 시험 때는 유독 긴장해서 아는 문제도 못 푼다 등등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한두 번쯤 가졌을법한 고민들을 Q&A로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지, 어떻게 내신을 올릴 수 있는지, 포기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다시 바닥에서 올라갈 수 있는지 등등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나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실천해 주고 싶은 팁들을 많이 얻어 유용했다. 수학에 고민이 있는 학생, 학부모에게 적극 추천한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