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과학상식 : 세계 불가사의 수학 퀴즈! 과학상식 84
권찬호 지음, 차현진 그림, 박한나 감수 / 글송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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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과학과 수학에 관심이 있어 자녀뿐 아니라 주변 자녀 또래의 학생들에게 얘깃거리로 들려줄 만한 게 뭐 없을까 찾아보다 읽게 되었다. 공부라고 접근하면 뭐가 되었든 어렵고 하기 싫게 마련인데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까지 곁들이니 평소 책을 잘 안 읽던 초등 아들도 손이 가도록 하는 매력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총 3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 불가사의한 현상과 괴생명체, 그리고 수학의 비밀로 나뉘는데 왕짱이라는 외계인이 주인공 봉구와 만나 호기심의 나래를 펼치며 사건을 해결하고 상식을 쌓아간다. 등장인물에 드라큘라, 좀비, 마핑과리, 장산범 등 제목에 걸맞은 '오싹오싹, 무시무시'가 그림과 어울린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각뿔을 설명하는 수학적 요소 속에 피라미드의 썩지 않는 미스터리한 사실을 함께 알려주고 있었다. 피라미드의 바닥으로부터 높이 1/3 되는 지점에 물체를 위치시키면 자라는 생물체는 더 빠르게, 이미 닳은 면도날은 원상 복귀, 고양이 같은 시체는 부패를 막게 하는 묘한 기운을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정말 그럴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정말 이와 관련된 기사나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아! 이게 공부구나. 재밌고 간단하게 궁금증을 던져주고 스스로 더 찾아볼 수 있도록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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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넘기다 보면 차원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우리는 3차원에 살고 있는데 4차원은 어떤 곳일까? 예전에 친구들과 4차원은 '시공간을 초월할 거야.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또는 미래로 공간을 움직이며 다닐 수 있게 말이야.'하며 얘기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점을 찍어 놓은 것이 0차원, 그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드는데 그 선이 1차원, 그리고 직선이 모여 생긴 평면의 2차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 존재하는 3차원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갑자기 사라지는 마을 사람들 어디로 갔을까? 버뮤다 삼각 지대의 미스터리 등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시공간을 초월할 것이라는 4차원은 3차원에서 표현이 안되기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한다.

 

 

 

같은 곳을 계속 맴돌게 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들어 보았는가?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데 자꾸 같은 곳을 맴도는 것 같은 기분 말이다. 링반데룽이라는 용어까지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이것은 등산 조난 용어인데 사람의 몸이 완벽한 대칭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걸을 때 보폭이 좁은 쪽으로 원을 그리며 돌게 된다는 것이다. 또는 간이나 심장 등의 장기가 무거운 쪽으로 원을 그리며 돈다는 주장도 있다 하니 참 그럴듯했다. 수학적 요소인 대칭과 함께 설명된 링반데룽은 같은 곳을 맴도는 오싹한 이야기와 함께 선대칭을 가르칠 때 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장산범이라고 들어 봤나? 살면서 그런 이름을 가진 동물이 있었나? 싶었는데 부산 해운대, 백양산, 지리산, 만월산 등 우리나라 지역이 거론되는 걸 보니 실제 존재하긴 하나 싶었다. 장산범을 만나서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이야기라니 아이디어가 독특했다. 우리나라에 장산범이 있다면 스프링힐드 잭은 영국에 존재하는 괴 생명체이다. 사람의 모양을 하지만 박쥐같기도 한 이 괴생명체는 발에 스프링을 단것처럼 두 배, 세 배 높이 뛸 수 있어 배수를 설명하는데 적합했다.

 

 

그 외에 수학적 개념을 다루는 내용들이 줄을 잇는데 좌표와 규칙, 거듭제곱 등은 중학교 1학년에서 다루는 내용임에도 설명이 어렵지 않았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만화적 요소가 더해져 읽는 내내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중간중간 불가사의한 건축물에 대한 소개나 입체도형의 상세한 설명은 내용이 무겁지 않아 초등학생들이 재미있게 읽고 수학적 지식을 쌓는데 유용했다. 퀴즈 과학 상식의 시리즈가 책날개에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시간이 날 때 하나씩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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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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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5줄 독후감 쓰기 -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도서 & 필독서 & 권장도서
송현지 지음 / 경향BP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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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독후감을 정말 못쓴다. 휴대폰을 비롯한 미디어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어 생각하는 힘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을 뿐 아니라 뭐가 그렇게 급한지 여유도 없다. 얼마 전 주변 중1 학생들의 독후감을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한 줄 빼고 모두 줄거리 요약이었다. 독후감 써 볼 기회가 없었기에 그럴까 싶어 이 책 서두에 나와 있는 독후감 쓰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준 적이 있었다. 책을 읽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독후감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를 갖게 되니 난 독후감 쓰기를 적극 권장한다.

 

이 책은 장르별 책을 읽고 각 장르에 맞는 독후감을 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뭐든지 예시가 있으면 쉽다. 따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총 다섯 가지 장르별 책으로 100편의 학생들에 독후감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저자의 첨삭이 장단점으로 들어가 있어 주의할 점이나 독후감 작성 시 고려할 사항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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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을 쓰면 좋은 점이 무엇이 있을까?

저자가 서두에 밝히고 있는 것은 생각하는 힘, 글 쓰는 힘, 이해하는 힘, 감정을 표현하는 힘이 커진다는 것이다. 문제를 풀더라도 이해가 먼저 되어야 하고 나의 의견을 발표하려면 생각이 정리되어야 하며 친구와의 사이에서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상대와 얼마나 잘 지낼 수 있는지 이 모든 것들이 학교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슬로 연결되어 있으니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후감으로 자신을 좀 더 단련시킬 수 있어야겠다는 욕심을 내본다.


독후감 그러면 어떻게 쓸 수 있을까? 동기를 쓰고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 한 후에 자신의 느낌, 생각이 나 다짐 등으로 마무리하면 된다고 한다. 그럼 이 책에서는 어떻게 아이들이 독후감을 써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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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도 그렇고 독후감도 그렇고 남의 글을 읽을 때가 나는 재미있다. 책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 후에 독후감 쓰는 포인트를 짚어 주었다. 읽기 전 특징적인 단어나 내용을 추측해보기,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요약해 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는 패턴은 비슷하다. 새로운 지역을 여행할 때 그곳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운다던가 갈 곳을 정해 놓으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방향도 정해져 있어 편리하다. 마찬가지로 독후감을 쓰기 전 무엇을 쓸 것인가 방향을 잡아 놓으면 조금 수월하게 쓸 수 있겠다.

 

나만의 제목을 다시 정해보는 것도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이다. 내용이 궁금해지도록, 읽어보고 싶어지도록, 너무 뻔하지 않게 지으라는 조언도 해주고 있다. 위에 책은 글쓴이의 경험이 첨가되어 글을 더 재미나게 해준다는 멘트가 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을 뽑아 인용한 것과 자세한 설명이 곁들어지면 독후감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해를 쉽게 한다. 남을 설득하기 위해 또는 이해시키기 위해, 나의 글로 재미있는 책을 다른 사람도 읽어보게 추천하는 글을 쓸 때 한 번 더 고민하면서 신경 써서 글을 쓰게 된다. 두루두루 나의 생각의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니 독후감 꼭 써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처음에 시를 읽고도 독후감이 써 질까? 내용이 짧은데 가능할까? 싶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일단 한 번 동시집을 선택해 보란다. 그리고 동시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부터 쓰면 된다고 한다. 기억에 남는 부분을 쓰고 왜 기억에 남았는지 이유도 쓰다 보면 어느새 완성이란다. 또 한 가지 모방 동시를 써보라는데 어떻게 쓰게 될까? 포인트를 짚어줘 가면서 안내하고 있어 '아~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동시 쓰는데 겁먹지 않고 막막하지도 않겠구나' 싶었다.

 

각 장르마다 독후감 쓰기의 접근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인물전, 이야기, 동시, 세계명작 등의 독후감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써야 할지에 대한 포인트를 알 수 있었다. 특히나 첨삭이라고 하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멘트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잘 된 점을 이유와 함께 칭찬해 주는 멘트를 읽으니 아이들의 독후감이 더 돋보여졌다.

 

이 책은 독후감을 써야 하는 이유, 어떻게 쓰면 되는지에 대한 방향과 실제 학생들의 독후감으로 첨삭을 볼 수 있어 더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초등 자녀를 둔 독후감을 좀 더 제대로 쓰고 싶은 모든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나도 한 번 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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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부동산 - 오늘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서울경제 집슐랭.김현정 지음 / 두사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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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시험을 본다고 6개월 공부했다. 자격증을 얻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기억나는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용어는 들어봤는데 뜻을 말하라면 머릿속에서 맴도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내 이름으로 된 땅 몇 평이 전부이고 아직 이렇다 할 부동산으로 자산을 늘려보지 못했기에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뭔가 다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요점만 뽑아 필요한 내용만 계속 반복해서 공부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내가 딱 원하던 그 책이었다.

 

이 책은 총 7파트로 '부동산 공부 이렇게 시작하라'라는 주제, 부동산 용어, 정책, 가장 필요한 전월세 구하기와 청약, 좋은 매물 고르는 방법 및 부동산 투자의 실전 등등의 이야기와 마지막에 Q&A로 마무리하고 있다.

 

부린이 탈출의 부동산 필요 용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용면적, 공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을 구별해 보라고 하면 솔직히 잘 모른다. 단지 내가 엉덩이 깔고 살고 있는 공간이 전용면적이다. 즉, 아파트에서 방, 주방, 거실과 화장실을 포함한 면적이며 공용면적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공동 현관, 계단, 복도, 엘리베이터 등이 포함되는 공간이다. 여기에 기타 공용면적이라 함은 주거와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건물 밖 주차장, 관리사무소, 경비실 등이 포함된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의 합이고 이것이 분양면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 면적에 발코니가 속하는데 전용면적, 공용면적, 분양면적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지만 거주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면적이다. 따라서 평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LTV는 주택담보인정비율로 담보 대출 시, 담보물의 가치 중 얼마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가리킨다. DTI 총부채상환비율로 연 소득에서 갚아야 할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연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정하기 때문에 개인의 채무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DSR은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로 앞으로 상환해야 할 모든 대출(기존, 신규, 학자금 대출, 전세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카드론, 자동차 등)의 원리금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DTI보다도 더욱 정확하게 채무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매번 이 용어들이 헷갈렸었는데 이런 용어들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구별해 주니 명확해졌다. 그 외에도 조정 대상 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등에 대한 구분 기준과 해당 지역의 설명, 시공사와 시행사, 신탁사의 구분 등은 유용했다.

 

내용 설명 중 부동산 꿀 팁에는 등장하는 사례와 알쓸다잡 부동산 잡학사전도 재미있었는데 특히나 집이 있어도 무주택자로 간주하는 경우에서 무허가 건물을 소유한 경우, 업무용과 상업용 오피스텔 소유자, 폐가 또는 멸실됐거나 주택 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는 무주택이란다.

 

부동산의 기본적 용어나 꼭 알아야 할 용적률, 건폐율, 표준지공시지가 등등의 설명은 부동산 기본 지식에서 다뤘다면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의 흐름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정책을 보면 부동산이 보인다.' 2019년 12.16~2020년 7.10 정책에 이어 2021년부터 달라지는 청약제, 종부세, 양도세, 임대차법 관련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빼놓을 수 없겠다. 특히나 올해 6월부터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되며 중간에 변동이 생기면 30일 이내에 꼭 공동으로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된다고 하니 챙겨놓으면 좋겠다.

 

전월세 계약서는 보통 부동산에서 써 주는 대로 읽어주는 대로 고개 끄덕거리며 말미에 도장 찍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꼼꼼히 계약 시 확인사항과 작성요령까지 알려주어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 외에 도배, 장판 비용 누가 부담하는가에 대한 얘기에서 전세인 경우 세입자, 월세인 경우 집주인이 부담한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도 새로웠다. 보통 전세 들어가기 전에 주인이 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살다가 고치는 경우에는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도 알아놓는 것이 좋겠다.


청약 통장도 증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는가? 부모님의 청약통장을 증여받으면 청약 가점까지 그대로 인정받아 단기간에 청약 가점을 높일 수 있다. 단 증여받으려면 본인이 가지고 있던 것은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예치금 역시 증여받은 통장과 합산이 불가하단다. 그러나 증여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는데 이 부분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외에도 셀프 등기 방법과 실전 투자에서 시세차익과 임대수익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설명(물론 개인의 투자 성향에 달렸지만), 주식처럼 투자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리츠, 실제 임장을 통한 그 지역의 발전 유래와 부동산 이야기 등은 쏠쏠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 읽는 내내 책장 넘기기가 아까웠다. 영화 '기생충'의 배경지 아현동은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으면 못 사는 곳'이었다는데 그 이유가 장화를 신지 않으면 발을 다칠만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고 중간중간 일제의 '집단 수용지' 지정, 묘지 터 이야기, 마포종점, 웨딩타운 등등 그렇게 가난했던 아현동이 이제 '마용성'을 이끄는 중심이 되었다는 스토리는 누가 해주지 않으면 평생 모르고 넘어갈 부분이다.

 

이 책은 가까운 곳에 두고 여러 번 읽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을 만큼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부동산 기초서이다. 책 뒤에 이런 말이 있다. 부동산 상식과 정책, 좋은 매물 고르는 팁과 실전 거래 노하우까지 다 알려준다고 말이다. 책 정말 재미있게 유익하게 읽었다. 부동산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사람 그 외에 좀 더 체계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 등등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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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멘사 종합 퍼즐 : 고급 - 하루 10분 당신의 아이와 함께 두뇌 게임을 즐겨라! 엄마를 위한 멘사 종합 퍼즐
로버트 앨런 지음, 홍주연 옮김 / 알파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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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퍼즐을 하는 것도 재밌고, 특히나 자투리 시간에 누군가에게 문제를 제시하고 맞춰보라고 하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퀴즈, 퍼즐은 이렇게 저렇게 유용하다.

책의 서두에 이런 말이 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 자신을 다른 이들과 비교한다. 자신이 속한 위치를 알고 싶어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과의 경쟁 본능으로까지 이어진다. 추론은 우리에게 만족과 가치감을 안겨주며 무엇인가 이루었을 때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자신의 능력으로 너무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일을 이뤄 냈을 경우 더욱 그렇다.' -p5

이래서 어른이고 아이고 퍼즐, 퀴즈 등을 좋아하고 풀어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두뇌의 가소성에 대해 설명하는데 보통 우리가 어렸을 때 지능발달이 급속도로 증가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 뇌는 계속해서 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구조를 바꿔간다. 이런 뇌의 가소성 때문에 몸 근육을 키우는 것처럼 뇌도 운동을 통해 그 기능을 강화할 수 있으며 그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특히나 뇌를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 청소년, 직장인 등의 두뇌가 제일 건강하단다. 그런데 또 이런 말도 한다. 25세인 사람의 뇌와 75세인 사람의 뇌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단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뇌는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춰 최적화 되어가고 예전에 사용하지 않던 연결 작용이더라도 구체적으로 사용해야 될 상황이 되면 두뇌가 알아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간단다. 어쨌든 잘 쓰지 않는 부분은 퇴화해 가는 것처럼 신체 운동 못지않게 정신 운동을 통해 뇌 건강을 강화해 가자는 것이다.

                            

문제의 난이도는 어떤 종류에 자신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처음 문제가 그림을 통해 규칙을 찾고 어떤 모양이 나올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솔직히 어려웠다. 그런데 숫자에 관한 문제는 풀만했다. 특히나 저 대칭성 있는 문제는 쉽게 풀려 저자가 말하는 작은 성취감이 느껴졌다.

덧셈인가? 곱셈은 아닌 것 같고, 이런저런 생각 끝에 요 근래 아이들과 소수(약수가 1과 자기 자신인 수)를 다뤘던 것을 떠올려 혹시 소수가 아닐까 했는데 답이 11 이었다. 그런데 이건 소수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맞출 수 없는 문제 아닌가??

이 책에는 패턴, 공간, 수리, 추론, 논리 등의 문제들이 그 난이도를 높여가며 골고루 출제되고 있다. 또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겠구나의 풀이 형식을 익히게 되면 다른 문제에서도 다양하게 내가 새롭게 얻은 풀이 방식과 그에 더해 생각을 조금씩 넓혀갈 수 있는 응용력이 키워진다. '아니 어떻게 이런 걸 생각해 내느냐' 할 수 있겠지만 그 풀이 방법은 또 다른 문제 해결방법에서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역시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경험해 봐야 뇌근육의 힘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누군가 그랬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핸드폰과 TV, 컴퓨터의 영상매체에 노출되어 있어 생각을 관장하는 뇌의 전두엽을 쓸 기회를 점차 잃어간다고 말이다. 해답을 찾기 위해 머리를 쓰는 과정 속에서 생각의 힘을 키우는데 퍼즐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열심히 풀어봐야겠다. 솔직히 고급 문제이고 이 문제가 더욱이 멘사 모임에서 제공한 것이라니 조금 부담은 되었다. 그래도 알록달록한 그림과 한 페이지에 한 문제를 수록하여 생각의 텀을 갖게 해 준 편집도 문제를 푸는데 마음의 여유를 준 것 같아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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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과장은 어떻게 5년 만에 120억을 만들었나 - 서울 아파트에서 기회를 찾아라
박재진(갓슬러) 지음 / 아라크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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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120억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주식으로 대박 났나? 가만 들여다보니 부동산이었다. 가진 재산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가능했을까? 아~ 그래도 5년 전이니까 가능한 건가? 지금은 규제도 그때보다 더 심하고 젊은 2-30대도 달려드니 부동산으로 돈 버는 상황은 더 불리한 거 아닌가? 나 혼자서 여우의 신 포도 흉내를 내고 있다.

저자는 서울 아파트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하면서 자신이 처음 부동산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간다. 가만 보니 투자할 종잣돈이 있어 부동산을 쉽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내가 결혼할 때는 2007년이었는데 저자는 더 이후인 2012년 그리고 이래저래 마포에서 대출 끼고 전세로 2억 1000만 원에 신혼을 시작하였다. 전세의 만기, 전세금 올려주는 대신 월세로의 연장 계약, 부모님의 그래도 집은 한 채 있어야 한다는 걱정 등등이 맞물려 옥수동에 집 한 채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전세 계약 시점이 되면 몇 천을 더 구해서 올려줘야 한다는 이웃집 사람의 얘기, 친구의 '아파트 구매 이야기' 등은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에 아파트에 투자한 사람들이 많은 이익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고 하나둘씩 아파트 구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저자는 생각에 그치지 않는다. 본인이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여러 방법을 강구해서 꼭 해내는 실천력이 있다. 그런데 시작은 1억이었다. 그 돈을 시작으로 옥수동 아파트를 4억 3500만 원(대출 2억 4000만 원)에 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파트의 가치가 상승하니 주택 담보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이용해서 갭투자를 시작한 셈이다.

갭투자에 있어 조금이라도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다음의 조건들은 많이 접해봤으리라 생각이 든다.

- 최소 500세대가 넘는 아파트인가?

- 주변에 학교나 대형마트 등의 기본 인프라는 갖추었는가?

- 도보로 지하철역까지 10분 이내로 갈 수 있는가? 혹은 버스로 지하철역까지 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가?

-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가?

- 최소금액 (2000-3000만 원)이 투자되는가?   -p42

저자의 제주도 아파트 구매 이야기, 강남 아파트의 무피투자, 플러스피투자, 그리고 건물 매입 과정의 이야기 등은 저자가 얼마나 조사하고 판단한 후 발 빠르게 실천에 옮겼는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뒤를 잇는다.

두 번째 장에서는 왜 서울 아파트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로 서울 아파트의 급등, 슈퍼 사이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으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임대 사업 정책 남발로 인한 물량 감소, 임대차 3법의 부작용,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신규 공급 축소, 대출 규제로 인한 이사 수요 감소 등의 공급 감소와 그 외의 수요 증가에 대한 이유는 부동산 관련 뉴스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이해가 쉬웠고 슈퍼 사이클의 증거로서 충분했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 아파트 사야 되지 않겠는가? 그럼 언제 어떻게 어느 곳을 어떤 식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다음 장에 이어진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갖게 되는 편견들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집 근처부터 투자하라? 재테크 공부부터 해라. 큰돈이 있어야 시작한다? 어려운 투자가 많은 수익을 낸다? 등이 있다.

저자가 알려주는 투자 알짜 팁은 뭐가 있을까? 아파트를 싸게 매입하는 방법 중에 아파트 가격 1000만 원 깎는 것이 시장에서 콩나물 값 1000원 깎는 것보다 쉬울 수도 있다고 하는데 '1000만 원 깎아 주면 복비 두 배로 준다'라고 제안하거나 '계약금 일부를 송금할 때 많이 송금하게 되면 주변 시세가 올라 주인 마음이 바뀌는 것에 대비'할 수도 있다. 그 외에 매도 잘하는 법과 아파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뒷장에 서울 이 지역 아파트를 노려보라고 제안해 주는 곳이 있어 눈길이 더 갔다. 특히 투자금이 가장 적게 드는 동네로 성북구를 추천해 주었는데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돈이 많아야 부동산 아파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깼고 전세보다는 그래도 내 집이 있어야 2년 뒤 3년 뒤 전세금 인상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과 하루라도 빨리 내 집 마련이든 투자에 대한 생각이 있을 때 실천에 옮겨보는 것이 자산증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좀 더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졌다. 부동산 투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고 하고 싶을 것이다. 이런저런 편견으로 시작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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