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를 향해 가는 여정, 처음에는 어렵지만 훈련을 통해 점차 쉽고도 즐거워지는 신비한 여정, 배움을 통해 어느 수준까지 도달하는 과정 그 자체를 마스터리라고 한다.
뭔가를 배워나가는 데 있어 누구나 슬럼프도 겪고 중도 포기도 겪는다. 여기 정체기를 겪을 때 나타나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여기저기 손대는 유형이다. 처음에는 굉장한 열의를 가지고 시작했으나 정체기에 접어들면 처음의 그 열의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시간 투자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며 자신의 행동에 합리화를 찾는다. 그리고 이내 다른 새로운 대상으로 시선을 옮긴다.
둘째 강박에 사로잡히는 유형이다. 과정은 어찌 되든 빨리 결과를 얻으려고 한다. 정체기가 오거나 그에 대한 열의가 식더라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상황을 이끌려고 한다. 지나치게 노력하고 몰아붙이는 나머지 실패와 동시에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셋째 현실에 안주하는 유형이다. 정체기를 맞으면 스스로 그 정체기에 안주하려 든다. 적당히 할 줄 아는 단계면 되므로 굳이 마스터까지 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의 상황은 어디일까? 합리화하고 다른 일에 몰두할 것을 찾아 나서는 첫 번째일까? 적당한 수준까지만 흉내 내다 그만두는 세 번째일까? 저자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기를 요구하고 있다.
배움의 단계에서 정체기는 아주 중요하단다. 따라서 이 시간을 충분히 즐겨야 한다. 비약하는 발전이 없는 것 같지만 매일 반복되는 루틴일지라도 그 안에서 그 정체기를 거쳐 발전되는 모습은 결과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정의 일부이다. 따라서 중도 포기하지 말고 즐기라는 것이다.
마스터가 되기 위한 질문들이 있다.
-누구에게 배울 것인가?
-어떻게 연습할 것인가? (매일 남들보다 5분 더 연습하라)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지금까지의 나를 버리고 바보처럼 우직하라)
-내가 바라는 모습은 무엇인가? (비전을 세우면 이루고 싶다는 열망이 솟는다)
-한계 앞에서 맞서는가, 피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질문들 같지만 곰곰이 곱씹으면 누가 스승이 될지, 누구를 롤 모델로 삼아 배울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꾸준한 연습과 그 연습의 과정에서 방해가 될 요소들을 찾아 잘라버리는 것, 내가 나의 꿈을 이루었을 때 펼쳐질 장면들, 그리고 계속 진행하는 과정 속의 슬럼프나 한계에 어떠한 자세로 임하는지 등을 곰곰이 따져 내가 원하는 분야에 마스터가 되도록 활용해 보자.
솔직히 연초가 되면 매번 빠지지 않고 계획들을 세운다. 그런데 그 계획이 끝을 보지 못한다. 다음 질문을 생각해 보자.
즉, 마스터리의 여정에서 필요한 도구들을 챙기란다.
- 어떻게 해야 다시 과거의 악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을까? (항상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자신의 현재 모습과 조언 등을 얻을 수 있는 지인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 필요한 에너지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건강한 신체와 긍정적 시각, 중요한 우선순위 세우기, 자신의 결심을 주변에 알려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여정에서 어떤 위험들을 만날까?
여러 다양한 위험들이 있겠으나 일관성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꾸준한 연습과도 연결되는 일관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루틴을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마스터리를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운전을 하는 기술, 늘 해야 하는 집안일 등은 우리가 이미 마스터한 기술들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마스터리를 연습해 보라.
그 외에 책 말미에 수록된 이 여정을 떠나기 위한 체크리스트는 지금까지 책에서 언급했던 질문들과 해답들이 자신의 각오와 다짐에 얼마나 적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요점정리와도 같다.
이 책은 우리가 목표한 무엇인가를 이루어 가는데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 세운 목표를 매듭짓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방법들, 과정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언들, 인정할 것들, 포기할 것들, 여정을 통과하면서 자신에게 묻는 질문들을 통해 다시금 자신의 마음을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다. 단순한 것 같고 당연한 것 같은 질문들과 조언들이 남의 이야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내 계획에 적용시키고 활용하는 지침서로 읽는 동안 유익했다. 그간 여러 차례 목표만 무성했던 계획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하나씩 실천해 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