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이란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이듯
뭔가를 계획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습관만 잘 만들어지면 그 습관을 가로막는 장애물만 없으면
계획한 일이 잘 이루어질 텐데
그 장애물 '미루기, 망각, 게으름, 자기의심 등'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지 저자가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총 8챕터로
'언제 계획한 일을 시작하면 가장 성공률이 높은가'에 대한
시작점을 출발로 위에 언급한 장애물 대처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이키 광고 '저스트 두 잇' 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먼저 누구나 지금 이 순간 하기 싫은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러한 일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온다는 것에 주목하자.
'설탕 한 스푼' - 한 스푼의 설탕이 약을 삼키게 만들어 준다.'
해야 할 모든 일에는 즐거운 부분이 있다. 그걸 발견해서
이용하는 거야! 그러면 일은 놀이가 되지. -p76
일반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의 결과가
가져다주는 이익에만 몰두하지 그 계획을 실천해 가는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내 어려우면 포기하기 십상이다.
이때 좀 더 그 계획을 실천하는 과정 속에
설탕 한 스푼이 될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보자.
마치 놀이가 될 수 있도록~
저자는 꾸준한 운동을 계획하면서 실천이 되지 않을 때
본인이 좋아하는 J, K 롤링 작가의 소설 읽기를 보상으로
걸었단다. 요즘 나도 지난 드라마를 챙겨보는데 푹 빠졌다.
그냥 무턱대고 보지 말고 내가 꼭 실천해야 되는
계획 한 가지를 실행했을 때 볼 수 있도록 순서를 바꿔야겠다.
미루는 습관을 해결하는 방법 중에
스스로 수갑을 채우는 방법이 있다.
예전에 영어 스터디를 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은 자유의지로
공부 인증을 올리는 것보다 매일매일 인증을 올려
횟수를 채우지 못하면 탈락시키는 제도를 더 선호했던 것을
기억한다. 스스로 족쇄를 채워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는 의지이다.
언제든 인출 가능한 예금 계좌보다는 인출 일이 고정된 적금에
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실행하지 못하면 벌금을 내는 것도 같은 이치이고 말이다.
매번 식비에 많은 돈을 쓰던 나도 계획적으로 알뜰하게 쓰기 위해
같은 목적을 가진 모임에 돈을 내고 신청했다.
그리고 가계부에 일주일 정해진 금액으로 밥상을 차리고
돈을 안 쓴 날은 그 정해진 금액이 그대로 다음날로 이월되는 기록을 하니
눈에 보이는 잔고가 계획을 꾸준히 이어가게 만드는 원동력도 되더라.
이렇듯 스스로 돈, 시간, 실행 횟수 등 다양한 족쇄를 채워
미루는 습관을 줄일 수 있다.
계획을 실행하면서 잊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때는 알람을 설정하거나 체크리스트를 이용한다.
나는 새벽에 5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그 알람 소리
끄는 것이 귀찮아서 결국 일어나도록 설정했던 적이 있다.
또 소소하게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체크리스트에 잔뜩 적고
하나씩 지워가며 일을 한다.
저자는 큰 계획을 한 입 크기로 세분하고 특정 순간
해야 할 일의 부담을 줄게 만들도록 이런 신호 기반을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 영향을 받기도 주기도 한다.
나의 목표와 비슷한 또는 같은 사람들과 무리를 지어보자.
관계가 가까울수록, 내가 처한 상황과 비슷한 사람일수록
그 사람의 행동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긍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놓이도록
세팅한다면 그리고 좋은 방법이라면 따라 하면서
자신의 행동 변화와 계획 실천에 꾸준함을 얻는다.
2년 넘게 가입해서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영어 카페,
서평 카페 등은 내게 공부와 독서를 쉬지 않게 하고 있다.
혼자 하기 보다 '여럿이 같이 하는'의 힘에 올라타면
생각지 못한 시너지를 얻는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장기 습관 형성에 영향을 주는
'동조'의 방법이다.
직장에서 낯선 업무에 많은 긴장을 하고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장애요소 중 하나인 '자기 의심'으로
하루에도 여러 번 자신감을 잃다가도
무턱대고 '잘 할 수 있을 거야' 최면을 걸었는데
좀 더 여유를 두고 만회할 기회를 주며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그간 성공했을 때의 경험을 떠올리는 등
좀 더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것을 책을 통해 얻는다.
이 책은 '장기 습관' 형성을 가로막는 7대 장애물 제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심삼일로 고심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어느 부분에서
실천을 막고 있는지 이 책에서 해결책을 찾아보길 바란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