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가 되는 이야기 영문법 - 고등, 수능, 공무원, 편입, 토익, 텝스 1000개가 넘는 기출 예문
이선미 지음 / 타보름교육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영어 챕터북을 꾸준히 읽은 지 한 2년 가까이 되는 것 같다. 혼자서 했다면 아마 금방 포기했을 텐데 스터디라는 강력한 무기와 숙제를 하지 않으면 탈락해버리는 강력한 조건이 지금까지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런데 항상 읽으면서도 느끼는 점은 더 많이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던 중 <독해가 되는 이야기 영문법>을 만나게 되었다. 문법을 자세히 알면 책을 읽는데 문맥 파악이 지금보다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매번 끝까지 문법 공부를 마쳐보지 못해 더 이 책에 욕심이 났다.

 

책 서두에 저자가 강조한다.

'어렵지만 익숙한 영문법 용어, 너무 안다고 생각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얽매이지 말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보면 어떻겠는가? 간단히 이론 공부하고 연습을 통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해하지 않은 걸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끊임없이 본인에게 되물어서 확인하시라.' -p 6

 

아~ 격려해 주는 말 같으면서도 정곡을 찌른다. 이해하지 않은 걸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은 기초부터 다루기는 하지만 왕초보를 위한 책은 아니다. 영어 공부에 노출되어 왔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나 같은 사람에게 딱 알맞은 책임을 직감했다.

 

이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문장의 구조를 다루는 1장, 동사 2장, 그리고 필수 편이라고 설명은 하는데 동사와 짝을 이루는 전치사와 지각, 사역 동사 등을 설명하는 3장, 마지막으로 수일치나 인칭대명사 be 동사 등을 다루는 기초 편의 4장으로 나뉘어 있다.

 

책의 장점은 선생님이 옆에서 설명해 주는 것 같은 구어체의 구성과 배운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예제가 수록되어 있어 내가 이해했는지의 여부를 짚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설명도 요점을 중심으로 예제와 함께 간단하게 제시되어 있다. 편집도 한 번에 읽고 넘어갈 수 있도록 많은 양을 담고 있지 않아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이야기 형식으로 이해하면서 책장을 넘기는데 부담이 없었다.

'~예문 확인할게요', '좀 더 확인하고 넘어갈게요.' 하는 글의 멘트가 참 친절하다.

KakaoTalk_20220227_163016569.jpg

평소 챕터북을 읽으면서 단어에 대한 해석을 하느라 어색했던 문장도 있었는데 해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문법적으로 명사절이니 형용사절이니 하는 경계를 따지면서 책을 읽어나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구조와 상황을 이해하니 앞으로의 문장 해석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아~ 이래서 문법을 공부하는구나' 싶었다. 예제의 대부분은 해석이다. 이것이 무슨 용법인가, 시제가 무엇인가 등의 문법 문제가 아닌 배운 내용을 이용해서 해석을 자연스럽게 의도하는 바에 맞게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 예제들이다.

 

' 다음 주어진 문장을 동격에 유의하며 해석하세요.

1. Tom, one of my best friends, were born in April 4th, 1985.

2. There is no need to make the final. -p180 '

 

이 책 뒤에는 부록으로 실전 독해 맛보기가 있는데 QR 코드로 저자의 유튜브 강의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불규칙 동사의 3단 변화와 중고등학교 때 달달 외웠던 to 부정사와 동명사를 취하는 동사들이 정리되어 있어 유용하다. 어느 영어책이건 본인이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관계대명사 부분에서 버벅대긴 했으나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다 보면 지금보다 더 독해에 자신감을 얻을 것 같아 읽기 잘했단 생각이 든다.

KakaoTalk_20220227_163650306.jpg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