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1
존 D. 앤더슨 지음, 윤여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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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봤을때, 방학중인 딸과 같이 읽으면 좋겠다 싶었고, '마지막 날'이란 두 단어가 궁금증을 유발했다.

저자 존 D. 앤더슨은 선생님인 아내가 있고 쌍둥이 아빠이며 찡찡대는 고양이를 키우며 작가생활을 하고 있단다. 소설은 고등학교때부터 쓰기 시작했다.

이 책 중간에 나오는 빅스비 선생님의 제자가 초등학교때부터 쓰던 시, 물론 처음에는 좋아서 호기심에 시작했을 수 있겠지만 빅스비 선생님의 칭찬과 관심으로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이메일로 꼬박꼬박 시를 써서 보내주는걸 빅스비 선생님은 파일에 하나도 빠짐없이 스크랩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저자도 이런 선생님이 주변에 있었을까? 아니면 그런 관심을 주는 선생님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소재를 넣었을까?

저자는 청소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나홀로 집에'와 같은 한편의 영화를 본것 같은 재미, 감동,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들의 내면적 성장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출간된 때 품절사태와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는 영광을 얻었나?

'손에 총을 쥐고 있는 사람이 용기 있는 게 아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패배할 것을 알고도 어쨌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이 용기다.'

글쓰기 소재로 선생님이 소설<앵무새 죽이기>의 한 대목을 가져와 아이들에게 인용한 글귀이다. 이 글 때문에 아이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생님을 보러 간 것일까? 하는 나 혼자만의 연결고리를 찾아본다. 그러면서 왜 아이들이 선생님을 보러가면서 하필이면 준비물을 '미셸 베이커리의 화이트 초콜릿 라즈베리 슈프림 치즈케이크와 와인, 맥도널드의 라지싸이즈 감자튀김, 책'을 선택했는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의문이 풀리게 된다.

 

어쨌든 난 빅스비 선생이 인용한 저 글귀가 마음에 든다. 인간은 시작하기 전부터 패배할 것을 알면 아무도 그것을 선뜻 시작하려 들지 않는다. 그 것이 꼭 패배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고, 한자리 숫자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해서 얻어내는 결과도 분명 있을텐데 말이다. 요즘 내 머릿속을 맴도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시작과 하려는 의지, 패배, 열정 사이에서 진정한 용기와 극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세명의 학생 '토퍼, 브랜드, 스티브'가 암에 걸린 선생님이 갑자기 생각보다 일찍 학교를 그만두시고 병원에 입원, 다른 주로 트랜스퍼 되 가기 직전 선생님을 찾아가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토퍼는 그림을 잘 그린다. 선생님은 토퍼가 그리는 그림을 멋있다고 칭찬해 주었고, 토퍼가 그렸지만 버려진 그림들을 잘 모아 파일에 보관해 오셨다. 단순한 잘 그렸다는 칭찬을 넘어 파일에 보관까지 해 오셨다는 것을 들었을때 그 고마움과 격려는 토퍼에게 선생님이란 존재가 남달랐을것 같다.

브랜드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하반신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같이 산다. 나도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초등학생인데 집안 살림부터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무게는 브랜드에게 컸으리라 생각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브랜드 혼자서 먼 곳까지 장을 보러 왔다갔다 했을때 도와 주신 분이 빅스비 선생님이셨다. 매주 금요일 저녁이 브랜드는 기다려 지는 시간이며 선생님이란 존재가 브랜드에게 또 다른 의미였을 것이다.

스티브는 모범생이다. 아버지가 올A 에서 하나빠진 성적 B를 받은 것에 격분해 스티브를 데리고 학교로 찾아온날 빅스비 선생님은 상당히 황당했을것이다. 학교의 시스템이나 실수가 있지 않고서야 자기 아들은 B를 받을 수 없다며 다시 재차 성적을 고려해 달라는 무언의 압박을 넣을때도 당당히 스티브의 성장해 가는 모습에 더 관심을 가져 달라며 설득했고, 아버지에게 주눅들어 있는 스티브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이렇듯 학생들 각자는 선생님이 자신들에게 특별했고 의미 있었기에 의기투합하여 결석을 하면서까지 선생님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떠난다. 물론 시간적으로는 반나절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 아이들은 그 길을 떠나면서 많은 경험을 한다. 위험에 처할뻔도 하고, 자기들끼리 싸움도 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각자에게 있었던 선생님과의 의미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풀어낸다. 포기도 했다가 끝까지 자신들의 계획을 모두 완수하며 선생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결국은 용기 하나를 얻은 셈이 되었다.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야 왜 이들이 이런 모험과 준비물들을 준비했는지 그리고 서로를 어떻게 용서하고 위해주며 생각이 성장해 가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이랄까? 한편의 영화를 본것 같다. 마치 '나홀로 집에' 와 같이 이 세 친구들만의 모험과 성장, 그들에게 있어 선생님의 의미를 넘어 나에게 선생님이란? 우리 아이들이 이런 선생님을 만난다면? 하는 바램과 잔잔한 감동도 받았다. 또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일까? 라는 나의 일상에서의 되돌아 봄 등등

아마 작가도 독자가 이런것들을 같이 느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쓰지 않았을까? 성장하는 청소년들과 선생님들도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세세한 이런 관심과 따듯함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도 주며 무언가 해 볼수 있는 결심도 서게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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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만화로 배우는 통계학 만화 비즈니스 클래스 3
토모 그림, 신은주 옮김, 고바야시 가쓰히코.홍종선 감수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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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터넷 기사에서 읽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처리가 빠른데 반해 일본사람들은 느리지만 꼼꼼하고 알기쉽게 설명한다고 말이다. 이 책은 고바야시 가쓰히코가 쓴 책이다. 이 저자는 '어려운것을 쉽게, 쉬운것을 깊이 있게, 깊이 있는 것을 재미있게, 재미있는 것을 충실하게'를 모토로 어른을 위한 수학교실의 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만화로 배우는 통계학 내용은 쉽게 쓰여졌다. 단, 난 수학을 전공했고 지금도 수학을 가르치고 있기에 이 내용이 쉬운지 어려운지 감이 온다. 전공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내용이 잘 파악된다면 그야말로 쉽게 잘 쓰여진 책이지 않겠나?

저자도 말했듯이 통계학 책은 입문서라고 해도 어렵다. 뭐든지 내가 필요하고 관심이 있을때 접하는 공부는 더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기에 받아들이는 양도 더 크겠다.

이 책의 1장은 지금 중3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얼마전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질문을 했다.

'산포도를 구하는데 왜 굳이 편차를 제곱해서 분산으로 구해요? 절댓값으로 계산하면 편차 합이 0 될일이 없는데...'

'근데 산포도에는 분산하고 표준편차만 있어요?'

'분산 구하려고 편차를 제곱하면 단위가 '점' 이었으면 '점 제곱'이 분산 단위가 되요?'

 

학생이 궁금해 했던 부분 내가 설명해 줬던 부분이 이 책에 고스란히 나와 있어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다. 중3의 수학과정을 공부하고 있다면 이 부분이 술술 읽힐 것이다. 다만 통계학과 관련없는 일반 사람이라면 용어나 내용이해에서 뒷 부분으로 갈수록 더 여러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고등학교때 산술평균, 기하평균을 열심히 배우고 문제풀때 이 공식을 사용했던 기억이 아직도 있다. 이 책은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의미를 그림과 예제로 풀어주어 용어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아주 좋다. 공식만 외웠었는데 이런 예제를 통해 누군가 기하평균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예제를 들어 쉽게 설명해 줄 수 있겠다.

 

 

 

 

그 밖에 상자수염 그림은 처음보는 내용이었는데, 설명이 자세해서 그리는 방법과 해석하는 방법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또한 엑셀을 이용해서 자료의 값을 처리하는 방법도 예시와 그림을 통해 친절히 넘버링까지 해서 알려주고 있다. 어떤 내용이든 한번만 설명하고 넘어가면 잊혀지기 쉬운데, 설명한 내용을 헷갈리지 않게 요점정리 해주고 수식으로 또 정리해 주고, 마치 단원 마무리 하듯 다시 언급해 주어 배운 내용들이 무엇이었는지 개인적으로 점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책 중간에 나이팅게일이 통계학자였다는 사실과 죽어나가는 병사들의 원인이 병때문만이 아닌 시설의 위생환경임을 알아채고 자료를 모으고 분석했다. 그리고 영국 여왕을 설득해 위생환경을 개선 하였고, 많은 병사를 구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렇듯 통계학은 문제의 성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이용된다.

통계학(統計學)이 있는대로 모두 모은 데이터를 계산한다(분석한다)는 의미를 가진 학문이라는 단어적 풀이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 그리고 통계학에 관심이 있거나 공부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통계학의 입문서를 쉽게 풀어 놓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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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트이는 90일 영어 글쓰기 - 듣기, 말하기, 읽기가 저절로 따라오는 최강의 공부법
이명애 지음 / 라온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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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어는 나 뿐 아니라 대한민국 부모라면 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아니 학생이라면 고민의 대상이고 정말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오랜 숙제이다.

나 또한 영어를 잘 해 보고 싶어 대학시절 1년 휴학하고 미국에도 다녀오고, 여러번 영어 학원에 등록도 해 봤으며 인터넷 강의 등등 안해본것 없지만, 내가 만족하는 영어 실력을 갖추려면 아직도 멀었다.

정말 90일 영어 글쓰기를 하면 영어가 트일까? 여기서 90일이 눈에 띄였고, 어떻게 하는지 그 노하우를 실천해 보고 싶었다.

저자는 영어로 글쓰기가 되면 듣기, 말하기 읽기가 저절로 따라온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자유자재로 쓰기가 된다면 말하기와 읽기는 정말 따라올것 같다.

영어에 주로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는데, '영어책 한 권만 외우면 영어 울렁증이 사라진다.' '100일만 하면 귀가 뚫린다.' '하루 10분 뇌세김해라' 등 꾸준함을 요구한다.

step 1 : 매일 조금씩 꾸준히 5개의 문장을 만들어 일주일에 하나의 글을 완성해 보자. 처음 문장은 아주 간단한 단문으로 시작하며 사전 찾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한다. 예전에 영영 사전을 찾아봐야 공부하는 것 같고 있어 보이고 해서 영영 사전을 썼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영영 사전을 쓰면 주요 뜻과 다양하게 쓰이는 뜻, 그 뜻이 어떻게 쓰이는지의 예시문이 같이 나와서 단어를 뉴양스와 함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step 2 : 문장을 점점 확대해 보자. 접속사를 통해 문장을 이어 보거나 to부정사, 가주어와 진주어 등 글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단문 훈련이 된다. 또 글을 쓰면서 의식적으로 내가 배웠던 내용들이나 표현들을 골고루 활용 하려고 노력한다면 점점 발전하는 문장력을 느끼게 될것이다. 물론 영어 쓰기 잘 못하는데 to부정사는 뭐고 가주어 진주어를 어떻게 알고 활용하나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정말 90일만 하고 그만 둘 것이 아닌 영어를 잘 하고 싶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기초/기본 영문법 책 정도는 필요한 부분만 읽어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토마토 베이직 토익>을 영어 글쓰기 시작한지 3개월째 되던해 보기 시작했는데 필요에 의해 보는 영문법책이라 그런가 다 이해가 가더란다. 나도 이정도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본다.

- 영어 글쓰기를 무료로 첨삭해 주는 사이트

Ginger Software(www.gingersoftware.com) , Grammarly(www.grammarly.com)

step 3 : 단문 영작에서 일기, 에세이로 확장하라.

저자는 글쓰기에서 영작을 하려는데 소재가 떠오르지 않거나 뭘 써야 할지 막연할 때는 짧은 동화를 영작해 보거나 신문을 읽고 느낀점을 글로 써보는 것도 추천했다.

우리의 목표가 영어를 잘 해보는것 아닌가?

나의 일상을 영어와 친숙하도록 해보자.

인터넷 첫 페이지를 영어로 바꿔 본다던가, 병원이든 도서관이든 방문했을 때 영어식 표현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의 관심, 글쓰기 모임(온오프라인), 앱을 사용한 단문 영작 게임, 팝송 가사를 귀 기울여 듣고 가사를 번역해 보기, 영어 라디오 방송 들어보기 등등 내가 좀 더 관심을 가져보자. 책에는 영어와 더 많이 접하는 환경 만들기 방법을 사이트나 앱, 유투브 등의 실례를 통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또, 이왕 공부하는 것 시험에도 도전해 보라고 한다. 목표와 계획된 한계 시간이 정해지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글쓰기 영작 연습 워크시트가 50일 분량 수록되어 있다. 친절한 예제와 함께 연습해 보는 동시에 시작할 수 있도록 말이다. 따라서 이 워크시트를 활용해서 글쓰기를 시작하면 어렵지 않게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겠다.

이렇듯 이 책의 워크시트 50일 분량과 영어 쓰기를 즐기는 노하우, 깊이를 더하기 위한 조언들을 통해 영어공부 이것 저것 다 해 봤는데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영어 글쓰기에 도전해 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난 이책을 읽으면서 당장 도전해 보리라 다짐했고, 이 책 뒷면에 나오는 영어 쓰기로 인생을 바꾼 (직업)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영어로 아이들 동화책이나 나아가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을 영어로 번역해 보는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나부터 바뀌고 점차 우리 아이들에게도 영어로 글쓰는 습관을 차근차근 들인다면 말하기, 읽기 쓰기로 인한 중고등 영어 고민은 해결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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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 독서를 통해 평범한 워킹맘이 좋은 엄마, 연봉 1억,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전안나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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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금까지 책을 1700여권을 읽었다. 예전에도 만권의 책에 도전해서 삶이 바뀌었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역시나 책을 많이 읽으면 직업이든 인생이든 바뀌는것 같긴 하다.

저자는 100권을 읽자 불면증이 사라졌고, 200권을 읽자 일곱번이나 낙방한 대학원에 장학금을 받으면서 들어갔고, 300권을 읽자 미웠던 남편과 시어머니가 이해되며 500권을 읽자 삶에 대한 의욕이 다시 타올랐다고 한다. 800권 읽고 책을 쓰고 싶어 졌고, 1천권을 읽고 책을 출간 했으며 1200권을 읽고 비영리 단체의 대표가 되었으며 1600권을 읽고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한다. 예순살 까지 1만권 읽는게 목표란다.

이 얘기를 듣고 나도 요즘 책읽고 서평쓰고를 반복만 하지말고 이 책에서 얘기하는 체계적인 실천을 해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내용 중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 내용의 기록 이다. 며칠전부터 블로그에 올리는 서평도 좋지만 손글씨로 노트를 하나 마련해서 책에 대한 작은 기록을 남기면 내가 훗날 들춰볼때 '아 이런내용의 책이었지' 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 오던 참이었다.

저자는 책을 '머리-가슴-발'로 읽으라고 한다. 우리는 보통 읽는데서 때로는 감동으로 책읽기를 마친다. 그러나 저자는 삶의 변화를 가져오려면 깨닫고 실천하는 것까지 이루어 져야 한다고 얘기한다. 나 역시 시간들여 읽는 책이 단순히 감동에서 끝나지 않고 내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바란다. 그래서 아래 사진과 같은 표를 만들어 적용해 볼 것이다.

 

둘째, 독서 시간 만들기 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여러번 여기저기서 듣는 얘기에 의하면 책을 정말 1000권 이상 읽게되면 내가 변할것 같다. 저자도 변했듯이 책으로 인해 제2의 직장도 생길것 같고, 우리 아이들도 엄마의 책읽는 습관과 환경의 조성으로 인해 성적도 향상되며 어디서든 말도 조리있게 잘하고 발표도 잘하며 더 적극적인 아이들로 변화할 것같다. 그래서 우선은 체계적으로 독서 시간표를 만들어 책을 멀마나 어떤 시간에 읽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것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워킹맘의 독서 시간 만들기의 사례가 나와 있다. 이것을 참고로 계획을 짜면 막막하지 않을듯 싶다.

셋째, 자녀의 독서습관을 만드는 다섯가지 방법을 제안하는데,

나 또한 처음에 내가 책을 자주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따라서 책을 읽을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들은 오랜 시간 보고도 따라 읽지 않았다. 여기서 저자가 조언하길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라고 한다. '거실의 서재화' 물론 내가 당장 거실의 서재화를 하기엔 역부족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라는데는 공감한다. 그래서 도서관도 자주 데리고 가고, 독서 목록으로 이력관리와 성취감을 갖도록, 독서만 한다면 용돈 주기도 할 수 있다. 또한 상주기는 그날 바로, 즉시 라는 조언들을 실천해 볼 예정이다.

이 책은 저자가 독서를 통해 삶의 의욕도 찾고 워킹맘으로서 책을 읽는 시간을 어떻게 확보하여 하루 한권 읽기에 도전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 된 삶을 살고 있는지의 과정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책을 읽으니 덤으로 연봉 1억을 달성했고, 현재 4개의 직업도 갖게 되었고 또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좀 더 효율적인지 얘기 해 주고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위에 언급한 세가지를 꼭 실천하여 기적을 만드는 엄마이기 이전에 나를 찾는 책공부가 될 것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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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보이는 세계사 - 교실 밖으로 꺼낸
차길영 지음, 오혜정 감수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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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사가 들어가 있는 내용의 재미있는 책을 찾기가 흔치 않다.

수학이라는 원론적 내용이 들어가야 하기에 읽다가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짧은 에피소드에 우리가 아는 세계사와 함께 수학이라는 요소가 잘 어울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이 책은 총 4파트로 이루어 져 있다.

역사, 사람, 수, 공간

그러나 주제만 조금 다를 뿐 전개하는 방식은 같다.

세계사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에피소드

궁금증을 알아서 질문해 주고 답해주는 좀 더 알아보는 지식

그리고 뽑아낸 수학적 요소들의 연결

간간히 들어있는 그림들이나 사진은 설명을 돕고 있으며

'차쌤노트'는 내용을 보충 설명하는데

딱딱하지 않고 재미 있다.

책의 중간에 우리나라 조선시대 '홍정하'라는 인물에 대한 얘기는 흥미로웠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수학에 대한 자체적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졌는지 몰랐고,

중국 사신으로 온 '하국주'의 코를 납작하게 한 사건은

읽으면서도 통쾌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홍도의 <씨름>에 마방진의 수학적 요소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도 의외였다.

초등학교때부터 자주 보았던 그림인데 이 그림속에 마방진이라..

발견해 낸 사람도 대단하지만 이 그림을 그리면서 이것을 생각하고 그렸을까? 그렸는데 이런 우연이 있었던 걸까?

우리는 주변에서 '단위'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단위 앞에 붙는 수는 나라마다 사용하는 척도에 따라 다양하다.

'키가 얼마니?' 6이야. 180이야.

즉, feet 를 쓰는지 cm 를 쓰는지에 따라 같은 키도 다른 수로 표현된다.

단위를 잘못 생각해서 1400억원이 날라갔다는

화성 탐사선 폭파 사건을 읽었을 때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런 똑똑한 사람들도 하는구나 싶었다.

그 밖에도 수학자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필즈상을

일본은 4명이나 탔는데 우린 한사람도 못탔다는게 아쉬웠고,

링컨의 노예해방, 나이팅게일의 통계학, 마법사로 오해받은 수학자 존 네이피어, 한붓그리기, 미로 속의 출구 찾기, 4색 정리등 너무나 우리와 자주 접하고 있는 수학내용인데 역사적으로 이런 뒷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책을 통해 재미있게 접하게 되었다.

가끔 수학시간에 수학사나 수학과 관련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하는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어렵게 쓰여지지 않았고, 재미 있으며, 하나의 내용이 5-6장을 넘어가지 않아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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