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명의 학생 '토퍼, 브랜드, 스티브'가 암에 걸린 선생님이 갑자기 생각보다 일찍 학교를 그만두시고 병원에 입원, 다른 주로 트랜스퍼 되 가기 직전 선생님을 찾아가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토퍼는 그림을 잘 그린다. 선생님은 토퍼가 그리는 그림을 멋있다고 칭찬해 주었고, 토퍼가 그렸지만 버려진 그림들을 잘 모아 파일에 보관해 오셨다. 단순한 잘 그렸다는 칭찬을 넘어 파일에 보관까지 해 오셨다는 것을 들었을때 그 고마움과 격려는 토퍼에게 선생님이란 존재가 남달랐을것 같다.
브랜드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하반신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같이 산다. 나도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초등학생인데 집안 살림부터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무게는 브랜드에게 컸으리라 생각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브랜드 혼자서 먼 곳까지 장을 보러 왔다갔다 했을때 도와 주신 분이 빅스비 선생님이셨다. 매주 금요일 저녁이 브랜드는 기다려 지는 시간이며 선생님이란 존재가 브랜드에게 또 다른 의미였을 것이다.
스티브는 모범생이다. 아버지가 올A 에서 하나빠진 성적 B를 받은 것에 격분해 스티브를 데리고 학교로 찾아온날 빅스비 선생님은 상당히 황당했을것이다. 학교의 시스템이나 실수가 있지 않고서야 자기 아들은 B를 받을 수 없다며 다시 재차 성적을 고려해 달라는 무언의 압박을 넣을때도 당당히 스티브의 성장해 가는 모습에 더 관심을 가져 달라며 설득했고, 아버지에게 주눅들어 있는 스티브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이렇듯 학생들 각자는 선생님이 자신들에게 특별했고 의미 있었기에 의기투합하여 결석을 하면서까지 선생님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떠난다. 물론 시간적으로는 반나절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 아이들은 그 길을 떠나면서 많은 경험을 한다. 위험에 처할뻔도 하고, 자기들끼리 싸움도 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각자에게 있었던 선생님과의 의미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풀어낸다. 포기도 했다가 끝까지 자신들의 계획을 모두 완수하며 선생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결국은 용기 하나를 얻은 셈이 되었다.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야 왜 이들이 이런 모험과 준비물들을 준비했는지 그리고 서로를 어떻게 용서하고 위해주며 생각이 성장해 가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이랄까? 한편의 영화를 본것 같다. 마치 '나홀로 집에' 와 같이 이 세 친구들만의 모험과 성장, 그들에게 있어 선생님의 의미를 넘어 나에게 선생님이란? 우리 아이들이 이런 선생님을 만난다면? 하는 바램과 잔잔한 감동도 받았다. 또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일까? 라는 나의 일상에서의 되돌아 봄 등등
아마 작가도 독자가 이런것들을 같이 느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쓰지 않았을까? 성장하는 청소년들과 선생님들도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세세한 이런 관심과 따듯함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도 주며 무언가 해 볼수 있는 결심도 서게 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