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거장으로부터 배우는 좋은 전략 나쁜 전략 - 성패의 50%는 전략을 선택하는 순간 결정된다 CEO의 서재 19
리처드 루멜트 지음, 김태훈 옮김 / 센시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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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처리를 할때는 먼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노트에 나열해 본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긴다. 이때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이왕이면 같은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 같은것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 계획을 세우는데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고려할 부분들에서 도움을 받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애플, IBM, GM 등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비영리 기구, 정부 기관의 전략을 조언했으며 현재도 다양한 조직에 전략 컨설팅으로 일하고 있는 UCLA 경영대학원 교수 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발간하는 경제경영 분석지 <맥킨지 쿼털리>로부터 '전략의 거장'이라 불렸고, 오랜 컨설팅 경험과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이라는 말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전략의 본질을 되짚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한다고 서문에 밝혔다. 저서로는 <전략, 구조 그리고 경제적 성과>와 <전략에 대한 중요한 이슈> 등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전략이란?

일관된 전략과 관점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전략이다. 대부분 좋은 전략을 짜지 못하는 이유가 서로 연관성 없는 심지어 서로 부딪히는 복수의 목표를 추구하는데서 나온다. 또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지금까지 해 오던 방식을 전환하는데서 좋은 전략이 나온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나쁜전략이란?

실질적인 내용은 없고, 어렵고 추상적인 용어들을 늘어놓아 마치 고차원적 사고의 결과물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전략이다. 또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지 않고 회피하며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희망사항만 제시하는 전략이다. 마찬가지로 '해야 할 일'의 나열은 결코 전략이 될 수 없다.

그럼 여기서 좋은 전략을 짜기 위한 과정은 무엇인가?

문제가 무엇인지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현실성 있는 타당한 목표 즉 근접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이때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필요 단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모호하다 판단되는 것들은 제거하고, 확고한 사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요점에 초점을 맞춰 일관된 행동으로 일을 해결해 가는지 계속 점검한다.

중요한 일 10개를 정하라 에 관련된 일화가 있다. 강철왕으로도 잘 알려진 카네기가 한 저택에서 유력인사들과 칵테일 파티를 하던 중 누군가 유명 컨설턴트를 소개해 주었다. 미심쩍은 얼굴로 바라보다 제안을 했는데 ' 이보게 젊은이, 자네가 내게 경영에 대해 들을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해 주면 1만달러를 주지.' 그 당시 1만달러는 상당한 거액이었단다. 이 젊은 컨설턴트는 '카네기씨,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10가지를 작성하세요. 그리고 1번부터 시작하세요' 일주일 후 그 젊은이는 카네기가 보낸 1만달러 수표를 받았다고 한다. 여기서 카네기는 보다 근본적인 목표를 뒤돌아 보고 진전을 위한 방법을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에 충분한 거액을 지불했다는 것이다. 즉, 우리네도 내가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일, 해야 하는 일을 리스트로 작성하고 하나씩 실천하는 습관, 그 과정이 좋은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과정에 녹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목록을 작성하면서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도 가늠할 수 있고 기존의 방법을 되돌아 볼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솔직히 경영인이 읽기에 더할 나위 없는 추천서이다. 이 안에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된 경영을 위한 전략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점이라던가, 이케아가 50년을 독보적으로 이어 올 수 있었던 경영방법 등 또는 사슬형 시스템에서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와 자생하기 위한 강점과 약점, 나아가 좋은 전략을 짜기 위한 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요소 등이 소개되어 있다. 다만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예화로 내용을 전개했더라면 좀 더 편하게 술술 읽히지 않았겠나 싶은 아쉬움은 있다.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그 과정 하나하나를 위한 전략, 일관성 있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 중요한 일 10가지 정해보고 순서를 매겨 필요한 시간까지도 첨부해 실천하는 방법 등을 내 삶에 적용시켜 보겠다.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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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부동산 1인 창업으로 10억을 벌었을까? - 부동산 투자의 숨겨진 진실!
박규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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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관심사 중 하나는 부동산이다. 작년에 자격증의 필요성을 느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련 일도 잠시 했었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 책을 10권 넘게 읽었다. 아직도 읽어야 할 책들이 많은 와중에 이 부동산 1인 창업이라는 문구가 솔깃 하였다.

일명 박프로 라고도 불리는 저자는 <이것이 진짜 토지 투자다>,<땅투자 10단계 절대 불변의 법칙>,<부동산 부자들>,<땅투자의 맥> 등 저서도 많고 방송 경력도 화려하며 지식인 및 리더 관련 수상 내역을 가지고 있다. 억대 돈도 잃어 봤고, 청년시절 아르바이트도 수없이 해 봤으며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부동산 자산가 이다. 그러면서 누구나 빠른 속도로 부동산을 통해 부자 반열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이순간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꼭 부자의 정상에 설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글을 시작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가 생각난다. 열심히 공법에 매진하고 있었던 때, 공인중개사 시험 중 가장 양도 많고 외워야 할것도 많은데 점수는 제일 안나온다는 공법, 그러나 토지투자에 있어 공법만큼 중요한 과목도 없다. 그리고 그때 들었던 국토개발계획, 광역도시계획, 도시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 및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등의 용어를 이 책에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나의 관심과 필요에 의해 보는 내용은 분명 같은데도 다르게 느껴졌다. 여기서 국토종합개발계획은 우리나라 20년치의 계획을 짜 놓은 보물지도라고 한다. 왜냐하면 국토 개발을 위해 종합적, 장기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최상위 국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5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이 2020년에 있을 예정이기에 큰 틀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제 1장은 부자와 빈자의 마인드 차이를 설명하고 있고, 제 2장은 평가 절하된 땅을 알아보는 법과 지주 작업에 대해 설명한다. 제 3장은 고객을 파악하고 관리하며 홍보에서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고객을 상대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4장에서는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과 사례 등에 대해 얘기 한다.

우리는 보통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아파트, 상가, 토지 등을 떠올리고 어느정도 자산이 있어야 구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즉, 돈이 없어도 토지라는 매개체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간에 과연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토지중개를 하면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나에 대해 의아했다. 저자에 의하면 일반인도 토지를 보는 안목만 키우면 지주작업을 통해 적절한 매수인을 찾고, 토지 중개를 해서 수수료를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련의 과정에 대해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글의 마무리 즈음에서 저자는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닌 실천을 강조한다.

누구나 그렇듯 알고만 있으면 지식에 불과하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 그럼 과연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 내것으로 만드느냐?

첫째, 열정을 가져야 한다. 열정이 준비된 사람 vs 준비되지 않은 사람의 결과는 천지차이다.

둘째,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야 한다. 즉, '나는 10억을 벌 것이다.' 와 같은 구체적 목표 금액을 정하자.

셋째, 목표 기간을 정하라. 물론 목표 기간은 장기, 중기, 단기, 개월별로 쪼개서 목표 기간을 설정하자.

넷째, 사업아이템과 지역을 설정하고, 실천 노트를 만들어 매일 다짐하며 기본 부동산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자.

그리고 이것들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30일 프로젝트 코칭 세미나'를 참고(저자가 운영하는 카페)하는 것도 좋겠다. 그러면서 딱 1년만 미쳐보라고 제안한다. 정말 독자가 행동으로 옮겨 부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것처럼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토지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고 싶지만, 열정은 있지만 모아놓은 자산이 얼마 없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발상의 전환인 토지 중개로 1인 창업을 도와줄 것이다. 또한 마지막 장은 자기계발과 마인드 콘트롤, 나 자신의 방향과 목표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열정과 구체적 목표, 장중단기의 쪼개놓는 실천 계획 등 나의 10억 목표를 위해 다시한번 나를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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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20 - 운명을 바꾸는 종이 위의 기적 버킷리스트 시리즈 20
강문석 외 지음, 김태광(김도사) 외 기획 / 위닝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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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단어만 들어도 설렌다. 나는 아직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본적이 없다. 그리고 남들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라고 얘기 할때 '나도 언젠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실천해 봐야 겠다.' 싶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을 통해 남들은 버킷리스트에는 무엇을 쓸까? 어떻게 실천들을 할까? 구체적으로 남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고 싶었다.

이 책을 기획한 분들은 김도사, 권마담 이다. 얼마전 김도사님의 책을 읽었고, 권마담은 작가님 부인이다. 김도사 작가님은 <한책협> 대표이고 책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강연하시는 분이다. 이 버킷리스트에는 총 12명의 저자가 등장하는데 모두 한책협을 통해 책을 냈거나 내려고 준비중이신 분들이다. 각설하고, 이 책은 12명의 저자들의 버킷리스트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각자의 삶 속에서 힘들게 살아온 경험, 씻지 못할 괴로운 과거, 어렵지만 극복하며 지금의 위치를 만든 과정, 아직도 무엇인가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는 마음가짐, 노력, 열정 등등이 12명의 저자들의 얘깃거리에 담겨져 있다. 또한 버킷리스트에 공통된 것들로 부모님 또는 가족과 같이 세계여행가기, 억대 부자 되기, 남을 위한 힐링센터(소외된 자들을 위한 공간 등)만들기, 자신의 이름으로 책 한권 내보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싶고, 가족도 돌보며, 사회를 위한 봉사나 헌신,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책한권 쓰기 등은 누구에게나 로망인듯 싶다.

이 중 눈에 띈 것은 김태은 저자가 쓴 부모님을 위해 100만원(1000만원) 들고 하루에 다 써보기 였다.

만일 100만원을 부모님께 드리면서 오늘 하루 마음대로 쓰고 오시라고 하면 우리 부모님 역시 '그 돈을 내가 어떻게 쓰니?' 하실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1000만원으로 금액을 올리고 본인이 모시고 다니면서 원하시는것을 사드릴 계획을 버킷리스트에 넣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나 역시 부모님과 가족에게 여행이든 그동안 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어 나 역시 '300만원으로 부모님 모시고 하룻동안 하고 싶은것 실컷 해 보기'를 버킷리스트에 넣었다. 아직은 1000만원은 내게 하루에 소비하기엔 큰 돈이고, 300만원쯤이면 가능할 것 같아 소심하게 잡아 보았다.

또 눈에 띈 것은 강문석 작가가 꿈을 위해 쓴 1만시간의 법칙이다.

꿈은 삶의 목적이라고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버킷리스트 작성에 대해 설명한 저자는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 설명 하면서 나에게 또 다른 도전을 제시하였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예전부터 들었던 얘기이다. 수긍은 하나 나를 위해 적용해 볼 생각은 그동안 하지 못했었다.

 

 

난 영어회화를 정말 잘 하고 싶다. 그런데 매번 의지만 불살랐지 정작 실천은 하다 말다 하다 말다 만 반복하고 있었다. 영어 글쓰기 5문장을 시작으로 영어 공부 1만 시간의 연습을 꼭 실천해서 외국인과의 프리토킹이 가능하도록 해야 겠다. 이것도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를 꼽자면 강봉오 작가님의 한 분야에 대한 800여 권의 책이다.

이 분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 하시다가 은퇴 후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고 주식에 관련되서만 800여권의 책을 구입하셨단다. 그동안 내가 관심을 갖고 그 쪽으로 열심을 다해 보려 했던 만큼 그 분야에 대해 얼마의 노력과 책을 읽으며 알려고 하였던가? 나를 되돌아 보았다. 이 분은 800여권의 책을 읽으면서 이 분야에 대해 책을 한권 낼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었고 이쪽으로 더 자기 계발을 해 보고 싶다고 했다. 이분의 노력과 다짐, 열정을 보면서 나도 나의 버킷리스트를 추가 하였다.

이렇듯 이 책에는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그리고 그 가운데서 열심히 살면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12명의 저자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버킷리스트라는 명목하에 구체적인 꿈과 목표를 종이에 적고 자주 보면서 '성공할 수 있다. 이뤄 낼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삶의 이야기 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내 버킷리스트를 어떻게 작성할까? 어떻게 이루어 갈까? 생각했고, 다 읽고 난 지금 몇 가지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좀 더 자신감과 구체적인 실천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버킷리스트라고 거창한것은 아니다. 내 삶속에서 소소하게 일단 적어놓고 하나씩 이루어 가면 되지 않는가? '저들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 저런 상황속에서도 꿋꿋히 일어서는데 나도 다시 나의 꿈을 적고 일어나 보자.' 하는 위로나 각오가 필요한 사람, 내가 생각지 못했던 멋진 버킷리스트 들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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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 - 반드시 오를 곳을 찾아내는 부동산 투자 전략 10년 후, 이곳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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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제2의 강남이 어딘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강남은 10000배 오르고 또 100배가 올랐단다. 내가 가진 땅이 10배만 올라도 좋겠다. 여튼 지금의 강남에 투자하기 어렵다면 미래의 강남에 투자해 보는건 어떻냐는 얘기에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 이승훈씨는 2005년부터 부동산업에 종사하였고, 정확한 컨설팅을 위해 꾸준한 연구를 해 오면서 이론 및 현장 감각을 두루 갖춘 전문가이다. 현재 부동산 관련 칼럼 기고와 많은 컨설팅 및 시행,시공, 분양, 중개업무를 하면서 유튜버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 범람하는 수많은 부동산 관련 잘못된 정보에서 옥석을 가리고 자산을 보호하려면 꼭 잘 쓰여진 책으로 내공을 탄탄히 하라고도 조언한다.

언젠가 동네 부동산에 갔을때 '6월 과세 기준일이 도래하면 다주택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낼 것이니 가격이 떨어질 것이고 매수자들은 그때를 기회 삼아 매수하면 된다.' 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종부세 내는 사람은 대단한 부동산 부자인데 세금 더 내는 것이 싫다고 집을 매도한다? 그게 더 손해라는걸 부자들이 모르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게.. 세금 몇 천 아끼자고 억대 손해보고 팔 사람들이 아닐것이다. 물론 더러는 물량을 내놓기도 하겠지만 종부세 무서워 물량을 쏟아내는 일반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란 얘기다.

얼마전에도 리디노미네이션이라는 얘기를 뉴스에서 들었다. 화폐 단위를 개혁함으로 소비를 활성화 시키자는 얘기이다. 왜 화폐 단위를 개혁하면 소비가 활성화 될까? 착시현상과 비슷한데, 10만원 상당의 신발을 사려고 하면 망설여 지지만 100원이라고 하면 편한 마음으로 살 것 같다는 심리가 작용해서 소비가 활성화 된다는 것이다. 또 4500원 하는 커피가 4.5원으로 바뀌면 0.5에 해당하는 단위는 없어 5원으로 올라가는 물가 상승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소비는 활성화 되고 물가 오르고 화폐가치 떨어지고 가장 많은 손해를 보는 사람이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므로 현금보다는 실물인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는 관계란다.

이렇듯 이 책의 앞 부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잘못 알고 있다면 제대로 알 수 있게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책은 10년 후, 제 2의 강남이 될 곳을 짚어 알려준다. 그 전에 제 2의 강남이 되기 위한 조건을 세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교통)

둘째, 지역내 일자리 창출이 있어야 한다. (일자리 = 인구 밀집 = 소비 창출)

셋째, 강남사람의 인식

강남과의 접근성이나 지역내 일자리 창출은 그렇다 쳐도 강남사람의 인식을 무시할 수 없다니.. 세번째 이유가 궁금했는데, 필자가 현장에서 얻은 결론이란다. 강남 사람들이 해당 지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이 제 2의 강남이 될지 말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별로 관심없어 하는 분야는 거들떠도 안보는 일반인의 성향과도 같은데, 여유있는 강남 사람이 자신들의 성향이나 관심에 의해 움직인 곳의 대표 사례가 판교, 분당, 광교, 위례이고 이 곳의 가격이 상승한 것에 강남 사람들의 투자가 일조한 셈이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들을 가지고 필자가 분석한 제 2의 강남이 될 곳들을 설명하고 있다.

제 2 강남이 될 곳으로는 용산과 성수동, 여의도, 노량진 뉴타운이 있고, 제 2 강남이 될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관악구, 영등포구, 광진구, 구로구, 노원역 인근을 꼽는다. 저자는 입지의 중요성과 주변 시세 및 저평가 되어 있는 곳을 짚어 주며 왜 제2의 강남이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절반 이상의 지면을 할애하면서 투자처에 대한 분석과 투자 방법에 대한 노하우 등을 투자를 전제로 설명하고 있기에 더 믿음이 간다. 또한 지역별 가격대에 맞는 투자 방법도 같이 제시하고 있고 유의사항도 빼놓지 않았다.



나는 예전에 관악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우리 외할머니댁이 구로역 근처여서 구로역과 신도림역 그리고 영등포 역 더 나아가 여의도까지도 버스를 타고 수도 없이 다녔다. 그런데 지금 그곳들을 가보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바뀌어져 있다. 어쩌다 지나치게 되면 여기가 거기 였던가? 싶다. 그런데 이 곳들을 제2의 강남이 될 잠재력있는 곳으로 꼽으니 앞으로의 변화가 더 기대된다. 이 책을 읽기 전 토지 투자라고 하면 맹지나 전,답을 사야 토지 투자인줄 알았다. 그러나 오래된 빌라나 공장, 단독주택을 사는것도 주변 시세를 고려한 넓은 의미의 토지투자이다. 책을 읽고 좀 더 공부하고 눈을 넓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꼭 내가 갭 투자, 제2의 강남 될 곳에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부동산의 흐름과 물권 보는 안목을 키우기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꼼꼼하게 그 흐름을 잘 짚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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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최유나 지음, 김현원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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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봤을때 매우 우울한 상태였다. 답이 없는 터널속에서 터널의 끝을 바라며 달려가는 상태랄까? 그래서 어쩌면 뭔가 해결책을 얻고 싶은 마음, 공감을 얻고 내 얘기에 맞장구 칠 만한 얘깃거리를 발견할 수 있을것 같았다.

이혼 변호사 최유나씨는 처음부터 법대를 나온건 아니란다. '넌 일단 나가있어!' 중2때 기술선생님이 유나씨에게 어차피 넌 떠들거라 수업에 방해되니 나가 있으라고... 그 기술선생님이 최유나씨가 변호사로 잘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꼭 들으셨으면 좋겠다. 그만큼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것을 좋아했던 탓인가?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 졸업 후 다시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었고,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이혼을 전문으로 하면서 그간 있었던 많은 사례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술술 읽히도록 만화 형식으로 그려 가고 있다.

글 중간에 그런 얘기가 나온다. '이혼 변호사는 절대 이혼하지 말라고는 안할걸' 이혼하는 사람이 있어야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이니 말이다. 그냥 보면야 일리 있는 말이겠지만, 확고한 이혼 의지가 없이 '이 정도면 이혼하는게 맞나요?'라고 자신에게 물어오는 사람들은 다른 기관을 찾가가시라고 얘기 한단다. 그도 그럴것이 변호사가 이혼을 결정해 주는게 아닌 이혼은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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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참 다채로운 이혼 사연을 담고 있다. TV에 나오는 설정들은 정말 근거를 가지고 만들어진 얘기였구나 싶을 만큼의 사연들이 책에 있다. 특히나 이혼 사례중 며느리가 시어머니 뺨을 두차례나 때렸는데 그 이유가 시어머니가 신혼 초 살 집을 마련해 주지 않아서 였단다. 요즘 젊은 사람이고 나이든 사람이고 자기 감정조절 못하고 욱해서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게 꼭 남자만 그런게 아니란걸 느낀다. 결국 원인제공이 있었다 해도 폭력을 휘두르는것 자체가 나쁘기에 며느리가 위자료 주고 이혼하는걸로 마무리 지어졌다.

만일 내 남편이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으니 이혼해 달라고 하면 난 어떨까 생각해 봤다. 아마 당장 해 줬을 거 같다. 인터넷에서 가정이 있는 감독과 미혼인 여배우가 이런 상황에서 감독 부인이 이혼을 안한다고 했던 기사를 본적이 있다. 이혼을 안하겠다고 하는 내면에는 지켜야 할 자식과 가정이 있어서 일것이다. 또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유책 배우자의 이혼청구는 허용될 수 없다는게 대법원 판례여서 감독의 이혼청구는 기각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그 부인은 결국 그 진흙탕 같은 곳에서 나오면서 남에 의해 하는 이혼이 아닌 자신을 위한 이혼을 하겠다고 즉, 마음이 허락하는 이혼을 하겠다고 6개월 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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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이혼을 하는 사람들은 각기 다 이유가 있지만, 이혼을 하고 나서 '그때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사람도 많고, 이혼을 하고서 정말 제대로 된 배우자를 만나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있으며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를 되돌아 봤을때 난 이렇게까지의 수위는 아니었다. 그저 서로 얼굴보며 싸우고 화해하고 오해도 풀고 하면서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내용이 무겁지 않다. 있을 법한 얘기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이혼을 한번씩 생각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극한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생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혼에 앞서 좀 더 신중하게 나 자신에게 물어야 할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이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얘기 한다.

이혼을 '삶의 새 챕터로 가는 선택'이 아닌 '지친 지금으로부터의 해방'으로 여기는 분들이라면 주제넘게 이야기 한다고...

다시 한번 상대 배우자에게 마음을 표현해 보는건 어떨까?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 이혼 한 다음 허무감을 느끼는 분들을 많이 봤다. 부부클리닉이나 상담소를 먼저 찾아가 보는건 어떨까?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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