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수도권 아파트 투자의 기적 - 빌라부터 정비사업까지 소액으로 가능한 돈 되는 아파트 공략법
김용성(건희아빠)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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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수도권 아파트 투자의 기적 / 김용성(건희아빠)

1천만 원으로 수도권 아파트 투자가 가능할까?

'지금은 고금리 상황이고 정부의 주택에 대한 규제완화도 소극적인데 그럼에도 어디에 투자할 수 있을까?'

저자는 금리가 높으니 현금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돌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틈새는 있다고 얘기한다. 그 틈새시장을 열어주는 정부의 정책을 미리 파악하고 분석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한다.

틈새시장을 얘기하기 전에 거시경제에 대해 잠깐 언급한다. 결국 금리 인상이 최악의 부동산 시장을 불러온 만큼 배경이 된 금리 공부는 꼭 챙기라고 강조한다. 글로벌 경제니 거시경제라고 하니 거창한 것 같지만 미국의 금리, 중국의 금리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정도는 알고 있어야 다음 급락장이나 돌아올 금리 하락기에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그럼 저자가 말하는 틈새시장이란 게 무엇일까?

크게 서울특별시 초기 재개발 지역 분석과 경기도 그리고 인천광역시 소액 투자 지역을 분석하면서 틈새시장을 얘기하고 있다.

보통 시간에 투자하는 재건축, 재개발이라고 하면 8~10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반해,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은 2~4년에 이주 및 착공까지 끝난다고 하니 이 부분은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저자의 소액 투자 패턴은 이렇다. 그 지역의 대장주를 분석하고 입지와 주변 환경을 조사한다. 투자를 위한 접근 전략을 소개하며 인근 매물의 시세를 소개한다. 하나하나 임장의 수고가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사실 서울은 천만 원으로는 힘들지만 경기도로 내려오면 갭이 천만 원 이하인 투자처가 많이 있다. 입지와 주변 환경 등을 살피고 투자를 위한 저자의 접근 전략을 따라가다 보면 투자방식도 감을 잡을 수 있겠다.

저렴한데 입지는 개선되고, 특히 전세가가 받쳐주는 소형 아파트라서 출구 전략이 쉽다는 장점, 오래된 아파트지만 주변 아파트가 완공될 시점의 신축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단지 등 투자 가치에 대한 안목을 키우기에 좋았다.

사실 돈이 없어 투자를 못한다는 건 어쩌면 핑계일 수 있겠다. 돈이 없어도 투자 의지만 있다면 알짜 틈새시장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얘기가 수긍이 갔다. 구석구석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니 몰라 그렇지 투자할 곳이 보이더라. 책에서 관심 있는 지역부터 공략해도 좋고 소액투자자라면 관심을 갖고 읽어보면 좋을 투자 노하우를 담아 유익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이번 하락장에서 배운 두 가지 교훈을 실례로 설명하는데 이 부분이 공감이 갔다.

내가 감당할 만한 크기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과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면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나도 무리하게 끌어다 쓴 지방 갭투자가 하락기에서 애물단지가 되고 있으니 이 부분에서 깨달은 바가 크다. 실행도 좋고 좀 더 공부도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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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 순간을 찍다
강평석 지음 / 더로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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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 순간을 찍다

작년 이맘때쯤 휴대폰으로도 사진을 정말 잘 찍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그분의 전자책도 읽어보고 관련 책도 도서관에서 찾아보곤 했는데요. 요즘은 휴대폰 기술이 좋아 작품 사진도 많이들 찍더라고요.

저자 강평석님은 27년을 공무원으로 근무하시고 정년퇴직하신 분이고요. 평소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기록했던 습관이 지금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잠깐 언급된 학창 시절 수학여행 에피소드에서는 제 추억도 소환시켜 줬는데요. 중학교 때 필름을 넣어 찍던 수동 카메라, 사진 찍는다고 우르르 몰려들던 그때를 잠시 떠올려 봅니다.

이 책은 저자가 때를 따라 국내외 여행을 하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그때의 감정과 추억들을 고스란히 글로 남긴 에세이집입니다. 그런데 사진 한 장 한 장 모두 값비싼 장비를 갖춰 프로가 찍은 것 같은 냄새가 나거든요. 그만큼 사진 찍는 실력이 뛰어나십니다.

제주를 여러 번 다녀왔는데,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숨겨진 멋진 풍경을 잘 담아 주셨고요. 노을 짐과 주변의 색채를 어쩜 이리 잘 잡아서 옮겨 놓았나 감탄도 나옵니다.



풍경 사진만 있다면 잔잔했을 텐데요. 인간미도 흐릅니다. 동호회 회원들과 나들이 다녀온 단체사진, 가족사진, 자녀의 성장 사진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재미도 더하고요. 특히나 아내분과 여정에서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네요.

사진에는 항상 장소 또는 사진의 제목이 휴대폰 기종과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휴대폰과 비슷하네요. 다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잘 찍으신 팁을 사진과 함께 넣어주셨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사실 '나도 이렇게 잘 찍어보고 싶다', '아~ 이럴 땐 이렇게 찍는 거구나' 하는 소소한 팁을 기대했거든요. 다음 책에는 멋진 사진과 글 그리고 휴대폰으로 찍어도 작품이 나오는 노하우도 공개해 주셔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책이 탄생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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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력 - 남보다 빠른 성장을 실현하는 최소한의 기본기
류룬 지음, 최지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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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빠른 성장을 실현하는 최소한의 기본기

근본력(根本力) 찬찬히 한자를 곱씹어 봅니다. 근본력이란 저 단어 속에 탄탄한 기본기가 느껴집니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또는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본기가 있는데 그것을 5가지(사고력, 잠재력, 주도력, 경쟁력, 통찰력)로 설명합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투잡을 하다 보니 저의 시간을 내기가 좀처럼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출퇴근 짧은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는다던가 전화 상담을 한다던가 하는 일정을 넣었거든요. 그러다가 일주일 전부터 오전 시간이 통으로 비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유익한 강의도 찾아 듣는데 뭔가 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들을 하고 있음에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근본력 중 하나인 잠재력 부분 특히 시간관리가 꽂히더라고요.

세계 대 부호인 빌 게이츠는 상황에 따라 '초 단위로 시간을 안배한다'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강연이나 세미나 참석 시 아주 사소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걸어가는 동선, 악수하고 사인하는 부분까지도 그의 시간은 계획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람일수록 타인의 시간 단위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자가 조언하기를요. 자신의 시간 단위를 확인하라고 하면서 사람들과 약속을 잡고 만나는 데 대략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살펴보라고 하네요. 만약 약속을 잡고 어울리는 시간이 반나절이면 그 사람의 시간 단위는 반나절일 확률이 크고요. 혹 시간 단위로 사람들과 만나면 이때의 시간 단위는 1시간이 된다고 하죠.

시간 단위를 파악해서 시간 계획을 세우지만 솔직히 그대로 실천하기가 또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저자는 여기에 습관을 접목시키더라고요. 뭐든 규칙을 준수하려고 하면 어렵지만 이게 습관이 되면 자연스러워지고 결국 시간도 내가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살다 보면 힘을 빼놓는 사람이나 귀찮은 일들을 만난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도망치고 피하고 싶은 대상은 힘을 빼놓는 사람이나 귀찮은 일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런 상황을 대면하는 나 자신이다.- p90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상황과 대상에 대한 탓을 할 게 아니고 그것과 마주 앉아 있는 나 자신이 문제라는 거네요. 내가 달라져야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남고 환경도 바뀐다는 얘기인데요.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있게 내가 뭘 더 할 수 있을까, 힘을 빼는 얘기만 골라서 하는 이들과 공존해야 한다면?' 고민하고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what, why, how의 이해를 통해 지행합일을 이룬다는 얘기도 좋았는데요.

책에서 언급한 샤오즈싱 교수는 '앎과 실천 사이에는 태평양 두 개 너비의 간극이 존재한다'라고 했습니다. 진짜 아는 것은 what, why, how를 동시에 파악하는 것이라고 해요. 사실 알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앎에서 진짜 앎으로 가는 단계에는 왜?라는 이유가 첨부되고 어떻게?라는 실천 방안이 제시되어야 완성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what이라는 단순 지식에만 머무니 실천까지 못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 직업이 학생들 수학 가르치는 일인데요. 지식을 가르치고 방법도 가르치는데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은 습득력이 정말 떨어집니다. 그러나 학생들 중 내가 왜 이 수학을 배우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한 학생들은 응용력도 높아요. 저도 이 부분에서 좀 더 왜 배워야 하는지 지금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상대에게 인지시키도록 뻔한 얘기가 되지 않게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하나하나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뭘 적용해 볼까 고민하고 보물 찾듯 읽어 나가니 줄치는 페지이 수가 늘어나네요.

전체적으로 저자의 대기업 전략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을 살려 비즈니스 이론과 비즈니스를 삶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냈고요. 환경의 어려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 5가지를 분석해서 설명한 자기 계발서의 내용입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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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 - 운명을 바꾸는 현인들의 인생 질문
마쓰다 미히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드림셀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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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질문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나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져본 게 언제던가? 곰곰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가 주는 메시지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고 의문을 품고 나라면 어땠을까? 적극적으로 읽으라는 조언도 있었는데...

도통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그만큼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살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마치 시간이 저를 끌고 가듯 말입니다.

'의문, 질문, 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그러면서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있어 읽어봤습니다.

저자 마쓰다 미히로는 질문 가로 활동하면서 질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온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입니다. 또한 '마법의 질문법'으로 세계를 누비며 강연도 하고 온라인 매거진으로 발행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1분>, <능력 있는 사람은 질문법이 다르다>, <질문도 전략이다> 등이 있습니다.

살면서 질문과 대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쌍인데요. 저자는 '명언이 대답이라면 그에 적절한 질문이 무엇일까'를 생각했고요. 현인들이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했던 명언들을 중심으로 이 책을 썼다고 서두에 밝힙니다.

총 10가지 주제를 가지고 98명의 현인들이 남긴 명언을 중심으로 질문을 세 가지씩 던지고 있어요. 저는 이 질문들에 하나씩 나의 상황과 비교하며 답을 해 나갔습니다.

책의 형식은 이렇습니다.






요즘 하는 일들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매일 '이 정도면 됐다~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싶을 정도의 에너지를 쏟고 퇴근길에 오르는데요. 책에서는 더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라네요. 펜을 집어 들고 적어 봅니다. 적다 보니 서너 가지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 일들을 더 해내기 위해 좀 더 발전해 보고 싶은 욕망에 시간 조절을 해 봅니다.

이렇게 책을 한 장 두 장 읽고 생각하고 쓰기를 계속하다 보니

'앗 시간을 이렇게 보내고 있을 때가 아니구나'

'돈의 흐름을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해야겠구나'

'직장 동료에게 내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였구나'

'내 패를 너무 일찍 오픈해 버렸구나'

등등 삶의 방식에서 아차 싶은 것들이 속속 드러나더라고요.

특히나 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질문

언제,

어떻게

끝낼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충분히 끝을 생각하라.

일단 시작할 때 끝을 고려하라."

매사에 시작과 끝이 있는데 대다수는 일의 시작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불완전한 형태로 시작하고 끝낼 생각이 아니었음에도 끝나고 마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을 의식하면 순서를 세워 진행할 수 있고, 최고의 타이밍에 끝낼 수도 있다.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끝낼지를 생각했기에 시작만 했을 때보다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다. -p73

특히나 개인적으로 1년을 진행해 온 일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뒤 마무리가 시원하지 못해 아쉬움이 들던 차였거든요.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는 시작 못지않게 끝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한 생각도 멋지게 해보려고 합니다.

딸린 질문도 이래요.

언제 끝낼까요?

어떻게 끝내는 게 아름다울까요?

끝내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하나씩 질문에 답하면서 제가 시작하려고 한 일에 대해 마무리 시점과 상태를 훑어보니 뭔가 남다른 각오를 갖게 됩니다.

책을 이 지면에 다 담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요즘 생각하는 시간, 글로 직접 쓸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이때에 현인들의 질문을 따라가며 글로 써보고 나의 상황을 돌아보면서 삶을 점검해 보는 시간 필요하다고 봅니다.

삶의 방식, 성공, 일, 사랑, 열정, 행복, 꿈, 신념, 결단, 행동 10가지의 주제로 98가지의 다양한 질문에 답할 때마다 당신의 삶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표지 글이 가능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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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서클 -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는 새 비즈니스 세계관
강호동 지음 / 북그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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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저자를 접한 건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연예인 이름과 같아 바로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 당시 영상 내용도 '아! 이분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사셨구나. 그리고 지금 빛을 발하고 계시네~' 했거든요. 그런데 책까지 쓰셨어요. 그 책이 바로 <레버리지 서클>입니다.

'레버리지' 단어 뜻도 알고 실제 롭 무어의 <레버리지>라는 책도 유명한데 <레버리지 서클>은 뭘까? 뭔가 레버리지를 일으키는데 순환한다는 뜻일까? 사실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는 새로운 세계관'이란 부제목이 더 눈길을 끌었더랬죠.

'젠트리피케이션' 뜻을 찾아봤습니다.


책 앞표지에도 "건물주의 갑질과 젠트리피케이션, 막지는 못해도 피할 수는 있다."라고 되어 있고요.

책 표지만 살펴보더라도 어떤 내용이 전개될 것인가 어렴풋이 짐작이 되더라고요.

이 책은 자영업자들이 건물에 세 들어 장사를 하면서 한 번쯤은 겪는 건물주(임대인)와의 임대료 인상, 한 창 인테리어 꾸며 잘되고 있는 장사 하루아침에 쫓겨나게 되는 설움 등에서 이제는 당당히 내 건물 가지고 장사해 보자는 내용과 방법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아니 건물이 1~2억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임대료 내기도 빠듯한데 내 건물에서 장사를 하겠는가?' 하시겠지만요. 그 과정을 책에서 하나씩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자가 얘기하네요.

어려워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니까 어려워 보이는 것이다.

'최근 1년간 한 번도 직원 월급과 월세를 밀리지 않았으면 된다. 물론 빚을 내서 또는 비상금을 써서가 아니라 매출을 올려서 월급과 월세를 주었다는 전제이다. 이는 영업을 이어갈 만큼의 매출을, 꾸준히 올렸다는 의미이고 이 조건 하나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결심과 실행의 문제이다.' -p71

이 조건을 충족한다면 자영업자가 건물주 되는 게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책에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챙긴다'라는 얘기가 자주 언급되는데요. 열심히 돈을 버는데 직원들 월급에 월세 내고 나면 별로 남는 게 없는 자영업 사장님들, '내 건물에서 장하 하고 싶다'라는 생각 거의 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월급쟁이로 있긴 하지만 조그만 상가 하나 얻어 내가 직접 운영해 보고 싶은데 그다음엔 또 월세를 내는 순서를 밟게 되겠죠. 그러다 보면 '건물주'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책은 총 3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1부는 건물주의 레버리지가 되어버린 자영업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부는 레버리지 서클을 만드는 마인드 정립인데요. 이 부분은 자기 계발서와도 흡사해요. 결핍과 단점을 무기로 바꿔야 한다. 하려고 해야 보이고 들으려 해야 들린다. 책을 읽어라. 생각은 짧게 하고 실행은 빨리해라. 등 생각의 전환과 결단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저자가 도움받은 추천 도서 목록도 제시해 줍니다.

3부에서 본격적으로 건물주가 되기 위한 깨알 지식들을 풀어내고 있어요.

장사도, 건물 가치도 '입지'가 전부라고 한다. 장사하고 싶은 사람이건 건물주가 되고 싶은 사람이건, 내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거의 똑같다. '고깃집 하려는데 어디에 열어야 할까요?', '고깃집 하고 있는데, 건물 사서 장사하려면 어디에 사는 게 좋을까요?' 저자가 얘기하는데요. 이런 질문은 별 의미가 없다네요.

어떤 장사를 할 것인지 정했다면 ' 어디서' 하느냐 보다 '누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같은 곳에서 같은 업종으로 장사를 해도 상품의 질, 마인드, 영업 방식, 서비스 모두 천차만별이잖아요. 따라서 요즘은 품질과 서비스만 좋으면 멀리서도 찾아온다고요. 그럼에도 이왕이면 최적의 입지를 찾기 위한 방법은 짚어봐야죠.

교통편이 편리해 찾아오기 쉬운지, 주동선을 찾아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지, 배경 인구를 파악, 상권을 명확하게 정하고 인근 가게들에서 힌트를 얻으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체크리스트 들을 제시합니다.

집 주변 아파트 밑에 상가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이곳에는 정말 입소문이 아니고서는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도 않을 곳이거든요. 공실도 많고요. 그런데 고깃집이 철을 바꿔가며 간판을 바꿔 달면서 들어오고 나가고 합니다. 입지나 상권 등 공부를 좀 더 하고 가게를 내셨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생기더라고요.

책 중간에 큰 그림을 보라는 내용의 에피소드는 저도 꼭 챙기고 싶습니다. 항상 눈앞의 이익에 좌불안석일 때가 많았거든요.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이게 하루아침에 마음먹는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필요하고요.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기록하며 개인적으로 플랜 A, B, C까지 구상해 보는 습관 다짐해 봅니다.

저자는 단돈 5만 원으로 시작했습니다. 2천 권 넘는 책을 읽어가며 악착같이 모은 돈 1억으로 첫 창업을 시작한 후 현재는 가맹점 40개의 디저트 카페, 전국 30개 매장을 가진 대표이며 현재 연 매출 100억의 사업가가 되었고요. 5년 사이 건물 아홉 채를 매입한 건물주이기도 합니다.

책을 이 지면에 다 담을 수는 없는데요. 간절함을 가진 자영업자분들에게 건물주로 가는 결심과 방법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꼭 자영업자가 아니더라도 방법 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못 해낼 게 없겠다는 자신감을 충분히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부록에는 실제 사례를 A부터 Z까지 상세히 다루었어요.책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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