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력 - 남보다 빠른 성장을 실현하는 최소한의 기본기
류룬 지음, 최지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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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빠른 성장을 실현하는 최소한의 기본기

근본력(根本力) 찬찬히 한자를 곱씹어 봅니다. 근본력이란 저 단어 속에 탄탄한 기본기가 느껴집니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또는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본기가 있는데 그것을 5가지(사고력, 잠재력, 주도력, 경쟁력, 통찰력)로 설명합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투잡을 하다 보니 저의 시간을 내기가 좀처럼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출퇴근 짧은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는다던가 전화 상담을 한다던가 하는 일정을 넣었거든요. 그러다가 일주일 전부터 오전 시간이 통으로 비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유익한 강의도 찾아 듣는데 뭔가 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들을 하고 있음에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근본력 중 하나인 잠재력 부분 특히 시간관리가 꽂히더라고요.

세계 대 부호인 빌 게이츠는 상황에 따라 '초 단위로 시간을 안배한다'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강연이나 세미나 참석 시 아주 사소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걸어가는 동선, 악수하고 사인하는 부분까지도 그의 시간은 계획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람일수록 타인의 시간 단위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자가 조언하기를요. 자신의 시간 단위를 확인하라고 하면서 사람들과 약속을 잡고 만나는 데 대략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살펴보라고 하네요. 만약 약속을 잡고 어울리는 시간이 반나절이면 그 사람의 시간 단위는 반나절일 확률이 크고요. 혹 시간 단위로 사람들과 만나면 이때의 시간 단위는 1시간이 된다고 하죠.

시간 단위를 파악해서 시간 계획을 세우지만 솔직히 그대로 실천하기가 또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저자는 여기에 습관을 접목시키더라고요. 뭐든 규칙을 준수하려고 하면 어렵지만 이게 습관이 되면 자연스러워지고 결국 시간도 내가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살다 보면 힘을 빼놓는 사람이나 귀찮은 일들을 만난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도망치고 피하고 싶은 대상은 힘을 빼놓는 사람이나 귀찮은 일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런 상황을 대면하는 나 자신이다.- p90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상황과 대상에 대한 탓을 할 게 아니고 그것과 마주 앉아 있는 나 자신이 문제라는 거네요. 내가 달라져야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남고 환경도 바뀐다는 얘기인데요.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있게 내가 뭘 더 할 수 있을까, 힘을 빼는 얘기만 골라서 하는 이들과 공존해야 한다면?' 고민하고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what, why, how의 이해를 통해 지행합일을 이룬다는 얘기도 좋았는데요.

책에서 언급한 샤오즈싱 교수는 '앎과 실천 사이에는 태평양 두 개 너비의 간극이 존재한다'라고 했습니다. 진짜 아는 것은 what, why, how를 동시에 파악하는 것이라고 해요. 사실 알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앎에서 진짜 앎으로 가는 단계에는 왜?라는 이유가 첨부되고 어떻게?라는 실천 방안이 제시되어야 완성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what이라는 단순 지식에만 머무니 실천까지 못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 직업이 학생들 수학 가르치는 일인데요. 지식을 가르치고 방법도 가르치는데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은 습득력이 정말 떨어집니다. 그러나 학생들 중 내가 왜 이 수학을 배우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한 학생들은 응용력도 높아요. 저도 이 부분에서 좀 더 왜 배워야 하는지 지금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상대에게 인지시키도록 뻔한 얘기가 되지 않게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하나하나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뭘 적용해 볼까 고민하고 보물 찾듯 읽어 나가니 줄치는 페지이 수가 늘어나네요.

전체적으로 저자의 대기업 전략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을 살려 비즈니스 이론과 비즈니스를 삶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냈고요. 환경의 어려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 5가지를 분석해서 설명한 자기 계발서의 내용입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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