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서클 -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는 새 비즈니스 세계관
강호동 지음 / 북그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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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저자를 접한 건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연예인 이름과 같아 바로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 당시 영상 내용도 '아! 이분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사셨구나. 그리고 지금 빛을 발하고 계시네~' 했거든요. 그런데 책까지 쓰셨어요. 그 책이 바로 <레버리지 서클>입니다.

'레버리지' 단어 뜻도 알고 실제 롭 무어의 <레버리지>라는 책도 유명한데 <레버리지 서클>은 뭘까? 뭔가 레버리지를 일으키는데 순환한다는 뜻일까? 사실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는 새로운 세계관'이란 부제목이 더 눈길을 끌었더랬죠.

'젠트리피케이션' 뜻을 찾아봤습니다.


책 앞표지에도 "건물주의 갑질과 젠트리피케이션, 막지는 못해도 피할 수는 있다."라고 되어 있고요.

책 표지만 살펴보더라도 어떤 내용이 전개될 것인가 어렴풋이 짐작이 되더라고요.

이 책은 자영업자들이 건물에 세 들어 장사를 하면서 한 번쯤은 겪는 건물주(임대인)와의 임대료 인상, 한 창 인테리어 꾸며 잘되고 있는 장사 하루아침에 쫓겨나게 되는 설움 등에서 이제는 당당히 내 건물 가지고 장사해 보자는 내용과 방법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아니 건물이 1~2억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임대료 내기도 빠듯한데 내 건물에서 장사를 하겠는가?' 하시겠지만요. 그 과정을 책에서 하나씩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자가 얘기하네요.

어려워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니까 어려워 보이는 것이다.

'최근 1년간 한 번도 직원 월급과 월세를 밀리지 않았으면 된다. 물론 빚을 내서 또는 비상금을 써서가 아니라 매출을 올려서 월급과 월세를 주었다는 전제이다. 이는 영업을 이어갈 만큼의 매출을, 꾸준히 올렸다는 의미이고 이 조건 하나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결심과 실행의 문제이다.' -p71

이 조건을 충족한다면 자영업자가 건물주 되는 게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책에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챙긴다'라는 얘기가 자주 언급되는데요. 열심히 돈을 버는데 직원들 월급에 월세 내고 나면 별로 남는 게 없는 자영업 사장님들, '내 건물에서 장하 하고 싶다'라는 생각 거의 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월급쟁이로 있긴 하지만 조그만 상가 하나 얻어 내가 직접 운영해 보고 싶은데 그다음엔 또 월세를 내는 순서를 밟게 되겠죠. 그러다 보면 '건물주'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책은 총 3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1부는 건물주의 레버리지가 되어버린 자영업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부는 레버리지 서클을 만드는 마인드 정립인데요. 이 부분은 자기 계발서와도 흡사해요. 결핍과 단점을 무기로 바꿔야 한다. 하려고 해야 보이고 들으려 해야 들린다. 책을 읽어라. 생각은 짧게 하고 실행은 빨리해라. 등 생각의 전환과 결단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저자가 도움받은 추천 도서 목록도 제시해 줍니다.

3부에서 본격적으로 건물주가 되기 위한 깨알 지식들을 풀어내고 있어요.

장사도, 건물 가치도 '입지'가 전부라고 한다. 장사하고 싶은 사람이건 건물주가 되고 싶은 사람이건, 내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거의 똑같다. '고깃집 하려는데 어디에 열어야 할까요?', '고깃집 하고 있는데, 건물 사서 장사하려면 어디에 사는 게 좋을까요?' 저자가 얘기하는데요. 이런 질문은 별 의미가 없다네요.

어떤 장사를 할 것인지 정했다면 ' 어디서' 하느냐 보다 '누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같은 곳에서 같은 업종으로 장사를 해도 상품의 질, 마인드, 영업 방식, 서비스 모두 천차만별이잖아요. 따라서 요즘은 품질과 서비스만 좋으면 멀리서도 찾아온다고요. 그럼에도 이왕이면 최적의 입지를 찾기 위한 방법은 짚어봐야죠.

교통편이 편리해 찾아오기 쉬운지, 주동선을 찾아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지, 배경 인구를 파악, 상권을 명확하게 정하고 인근 가게들에서 힌트를 얻으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체크리스트 들을 제시합니다.

집 주변 아파트 밑에 상가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이곳에는 정말 입소문이 아니고서는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도 않을 곳이거든요. 공실도 많고요. 그런데 고깃집이 철을 바꿔가며 간판을 바꿔 달면서 들어오고 나가고 합니다. 입지나 상권 등 공부를 좀 더 하고 가게를 내셨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생기더라고요.

책 중간에 큰 그림을 보라는 내용의 에피소드는 저도 꼭 챙기고 싶습니다. 항상 눈앞의 이익에 좌불안석일 때가 많았거든요.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이게 하루아침에 마음먹는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필요하고요.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기록하며 개인적으로 플랜 A, B, C까지 구상해 보는 습관 다짐해 봅니다.

저자는 단돈 5만 원으로 시작했습니다. 2천 권 넘는 책을 읽어가며 악착같이 모은 돈 1억으로 첫 창업을 시작한 후 현재는 가맹점 40개의 디저트 카페, 전국 30개 매장을 가진 대표이며 현재 연 매출 100억의 사업가가 되었고요. 5년 사이 건물 아홉 채를 매입한 건물주이기도 합니다.

책을 이 지면에 다 담을 수는 없는데요. 간절함을 가진 자영업자분들에게 건물주로 가는 결심과 방법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꼭 자영업자가 아니더라도 방법 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못 해낼 게 없겠다는 자신감을 충분히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부록에는 실제 사례를 A부터 Z까지 상세히 다루었어요.책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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