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스플릿 - 자산과 현금흐름이 동시에 불어나는 새로운 투자 시스템
박성현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직스플릿은 직접 개발한 저자를 100억대 자산가에 오르게 만든 투자전략이다. 더 정확히는 계좌관리 비법에 중점을 둔 투자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18년간 대기업을 다니며 평범한 회사생활을 하던 저자는 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으며 평생 직장을 다닐수도 없음을 깨달은 어느날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재직시절부터 틈틈이 하였던 주식 투자는 결과적으로 수익을 본 적이 전혀 없었으며, 결국 진전 없이 접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은 그쯤에서 그만두거나 투자와 비슷하지만 더 투기성 강한 것에 손을 댔을텐데, 저자는 엉뚱하게도 도박처럼하던 투자를 그만두고 아예 진짜 도박을 하기 시작한다.

훨씬 온건한 베팅인 주식에서도 돈을 잃는 사람이 당연히 도박에서 이길리는 없었다. 상당한 돈을 탕진하였으나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중독 수준으로 카지노에 드나들며 꽤나 오랜 시간을 돈을 쏟아부은 듯하다. 카지노에서의 생활로 수중의 돈이 거의 바닥나자 오기가 생긴 그는 도박에도 나름의 해법이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도서관에서 도박과 베팅에 관련된 서적들을 탐독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카지노에서 제공하는 게임들 중 블랙잭은 모든 요소가 무작위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베팅과 리스크관리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플레이어의 엣지가 가장 높은 게임이기에 요령을 연마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서 엑셀로 데이터를 정리해가면서 전략을 짰다고 한다. 그리고 준비가 끝났을때 다시 카지노로 향한 그는 승리하기 시작했다.

승리의 가장 큰 비결은 소액베팅이었다. 실제로 돈이 없기도 했던 그는 최소 베팅 금액인 1천원으로 모든 게임에 임한다. 심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소액은 치밀하게 짠 전략을 오차없이 실행하기에 더할나위 없었고, 매우 높은 승률로 하루종일 이기는 게임을 하게 된다. 판돈이 워낙 작은 탓에 결국 수없이 이기면서도 큰 재미를 보지는 못하고 이내 도박에도 흥미가 사라졌으나, 이때의 수많은 베팅경험과 승리경험에 기반하여 투자전략을 세우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매직스플릿의 기반이 되는 세븐스플릿은 반드시 우량주를 소액으로 분할매수하고, 또 계좌를 1개 장기투자계좌 + 6개 단기투자계좌로 나누어 운영하는 전략이다. 전체 자산 비율 대비 베팅 금액의 사이즈를 작게 제한하고, 가치평가를 통해 발굴한 좋은 주식에 투자하여 수익이 나면 매도하고 손실이 나면 손절없이 잔여계좌를 통한 추가매수를 통해 수익전환을 노리며 운용의 묘를 살리는 것이다. 작은 베팅으로 시작하기에 손실이나 추가매수에 큰 부담이 없고, 잘 짜여진 구조로 감정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정해놓은 시스템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다.

초보들이 무리하게 트레이딩에 도전하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면서 강력한 방법이다. 철저히 짜여진 시스템이 있고, 따르기만 하면 된다. 감정없이 규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므로 자동화가 되면 더 철저해지는데, 이 전략을 그대로 프로그램으로 자동화한 것이 매직스플릿이다. 유료로 서비스중인듯한데, 사실 원칙이 굉장히 단순하고 명료하기 때문에 직접 사고팔며 관리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투입 예산이 작다면 큰 재미를 못볼수도 있다. 또 종목선정과 진입 타이밍이 잘못된다면 실패할 수도 있다. 손절을 생명으로 하는 트레이딩과 정 반대로 손절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수익을 큰 손해없이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일반적 트레이딩과 궤를 같이 한다. 확고한 규칙으로 트레이더를 교육하여 키워낼 수 있다고 하는 터틀 트레이딩에서도 계좌관리와 투입비 조절을 핵심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계좌관리 비법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다. 매직스플릿은 참고하고 응용할 구석이 제법 많은 전략을 제시한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 - 18년간 단 한 해도 손실 없이 연 수익률 72% 기록한 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 1
빅터 스페란데오.설리반 브라운 지음, 이건 옮김 / 액티브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설적 트레이더 빅터 스페란데오가 91년에 처음 낸 저서로, 트레이더로서 그의 매매 기준과 원칙, 노하우를 총 망라하고 있다. 내용은 방대해서 그의 연대기에서부터 일종의 기술적 분석에 따른 매매방법론과 매매원칙, 그리고 트레이더를 위한 심법에 해당하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트레이딩이라는 주제 아래 상당히 폭넓은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책의 1.5배 이상 되는 페이지에 3권 분량의 내용을 담은 느낌. 통찰이 깊고 그 내용은 트레이더는 물론 인베스터들에게도 더 효율적으로 거래할 것을 일깨워주는 울림이 있기에, 일찍이 출판됐던 이 책은 절판되어 국내에서 마치 오래된 보물같이 고가에 중고거래 되었다고 한다. 그런 책이 마침내 국내에 새롭게 출간된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는 추세를 따르는 트레이더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대부분 추세추종을 어떠한 트레이딩의 한 방법론으로 인식하고 비난하거나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추세란 주가의 흐름이 갖는 성질일 뿐이다. 어떠한 감정이나 입장이 개입되지 않는 자연의 특성과 같은 것이다. 자연현상에 인간이 감정을 이입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자연 스스로의 입장과는 무관한 일이다. 주가의 주요한 성질인 만큼 추세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이용할수록 주식 매매에 있어 아주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트레이더 빅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추세에 대한 이해이다. 추세를 기간에 따라 각각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각각의 추세를 인지하며 매매한다. 중기추세가 전환되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기보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사실 이 말은 미국주식보다도 오히려 한국주식에 더 잘 맞는 말이다. 한국주식은 시장이 작은만큼 추세가 깨진다면 순식간에 큰 하락이 발생하는 일이 잦다. 국내에서 가치투자를 벤치마킹한다고 하는 이들의 보유기간이 생각보다 짧은 것도 사실이다. 추세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그는 기술적 분석을 따르지만, 그러면서도 모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정부와 시장의 외부 변수에 의해 언제나 요동치는 것이 주가라고 선을 긋는다. 그러면서도 그저 인간의 근본적인 심리는 시대를 막론하고 그대로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패턴이 존재할 뿐이라 말하는 것이다. 상당히 합리적인 이론을 갖고 있기에 가치투자자들도 관심을 갖는 책이라고 하는데, 현명한 투자자와 월가의 영웅 등 주요 가치투자 고전을 국내에 다수 번역한 이건님이 새롭게 작업하였으며 최한철, 홍진채 등 국내 유명 가치투자자들의 추천사도 있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는 시장에 대한 이해와 추세의 개념, 구체적 매매 방법론 등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있고 2부에는 트레이더로서의 심리연구가 담겨있다. 그는 자신이 갈고 닦은 트레이더로서의 노하우를 여러 사람에게 가르쳤으나, 모든 지식을 전달해주었음에도 그 중 성공한 것은 5명 뿐이라고 한다. 지식이나 돈버는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같은 실수를 영원히 반복하는 행위가 문제였다. 그리하여 빅터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심리학 연구에 몰두하였고 그 결과가 2부이다.

사실 공부를 통해 지식이 쌓이고 매매를 거듭할수록 근본적인 문제는 심리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는 트레이더 뿐 아니라 인베스터들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인베스팅을 추구하는 이들은 평소 가치를 측정하고 계산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쏟기 때문에 매매라는 혹독한 전투에 연약한 인간으로써 심리가 노출될 기회가 적고 동시에 그것을 밸류라는 갑옷으로 방어할 뿐이다. 매매에서의 심리를 생각하다보면 결국 이 심리의 통제가 국소적인 부분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마음의 조절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2부 역시, 단지 트레이딩에 대한 심리뿐이 아니라 인생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의 중반까지만 해도 차트와 추세에 대해 이야기 하던 책이, 후반부에 들어서면 마치 자기계발 성공학 서적과 같이 변모한다. 정말 넓은 범위를 다루는 통합적 사고의 책이라 할 수 있다. 거시경제와 트레이딩 기법, 위험관리, 심리조절 모든 것을 모아 철학으로 완성하였다. 놀라운 것은 빅터 스페란데오가 낸 저서는 <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 2권>과 <상품시장에서의 트레이더 빅>까지, 3부작으로 두권이 더 존재한다는 것이다. 액티브 출판사에서 조만간 나머지 책도 국내에 연달아 정식출간 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않으며 그때까지 이 책을 열심히 읽고 또 읽을 예정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을 걷다, 모던 서울 - 식민, 분단, 이산의 기억과 치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은 백제시대에서부터 줄곧 한반도 국가의 수도로서 기능한 오래된 도시이다. 그만큼 현대에도 과거의 흔적이 구석구석에 남아있다. 서울이 가진 역사문화적 콘텐츠들은 생각 이상으로 방대해서, 때로는 새로운 기분으로 집을 나서서 서울이라는 도시를 조금은 낯선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매우 흥미로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이 강제로 개화하고 식민지화되면서 서울 또한 급속도로 변하였다. 그리고 그 갑작스런 변화는 현재의 21세기 대한민국의 서울에까지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러한 연유로 구한말과 식민지,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혼란한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제 과거로 남은 역사적 흔적들은 아픈 기억 그 자체이지만, 한편으로 현재의 여행자에게는 때로운 진한 여운으로 때로는 낭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서울의 구석구석을 걸으며 이런 흔적들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모던 서울>은 특별한 책이 될 것 같다. 건국대 통일인문학 연구단에서 근현대의 서울이 품고 있는 역사 속의 사건과 인물, 예술이 교차하는 이야기들을 한 권으로 묶어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근현대 서울의 모습을 묘사한 대표적인 기록이 바로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이다. 소설가 박태원이 1934년에 조선중앙일보에서 두달간 연재했던 중편 소설로, 자신의 호와 같은 이름의 소설가 구보씨가 경성을 배회하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렸다. 그런만큼 당시 경성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데, <모던 서울>에서는 그 행적을 그대로 따라가며 현재의 종로 일대를 소개한다. 방안에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 이미 근대와 현재의 서울 한복판을 시간을 오가며 거니는 느낌이 든다. 물론 가까운 주말에 해당 장소를 직접 걷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해진다. 


식민지 뿐만이 아니다. 해방 후에도 한국전쟁과 전후 수습기, 또 이어지는 기나긴 독재정권의 연속으로 인한 시민들의 저항 등 혼란한 사회가 비교적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은 90년대에 들어서고 나서야 모든 것이 현재의 기준에서 정상으로 보이는 사회가 된 것 뿐이다. 역시나 그 흔적들은 서울 곳곳에 남아있고, 이 책은 서울이 지나온 역사가 담긴 공간들을 엮어서 이야기와 장소를 함께 보여준다. 필연적으로 현재의 서울의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기에 현대 서울의 주요 스팟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각각의 꼭지들은 그 자체로 서울 테마여행 코스이기에 책에서 소개한 장소들을 따라서 주말에 혼자 서울 여행을 하기에 딱 좋다. 네 가지 챕터 하에 총 18개의 테마가 실려있어 당분간 어디갈지 고민할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현재의 서울이 구보가 말하던 서울과 겹쳐보인다고 말한다. 실체없는 새로운 돈을 좇아 일확천금을 꿈꾸며, 고층 빌딩이 자라나는 사이로 욕구들이 꿈틀거리는 권력 도시. 모던 서울을 찾아나서는 여정은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남기며 어딘가 마음 한켠을 무겁게 만들기도 한다. 식민지 수탈과 전쟁으로 인한 파괴, 독재정권과 민주화 투쟁시대의 역사 대부분은 민중에 대한 폭력의 역사에 다름없기도 하다. 한편으로 그를 직접 마주함으로서 우리 사회가 지나온 시간들을 현재의 내가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고, 이는 또 나 자신의 근원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평온한 현재의 시대에서 과거를 느끼는 것은 한편 낭만적이기도 하다. 조만간 다시 혼자 서울 여행을 떠나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빈 니블렛의 신냉전 - 힘의 대이동, 미국이 전부는 아니다
로빈 니블렛 지음, 조민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는 중세까지는 세계정세의 변방에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가 신경쓸 것은 중국대륙에서 강력한 단일국가가 형성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었고, 넓게 개방되어 있는 중국대륙은 특성상 강력한 세력이 긴 역사를 이어가기 어려웠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치명적인 몇번의 침략 외에는 전반적으로 외침보다는 내부의 싸움이 끊이지 않았던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지형이 일본이 통일된 중앙집권 국가로서 단일대오를 갖추면서 한차례 변하였고, 서구 열강들이 등장하면서부터 더욱 크게 변하기 시작한다. 구한말 우리나라의 외교이슈는 1차로 청나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었으나 사실 당시 청은 종이호랑이에 불구했고, 진짜 무서운 것은 새역사를 쓰고 있는 일본제국이었다.


그후 식민지 생활을 청산하고 독립하게 된 우리나라는 곧바로 "한국전쟁"이라는 강대국들 사이 냉전시대의 개막과도 같은 빅 이벤트의 주요무대가 된다. 공산국가를 더하고 이데올로기의 세력을 넓히기 위하여 밀고 내려온 소련과 공산권의 확장을 막으려는 미국이 한반도를 처음 각각 점령한 이래로, 지금까지 한반도는 국제정치구도의 한가운데에 놓이며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미국에게 업혀 급속도로 성장해온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 대한민국이 한국전쟁의 원흉 중 하나였던 중국과 수교를 재개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수혜를 받은 것이 현재의 사정이다. 낙후되었으나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여 큰 이익을 보았다.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 기업을 제재하기 시작하면 직접적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받는다. 최근 중국이 주는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지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이웃의 거대한 시장은 우리에게 영원한 숙명일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부터 반도체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지원 속에 성장하였고, 그러면서도 상당부분은 이웃국가인 중국과의 교역으로 먹고살고 있다.


소련은 시간속에 해체되어 사라졌으나 이제는 그 자리에 급성장을 넘어 거대해진 중국이 서있다. 미국이 완벽하게 장악하였던 세계가 다시 새로운 냉전의 시대에 돌입하였다. 중국은 소련과 다르다. 경제를 개방하고 공산권 외의 국가들과도 교류한다. 과거의 소련과 현재의 미국보다도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소련해체의 전례를 따르지 않기 위해 정치적으로는 극도로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로빈 니블렛의 신냉전>은 영국에서 손꼽히는 국제정치 전문가 로빈 니블렛이 2024년 출간하여 세계적으로 극찬받은 세계정세 서적이다.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이라 부를만큼의 갈등구도에 접어들었으나, 과거와 달리 신냉전 상황에서는 모두 공존할 기회가 있다. 이미 과거의 역사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으며, 동반자살을 원하는 이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국어판을 내면서 특별한 위치의 한국에 따로 코멘트를 하였는데, 신냉전에서 한국이 처한 문제의 관건은 '중국을 끊어내려는 미국의 비위를 어디까지 맞춰줄 것인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너무 얽매이지 않고 국익을 추구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남긴다. 모든 나라가 한국이 중간에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며, 오히려 한국이 절묘한 줄타기 끝에 모범을 보인다면 상당수의 국가들이 그 뒤를 따라갈 것이라고 한다.


한편 저자는 현시점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미국 대선이며, 아마도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을 예상하는 듯 하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미국은 자국중심주의로 돌아가 중국에 대해 더욱 날을 세울 것이지만,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상대의 동맹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뿐일 것이라고.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식 불끈봉 비법서
조홍서(불끈봉)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로부터 장대양봉 공략은 단기 트레이더들에게 언제나 좋은 먹거리였다. 이미 변동성이 크게 발생한 결과가 장대양봉이고, 자연스레 시간차를 두고 다시 변동성이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그 존재 자체로 의미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상당수의 초보들이 지금 당장 오르고 있는 시점에 매수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물리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트레이더는 변동성을 이용하여 돈을 벌지만, 초단위로 일어나고 있는 변동성을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변동성을 활용하여 차익을 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일봉상 변동성이 일어났다고 해서 분봉상의 가격도 매분 매초 쉬지않고 요동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변동성이 발생한 일봉의 연속되는 캔들에서 변동성이 줄어들기를 기다리고, 시총과 수급과 재료와 움직임 등등의 단서들을 조합하여 장대양봉 이후의 움직임이 하락이 아니라 일시적 조정이라는 것을 포착한다면 수익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기 차익 매매에는 관찰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욕심을 다스리고 서두르지 않는 마음의 문제인 것. 그런데 많은 이들이 변동성 앞에서 이성을 잃거나 무모하고 미련한 행동을 하기에 대개는 실패로 돌아가기 쉽다. 


<주식 불끈봉 비법서> 는 제목에서부터 장대양봉 공략하는 방법에 대한 책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주식과 부동산 등 투자 관련 분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나름의 철학이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머릿말을 보면 좋은 태도와 건강한 운의 힘을 믿는 것이 느껴진다. 책 전반적으로 이른바 "기준봉" 공략 매매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관련 매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대양봉이라는 확실한 기준으로부터 매매대상의 조건을 하나씩 좁혀나가는 과정과 요소들을 상세히 가르쳐주어 분명 유용하다. 


한편으로는 자료들이 5년 이상 지나 최신화가 전혀 되지 않았으며, 뭔가 불안불안하던 책이 결국은 저자의 유료강의 소개로 이어져 아쉬울 따름이다. 그나마 유료강의를 책에 공개한 부분이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