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손쉽게 투자해서 확실히 수익 내는 ETF의 모든 것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윤재수 지음 / 길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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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안하던 친구가 은행에서 펀드상품에 가입했다가 큰 손실이 나는 바람에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사실 펀드를 찾는 마음은 직접 투자가 어렵지만 재테크는 하고 싶으니 전문가에게 맡겨서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마음일텐데 큰 손실을 입은 것이다. 펀드에는 크게 적극적으로 수익을 내는 액티브펀드와 상대적으로 안전을 지향하는 패시브펀드로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 액티브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수익률이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패시브펀드는 지수를 추종하기에 마켓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큰 손실을 볼 염려가 상대적으로 적다.

인덱스펀드는 패시브펀드의 대표적 형태로, 지수추적에 적합한 다양한 종목들로 짠 포트폴리오로 시장 혹은 섹터 전반의 상승을 노린다. ETF는 쉽게 말해 인덱스펀드를 개인이 개별 종목을 사고팔듯이 주식시장에서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만든 상장지수펀드이다. 안정적인 펀드와 빠르고 쉽게 대응가능한 주식의 장점을 모두 지녔다. 투자에 낯선 친구들에게는 특정 종목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시장상황과 이슈가 되는 성장산업의 ETF 매수를 추천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켓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전문가도 어렵지만, 어느 정도 공부를 한 뒤에 좋은 타이밍에 여유를 갖고 천천히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평범한 직장인들도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두기는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의 ETF편 새로운 개정판이 나왔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넓은 크기와 고품질 컬러페이지에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들이 곁들여져 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들이 손에 집고 입문하기에 더할나위 없다. 나도 주식을 맨처음 접했을때 무작정 따라하기 부터 구매해서 mts에 대한 설명부터 읽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ETF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역시 가장 기초적인 개념과 용어에서부터 주요 종목과 전략 설명까지 알차게 담겨 있다.

국내시장에 상장된 해외지수ETF들을 매수하면 간편하게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환전과 거래시간 등 번거롭고 불편한 단점들을 피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국내 상장이라도 해외주식과 같은 취급을 받아 국내주식에 비해 높은 세금이 적용된다는 점. 그래도 연금저축계좌로 5년 이상 국내상장ETF에 투자할 경우 배당소득이나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다고 한다. 장기투자자를 위한 메리트인듯. 그러나 언제나 세금과 수수료가 문제가 아니라 마켓 타이밍을 읽어 수익을 내는 것이 최고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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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밖에는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지만 - 예민한 나에게 필요한 반경 5m의 행복
나오냥 지음, 백운숙 옮김 / 서사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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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비대면 바람이 지나간 후 이전보다 더 많은 이들이 집에 틀어박히는 느낌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사회로부터 스스로 고립된 은둔청년이 무려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거의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 간단한 용무를 위해 걸어서 다닐 정도의 동네 이상으로 외출하는 일이 거의 없고, 한달에 한번 혹은 두달에 한번 정도나 누군가를 만날까 말까 하는 수준으로 약속도 잘 잡지 않는다.

집에 틀어박혀 있는 이들중 상당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름의 외부교류와 사회생활을 비대면으로 하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각자의 이유와 목적이 모두 다르겠지만 외부와의 교류를 적게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요령이 필요하다.

<오늘도 밖에는 한발짝도 나가지 않았지만>은 일본의 그림작가 나오냥이 자신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출판사를 다니던 중 직장과 사회생활에 대한 염증으로 우울증이 걸려 그만두고, 집에서 쉬면서 자신의 일상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그려 트위터에 공유하다가 어느새 유명해져 책까지 내는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보이는 공감웹툰 느낌으로, 처음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부끄러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위로받는 마음이 더 커져서 꾸준히 연재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사회생활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누구나 같지만 성격에 따라 그 편차를 유난히 더 크게 느끼는 이들도 있다. 그러한 이들을 저자는 Highly Sensitive Person이라면서 HSP라고 줄여부르기도 하는데, 이 책에는 그런 예민하고 약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건강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겨 있다. 마음이 너무 힘들때는 타인의 적극적인 조언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지 상황을 온전히 이해받고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마음에 위로가 되어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한다. <오늘도 밖에는 한발짝도 나가지 않았지만>은 사회와 어울리는 것이 어려웠던 작가가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공감의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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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 쓸데없는 생각을 끊어내고 1퍼센트에 집중하는 힘
다리우스 포루 지음, 정미화 옮김 / 와이즈맵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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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뇌는 계발될수록 더욱 많은 능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집중하여 생각에 몰입할수록 깊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후천적 노력들을 통해 사고력이 크게 발전할 여지를 갖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유념하지 않기에 죽을때까지도 자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미국의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온종일 하는 생각이 곧 내가 된다" 고 했다. 프랑스의 소설가 폴 부르제가 했다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과도 상통하는데, 생각을 컨트롤하는만큼 내가 진정 원하거나 가치있다고 느끼는 삶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 말이다. 내 앞에 놓인 문제들과 나의 긴 인생 전반에 걸친 문제들에 대해 올바르게 집중하여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도서들을 통해 많은 증언이 있듯, 몰입은 인간에게 새로운 성취를 안겨준다.

그런데 깊고 많은 생각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중요한 문제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잡다한 생각들이 함께 떠오를 수 있다는 것. 너무 많은 생각의 굴레에 빠지면,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혼자만의 감정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위험이 있다. 이는 정신건강을 해치고 곧 신체적 건강의 악화마저 유발한다. 의미없는 잡생각의 과도함은 문제해결에 관한 사고도 아니기에 사고력 향상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겨서 깊게 사고하는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은 중요한 1%에 집중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생각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하기에, 실용주의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고 한다. 쓸모있는 생각만 하자는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나에게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알 수 있어야 필요한 것을 골라내어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을 집중하는 방법의 첫 단추는 스스로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40개의 짧은 챕터모음으로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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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사용설명서 버전업 2024 - 테스터에서 마스터로 레벨업!
송준용 지음 / 여의도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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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가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도구로 떠오르면서 그를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강좌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개중에 일부는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파는 경우도 있었다.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든 도구를

자신이 친절히 가르쳐주겠다며 비싼 돈을 받아먹는 상술이 정말 얄팍하게 느껴졌다. 사실 챗지피티와 같은 생성형 AI서비스들은 각 서비스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가이드 혹은 사용자들이 블로그와 유튜브 등에 남긴 수준의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사용하면서 익혀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자체가 이미 복잡한 과정 없이 간단한 텍스트 만으로 사용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조금 막막하고 감이 안잡힌다면 잘 정리된 책 한권이 좋은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챗GPT 활용은 결국 프롬프트를 얼마나 잘 구성하는가에 달려있기에 사실 강의보다 텍스트북이 참고하기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챗GPT 사용설명서 버전업 2024>는 첫 입문부터 바로 실무에 적용가능한 활용방법까지 다양하게 정리된 가이드북이다. 템플릿을 저장하여 고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데이터 분석, 이미지 생성, PDF 내용 추출,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 넓은 범위에 걸친 내용이 담겨있다. 알찬 내용으로 나름 두께가 있지만 면적이 넓지않아 실무중에 곁에 두고 참고하기 딱이다. 2024년 5월에 발표된 GPT-4o버전의 최신 정보까지 담겨있는데, 인쇄에 들어간 직후 발표되는 바람에 인쇄를 중지하고 내용을 추가했다고 한다.

새로운 챗GPT 모델 GPT-4o는 제작사인 오픈ai에서 플래그십 모델로 밝혔다. 기존의 모델에 비해 월등하고, 심지어 무료로 공개되었다. 글과 소리,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이전 버전에 비해 훨씬 즉각적이기에 기존의 모델과 전혀 다른 서비스로 거듭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한다. 덕분에 이전에 냈던 책에 비해서도 완전히 새로운 책이 되었을 정도라고 하니 그 변화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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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단숨에 꿰뚫는 세계사
수바드라 다스 지음, 장한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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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후, 백인들의 서구사회는 신 중심의 세계관을 뒤로하고 인간과 실용을 세계의 중심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문명화라는 이름아래 온 지구를 지배하기 시작하였다. 발전된 과학과 기술은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진보를 이룩하였고, 곧 압도적인 힘이 되어 경쟁자 혹은 피지배자들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쓰였다. 그들의 진보는 인민의 전반적인 의식 수준까지도 향상시켰으며, 소위 문명화된 사회는 자유와 평등, 이성과 법규범 등 인류보편적인 가치들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인도의 독립운동에 투신한 마하트마 간디는 본래 영국 유학을 통해 변호사가 된 엘리트였으나, 1등석 기차에서 인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쫓겨나면서 처음 자신의 정체성과 부조리한 식민지 사회에 대해 자각하였다고 한다. 서구사회는 문명화의 이름 아래 인류보편적 가치들을 외치지만 사실 그 가르침과 당위는 지극히도 백인들이 이루고 있는 사회에만 한정될 뿐이었다. 그 외의 타자들은 백인중심 세계관에서 철저히 비문명으로 분류되어, "문명화"라는 미명아래 철저히 이용당하였다. "자칭 문명사회"로부터 인류가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해 교육받았던 간디는, 그 가치가 모든 인류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에 맞서 싸우게 된 것이었다.

<세계를 움직인 열가지 프레임>은 인도계 영국인인 저자가 서양문명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들이 어떻게 세상을 가두고 있는지 밝힌 책이다. 100년 전에 비해 많은 부분이 나아졌겠지만, 여전히 인종차별과 정치적 올바름이 화두인 사회이다. 이 책에서 지적하는 서양문명 프레임은 과학, 교육, 문자, 법, 민주주의, 시간, 국민, 예술, 죽음, 공동선의 열 가지이다. 각 토픽이 발전하고 세계를 구속하게 되는 과정의 역사를 고대와 현대를 오가면서 넓은 범위에 걸쳐 설명하고 있기에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기에 재미도 있었고, 현대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들이 담겨있어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서양문명이 우리를 가둔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 내부에 한정해서 생각해도 그 프레임의 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다.

저자에게 문명이란 나를 한번도 본적 없고 내가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이들이 내 욕구와 또 다른 낯선 사람들의 욕구에 대해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것, 마치 새로운 여행지에 접근이 용이한 무료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어떠한 프레임에 의한 구속 없이 동등한 인간에 대한 배려가 곧 인류애라는 생각이다. 누군가 나를 동등하게 배려하지 않는 현실을 어떻게 개선해 나아갈 것인가. 저자는 어떤식으로든 기존의 프레임 너머를 인식하고 사고하는 힘을 기를 것을 당부한다. 단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좁은 시야에 갇히지 말고 공동체를 생각하면서 더 크고 더 나은 무언가의 일부가 되려고 노력하여야만, 더 이상 일방적으로 타자화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뭉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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