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쉬운 주가 차트 실전 노트 : 데이 트레이딩 편
사가라 후미아키 지음, 김진수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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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일본의 학원강사인 사가라 후미아키는 주식 매매를 통해 66만엔이라는 초기 자본금을 매년 열배 이상 크게 불려, 6개월 후 200만엔, 1년 후 2000만엔, 처음시작으로부터 2년 7개월 후 3억엔을 달성하며 아주 빠른 속도로 자산의 복리증식을 실현했다고 한다. 연이율 1000%의 트레이딩을 자랑하는 그의 책이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현지에서는 09년에 출간된 책으로 꽤나 검증된 책이라는 듯.

사가라 후미아키의 주된 매매방식은 데이트레이딩으로, 재료와 차트에 기반하여 당일 내로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의 인생 모토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자'로 게으름 선생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트레이딩에 있어서도 효율을 추구한다. 데이트레이딩은 훈련이 되어 있다면 가장 효율적으로 금융자산을 일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장기 우상향이 거의 보장된 것처럼 보이는 미국 시장과 달리, 몇십년째 경제상황이 제자리 걸음 중인 일본 역시 단기 트레이딩이 훨씬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초단위 스캘핑은 스킬의 난이도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책 전반적으로 데이트레이딩에 필요한 개념과 기본을 잡아주고 있는데, 책 제목에 드러나듯 실전 예제가 수록된 것이 가장 포인트 되는 점이다. 실제 차트를 바탕으로, 재료와 시장의 분위기, 수급을 두루 체크하며 진입전략을 세우는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하루의 매매에서도 저자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 종목선정. 특히 모두가 아는 재료에 주목한다. 사실 투자에 있어 비밀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단기 매매일수록 오히려 모두가 아는 대형뉴스를 염두에 두어야 진입 기회를 노리는 것이 용이해진다.

개인적으로도 경험을 할수록 시장흐름을 읽으며 종목선정을 하는 것이 가장 메인작업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마음이 앞서고 경험이 부족하면 여유롭게 시장과 주도주를 파악하고 그것이 가능성 높은 좋은 자리에 오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정말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정확한 눈과 기다리는 마음, 그리고 큰 욕심 없이 매도하여 보내주는 마음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데이트레이딩은 기법보다 마음수련이 훨씬 더 필요한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가 3년만에 3억엔을 달성하고 2006년에 책을 출간한 후, 자산의 일부를 장기투자로 전환하였는데 07~08년 금융위기가 닥쳐오면서 크게 손실을 보았다고 한다. 장기투자는 거시경제 흐름을 파악할수록 성공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 단기 트레이딩과 장기투자는 상당히 다른 성격의 행위인 만큼 단타에서의 그의 노하우가 효용이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달성한 수익을 현금과 안전자산으로 전환하여 보유하고, 베팅금의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단기 트레이딩을 지속하였으면 큰 데미지는 없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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