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시대 - 치열하게 살았는데 왜 이토록 허무한가
조남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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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몇 개월 전 유튜브 강연 영상을 보았습니다.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무릎이 치는 강연이었습니다. 그 강연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조남호의 <공허의 시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왜 우리는 이토록 공허한가?” 저자는 이 질문을 단순한 감정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 즉 ‘목적주의’라는 오래된 프레임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합니다. 우리는 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야만 의미 있는 삶이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목적이 실체 없는 허상일 때, 우리는 방향을 잃고 깊은 허무에 빠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은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에서는 ‘목적주의의 역습’을 다룹니다. 저자는 우리가 설정한 목표들이 실제 자신과 얼마나 불일치하는지를 분석하며, 그 불균형이 공허함의 근원임을 밝힙니다. 특히 사회적 성공, 경제적 안정, 타인의 인정 같은 외부적 기준에 따라 삶을 설계할 때, 내면은 점점 더 고립되고 피폐해집니. 이는 단순한 자기계발의 실패가 아니라, 존재의 방향을 잘못 설정한 데서 비롯된 심리적 위기라고요.

Part 2에서는 ‘목적주의의 해체’를 시도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붙잡고 있는 목표들이 실은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일 수 있으며, 그 환상에 집착할수록 삶은 더 공허해진다고 말합니다. 이 파트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분석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를 재점검하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내가 부족해서 생긴 감정”이라는 자기비난을 넘어서, 환경과 사회적 압박, 구조적 불균형이 공허함을 유발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Part 3에서는 ‘충만주의의 회복’을 제안합니다. 저자는 삶의 의미를 외부에서 찾기보다, 지금 이 순간의 경험과 감정, 관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채우는지가 곧 삶의 본질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충만주의는 거창한 성취보다도, 일상의 작은 선택과 행동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삶의 태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현대인의 내면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책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목적주의라는 삶의 프레임을 해체하고, 충만주의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에게 삶의 본질을 다시 묻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공허함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의 뿌리를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의 구조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지금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은 그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삶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는 지혜를 전해줄 것입니다.

*하단에 유튜브 영상도 첨부해 두었으니 책을 읽지 못하신다면 영상으로나마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천사 전우치 : 목적의 허상에서 충만의 회복으로. Live Fully.

악마 전우치 : 충만노트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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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미학적 상상력 -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그리고 디지털 문화
에릭 헤르후스 지음, 박종신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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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철학과 전략, 그리고 그 미학적 구현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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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미학적 상상력 -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그리고 디지털 문화
에릭 헤르후스 지음, 박종신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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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에릭 헤르후스의 <픽사, 미학적 상상력>은 픽사 애니메이션을 단순한 어린이용 오락물로 소비하는 관점을 넘어, 그 안에 담긴 미학적 구조와 철학적 사유를 깊이 있게 분석한 이론서였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어려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자는 픽사의 초기 대표작인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인크레더블』, 『라따뚜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과 인간 감각, 사회적 메시지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해석하여 보여줍니다.

1장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전통과 이론을 개괄하며, 픽사의 작품들이 어떻게 기존의 미학적 틀을 확장하고 재구성했는지를 설명합니다. 특히 ‘미적 스토리텔링’이라는 개념은 픽사의 내러티브가 단순한 이야기 전달을 넘어, 감각적 경험과 철학적 질문을 유도하는 방식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픽사 애니메이션이 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입니다.

2장에서는 『토이 스토리』를 통해 디지털 상품의 ‘기괴한 완전성’을 분석합니다. 살아 있는 장난감이라는 설정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상품화된 존재의 정체성과 소비자 감정의 복잡한 교차점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페티시즘과 브랜드 논리를 비판적으로 조명하며, 픽사가 어떻게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다루는지를 보여줍니다.

3장에서는 『몬스터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기술적 숭고함’과 ‘포스트모던 숭고함’의 개념을 보여줍니다. 괴물과 인간의 관계, 공포의 구조, 산업 시스템의 묘사는 단순한 유머를 넘어, 인간 존재의 불확실성과 타자에 대한 인식을 재구성하는 철학적 장치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픽사가 디지털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감각적·윤리적 사유의 매개로 활용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4장에서는 『인크레더블』을 통해 환상과 일상의 변증법을 분석합니다. 슈퍼히어로 가족의 이야기는 개인의 능력과 사회적 제도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며, 자유주의적 경쟁 사회의 구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특히 ‘메갈로티믹 모드’라는 개념은 픽사가 어떻게 예외적 존재를 통해 평범함의 의미를 재정의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메가로티믹 모드라는 개념을 저는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사용한 개념으로 인간의 명예,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 위대해지고자 하는 욕망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5장에서는 『라따뚜이』를 통해 감각의 정치학과 새로움의 윤리를 다룹니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감각적 경험을 통해 사회적 경계를 허물고 창조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선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이를 ‘새로운 것은 친구가 필요하다’는 철학적 명제로 정리하며, 픽사의 작품이 어떻게 민주주의적 가치와 연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픽사 애니메이션을 단순한 콘텐츠 소비의 대상이 아닌, 철학적·미학적 사유의 장으로 끌어올립니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과 인간 감각, 사회적 메시지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섬세하게 분석하며, 픽사의 작품이 어떻게 동시대 문화와 윤리, 정치적 사고에 기여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다만 그 설명들이 간혹 너무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을 단순한 시청각 경험이 아닌, 감각과 사고를 통합하는 미적 사건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문학 비평서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영화 비평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천사 전우치 : 픽사의 철학과 전략, 그리고 그 미학적 구현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다

악마 전우치 : 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깊다. 그리고 몬스터 주식회사를 이렇게 해석하니 뭔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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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부동산 - 부동산 시장이 재편된다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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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삼토시 저자의 <이재명 시대 부동산>은 정권 교체라는 거대한 정치적 이벤트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며,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고밀도 분석서였습니다. 저자는 “정권 교체는 단순한 정치 변화가 아니라, 시장을 뒤흔드는 정책의 변화”라고 말하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가 과거 민주당 정부와 어떻게 닮았고 또 어떻게 다른지를 면밀히 짚어냅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 변수, 지역별 투자 전략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장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심화된 부동산 양극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재명 정부가 이를 어떻게 계승하거나 수정할지를 전망합니다. 특히 전세가율과 주택구입부담지수라는 펀더멘털 지표를 통해 현재 시장의 과열 수준을 진단하며, 향후 조정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2장과 3장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핵심 변수들을 분석하여 전달해 줍니다. 전세자금대출 DSR 포함 여부, 다주택자 규제 완화 가능성, 주택임대사업자 만기 물량 등은 시장의 수급과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저자는 이들 변수의 시나리오별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특히 “핵심지 규제에 부담이 없는 민주당의 정책 성향”이라는 분석은 향후 서울 및 수도권 고가 주택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4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유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구조 속에서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전망합니다. 저자는 “공급 부족은 예고된 미래”라며, 2026년 이후 본격적인 상승장이 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5장과 6장에서는 지역별 투자 전략이 소개됩니다. 특히 대구와 울산에 대한 분석은 기존 수도권 중심의 시각을 벗어나, 지방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기회를 엿볼 수 있습니다. 대구는 역대급 공급 절벽이 예고되어 있고, 울산은 수급과 유동성의 쌍끌이 장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직주근접성과 역세권, 15억 이하 단지를 중심으로 추천 단지를 알려줍니다.

이 책은 정권 교체라는 정치적 변수 속에서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었습니다. 삼토시 저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정책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전망이 아니라, 근거 있는 판단과 실천 가능한 전략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사 전우치 : 정권 교체와 시장의 재편, 데이터로 읽는 부동산의 미래

악마 전우치 : 빨리 내야해서인지 책이 생각보다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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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조의 4등분 주식 매매법
이승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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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승조의 4등분 주식매매법>은 40년간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은 실전 고수 이승조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립한 매매 기법을 집대성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복잡한 보조지표나 경제학 지식 없이도, 누구나 시장 흐름을 읽고 매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핵심은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기준으로 가격과 시간을 4등분하고, 중심선(50%)을 기준으로 매수·매도 지점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시장 예측보다 시장 적응이 본질”이라고 말하며, 주가의 흐름 속에서 반복되는 패턴과 평균값을 통해 투자자의 심리를 읽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20일·60일·120일 주기를 기준으로 분기별 고가·저가의 중심값을 체크하고, 그 흐름이 상승하는지 하락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중기적 방향성과 에너지 축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실제 국내 종목을 대상으로 한 사례 분석이 풍부하게 담겨 있으며, 미국 주식 시장의 매그니피션트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과 드론주(뉴스케일파워, 페러제로테크놀로지, 드라간플라이 등)에 대한 분석도 포함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모노 파동 법칙’이라는 보완 전략도 함께 제시됩니다. 이는 시가총액에 따라 종목을 그룹화하고, 각 그룹별 흐름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4등분 법칙의 한계를 보완하며 보다 정밀한 대응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지지선과 저항선은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지만, 4등분 법칙은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대응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평균과 중심이라는 원리를 통해 흔들림 없는 기준을 세우는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75% 능선가격, 50% 중심가격, 25% 능선가격을 활용해 상승장에서는 매도 구간을, 하락장에서는 매수 구간을 손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초보 투자자에게는 루틴을 제공하고, 숙련된 투자자에게는 분석 체계를 보완하는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적 분석서가 아니라, 시장의 본질과 투자자의 심리를 바탕으로 한 실전 매매 전략서입니다. 저자는 복잡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적응이며, 그 적응을 위한 기준은 단순함 속에 있다고 말합니다.


천사 전우치 : 단순함 속에 숨겨진 실전 매매의 철학

악마 전우치 : 그래서 무극선생님은 이후 꾸준히 돈을 많이 버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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