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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 - 지금 모든 자본은 AI를 향하고 있다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평점 :
<리앤프리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자본과 권력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4차 산업혁명 전문가인 저자는, 글로벌 AI 흐름을 분석하며 한국이 ‘AI 3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와 동시에 놓칠 경우 맞이할 위험을 날카롭게 짚어줍니다.
책은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첫째, 산업 구조의 변화입니다. 인공지능은 제조업, 금융, 의료, 교육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침투하며, 기존의 경쟁력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테크 기업과 AI 분야가 주도하는 흐름을 사례로 들어, 인공지능이 이미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합니다.
둘째, 인재 전쟁입니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그것을 다루는 인재에 달려 있습니다. 저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수백억, 수천억 원 규모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젊은 AI 인재를 확보하려는 현실을 소개합니다. 이는 국가 간, 기업 간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전선이 되었으며, 한국 역시 인재 확보 전략을 마련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셋째, 팬덤 경제와 사회적 영향입니다. 인공지능은 단순히 산업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팬덤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질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버 모델이나 플랫폼 경제 사례를 들어,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과 소비 패턴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설명합니다. 이는 기술이 곧 사회 구조와 문화까지 재편하는 힘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저자는 복잡한 AI 기술을 설명하기보다, 실제 생활 속 사례와 가설을 통해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냅니다. 예컨대 “국내에 우버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누가 타격을 받고, 어떤 변화가 생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독자가 직접 현실을 상상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방식은 외국 학자의 이론적 설명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현실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본·권력·문화의 지형을 바꾸는 거대한 흐름임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최교수는 산업·인재·팬덤 경제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AI 시대의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시하며, 한국과 개인이 준비해야 할 생존 전략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단순히 기술로만 보는 시각을 넘어, 사회와 경제 전체를 관통하는 패러다임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안내서라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AI 상승 곡선에 올라탈 것인지, 아니면 뒤처질 것인지는 결국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저도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인공지능에 대해 공부해야겠습니다.
천사 전우치 : 지금 모든 자본은 AI를 향하고 있다
악마 전우치 : 이미 어느 정도 다 나온 이야기들이 많고, 새로운 통찰은 안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