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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평점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준영 박사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구조를 ‘지리’라는 렌즈로 바라보며, 국가의 운명과 개인의 생존 전략까지 연결 지어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지구본 연구소’로 누적 조회수 2억 뷰, 구독자 60만 명을 기록한 저자는, 그간의 콘텐츠 중 가장 사랑받았던 주제를 중심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지정학, 경제, 에너지, 인구, 기후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만들어 줍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부에서는 오스트리아, 스웨덴, 싱가포르 등 주택과 경제 구조가 안정된 국가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어떻게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복지와 안정성을 확보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의 주택 가격 안정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지리적 입지와 인프라의 조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2부는 에너지 지정학을 다룹니다. 수소, 셰일, 니켈, 희토류, 천연가스 등 주요 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의 경쟁과 협력, 그리고 한국이 에너지 빈곤국으로서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특히 희토류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갈등, 러시아의 천연가스 외교는 단순한 자원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 3부는 인구와 기후 문제를 중심으로, 인도와 플로리다, 북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사례를 통해 고령화, 인구 이동, 기후 변화가 어떻게 국가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합니다. 인구 1위 국가인 인도의 도시화와 교육 문제, 플로리다의 고령 인구 유치 전략 등은 한국 사회에도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지리’를 단순한 배경이 아닌, ‘주체’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적재적소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국가도 각자의 생김새와 재능을 지닌 존재로 해석합니다. 또한 각 장마다 삽입된 지도와 도표, 사례 분석은 저의 이해를 돕고, 복잡한 국제 정세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알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최준영 박사는 지리를 통해 세계를 읽고, 그 속에서 한국과 개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국제 정세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유익한 통찰을 보여줄 것입니다. 지리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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