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놈들이 온다 - 대중의 죽음, 별★종의 탄생
세스 고딘 지음, 최지아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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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믿고 보는 세스 고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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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하는 동북아, 한국의 책략 대한민국 정체성 총서 2
이춘근 지음 / 백년동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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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인한 동북하의 변화, 그리고 우리의 전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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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김정은 급변 터질 것인가
김진 지음 / 늘품(늘품플러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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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제정세에 관한 예리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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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글쓰기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차윤진 옮김 / 북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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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빠른 속도로 책을 읽으며 핵심적 내용만 파악하는 일은 범죄에 가까운 아픔을 준다. 어느 작가와 만나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잃는다면 아주 슬픈 일이 아닐까. 내용만이 아니라, 문장의 리듬을 느낄 필요가 있다. 행간에서 저자의 심정을 만나는 기쁨이 있다. 왜 읽으려 하는가. 언어의 핵심에서 주변부로 퍼지는 굴곡의 높이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내용이 쉽고 서로 비슷한 자기계발서라면 각 챕터와 문단의 제목만 봐도 된다. 내용 파악이 충분히 된다. 굳이 어렵게 각각의 단락에서 핵심적 명사나 동사를 찾아내는가. 모든 내용이 이미 제목에 쓰여져 있다. 뭐하면 가장 마지막에 있는 두어 문장만 읽어도 좋다.

 

"버리는 글쓰기"의 원제는 '천둥과 번개'이다. 나탈리 골드버그에게서 쓰기에 대한 기술적 가르침을 받으려면 핵심적 문구만 골라 읽어도 충분하다. 불행하게도 골드버그는 그러한 학습을 위한 책을 쓰지 않았다. 천둥과 번개 만큼이나 생각과 마음을 치며 지나가는 에세이들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아름다운 문장의 냄새를 맡지않고 맛을 보지 않는 일은 헤어짐에 가까운 괴로움을 준다. 단지 기술적으로 설명된 문장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 주제를 글로 다루는 저자의 솜씨를 느껴야 한다. 작가가 주는 글을 먹으며 배우게 된다. 지식이 아니라 체감각으로 저자를 만날 수 있다.

 

 

오래 두고 음미하기 위해 몇가지 문장을 말려본다. 발췌한 문장의 앞뒤를 다 읽은 사람만이 진정한 향을 맡을 수 있으리라.

 

"글의 구조는 반드시 유기적이어야 한다!"

"결국 시의 짜임을 내면화한 결과 내가 종이 위에서 말을 쏟으면 그 말은 시가 되어 나왔다."

"그래, 맞다. 구조 짜기다. 구조는 이 책에서, 그리고 이 책 밖에서 찾아낸 위대한 발견이다."

 

"완전히 몰입해서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글을 어떻게 짜고 있는지 이해하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해 어떤 내면의 절차를 거쳤는지 발견했다. ..... 글을 쓰겠다는 사람들이 책을 얼마나 안 읽는지, 읽는다 해도 정독은 하지 않는지를 알고서 깜짝 놀랐다. 정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맛있고 부드러운 껌을 입에 털어넣고 질감이나 맛과 향을 느끼지도 않은 채 삼켜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바로 그것이 글을 쓰는 원래의 목적이다. 삶의 진정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일반화하지 않기 위해서다."

"누군가 열심히 글을 써서 출판까지 할 수 있다고 쳐도 무언가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것만이 우리의 무릎을 꿇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뼈대는 이미 설정해 놓았다. ..... 하지만 그녀의 여정은 글을 쓰는 동안 서서히 밝혀질 것이다. 이처럼 글쓰기는 모험이며, 발견의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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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공부 - 2500년 인문고전에서 찾은
조윤제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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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고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장소나 이벤트에서 멋지게 모임의 분위기를 띄우기는 쉽지 않죠. 너무 가벼워도 안좋고, 품격 있으면서도 재미 있으려면 많은 고민이 앞서야 합니다. 적절한 용어의 선정부터 말투까지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더 고민되는 말은 사람 사이에 대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용 전달이야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보다는 쉽겠지만 뒷끝이 있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듣는 사람이 상처 받을 수 있고, 말한 사람에게 커다란 후회를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완전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쉽지 않죠. 인간은 오해 없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의견을 주고 받기 쉽지 않은 존재입니다. 조금이라도 상대방이 자기 위주로 말한다면 금방 상처받고 감정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상대를 같이 무시하기 시작하죠.

 

'2500년 인문고전에서 찾은 말공부'는 대화와 같은 단순한 말을 잘하게 하는 목적의 책이 아닙니다. 상황의 전체적 맥락 하에서 유효적절한 삶의 태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인간관계와 인생에 대한 조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배우고 행동하는 태도에 대한 설명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논어부터 십팔사략까지 다양한 중국 고전의 예화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에서 여러 교훈들을 꺼내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보편적 '인문고전'이라 단정할 수 만은 없는 중국 고전을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많이 보아온 이야기들을 근거로 설명하고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감동적 스토리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읽으면서 저자만큼 원문의 내용에 감동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저자는 별로 대단하지 않은 대화의 예를 가지고 교훈을 끄집어 내는데, 사실 그런 내용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책 전체적으로 적절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각 장이 동떨어져 단편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예화를 우선하여 해석하고 의견을 그에 맞추어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체 책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각 예화에서 저자가 말하려던 교훈을 억지로 발굴해낸 느낌이랄까요. 물론 아주 유명하고 도움이 되는 예화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읽으면서 중국 고전이 생각 외로 시답잖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자가 자신의 지혜를 아주 잘 전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전을 바탕으로 하기 보다는 저자가 그냥 해주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고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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