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 - 구석기 시대 - 청동기 시대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
최태성 기획, 이태영 그림, 윤상석 글 / 다산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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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이들은 방학이 기다려지겠지만 부모 입장에서 방학은 고민의 연속이다.

방학에 더 바쁘다는 아이들 이야기를 들으면 집에서 마냥 놀고 있는 것 같은 아이가 걱정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아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교육을 이것저것 시키는 것은 서로에게 비극적인 일이고, 놀면서도 무언가 알차게 시간을 썼으면 하는 욕심은 다들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집은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게 하는 편이다.

줄글로 된 책을 읽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런 아이는 많지 않을 것 같고, 이제 곧 3학년이 되는 우리 딸도 아직까지 만화를 압도적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마냥 재미만 추구하는 만화보다는 조각 지식이라도 한쪽 얻어 갈 수 있는 책을 자주 권해주는데, 이 책 역시 그런 고민의 연장에서 만나게 되었다.



최태성이라는 이름이야 일타강사로 워낙 유명하니 다들 알 것 같다.

제목에 있는 '한능검'은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을 줄인 말인데, 이 책에서는 이 단어를 문자 그대로 특별한 능력을 지닌 칼의 이름으로 쓰고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검색을 해보니 벌써 10권까지 나온 시리즈였다.

이번 1권에서는 구석기부터 청동기까지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발간된 10권까지 모두 읽는다면 구석기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쭉 훑어볼 수 있는 셈이다.

중간중간 중요한 내용을 잊지 않도록 퀴즈 형식으로 아이들의 '아는 척'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다.

역사라는 과목 자체가 마냥 외워야 하는 암기과목의 대명사인지라 아이들이 흥미를 갖기 어려운데, 이 책은 만화 형식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재미나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펙 준비를 위해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을 준비하는 초등학생도 꽤 많은 것으로 아는데,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누가 건들지 않으면 하루 종일 책만 읽을 수도 있는 사람인지라 아이도 그렇게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그 바람대로 우리 딸은 만화로 된 책이라면 꽤 오래 읽는다.

그런 아이에게 한국사를 재미나게 접할 수 있게 해주었던지라 이후의 시리즈도 기회가 닿는 대로 읽게 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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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면 떠오르는 이상한 질문들 - 게으른 지구인에게 들려주는 천문학 이야기
지웅배 지음 / 포르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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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출처: 도서관 대출

유튜브로 과학 콘텐츠들을 자주 보다 보니 알게 된 저자의 책이다.

92년생으로 꽤 젊은 나이인데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인기가 상당해서인지 최근에는 세종대 전임교원으로 임용이 된 모양이다.

여하간 담백한 것 같으면서도 핵심은 빠뜨리지 않고, 어려운 용어도 쉽게 풀어내면서 대중들에게 천문학을 전파하는 저자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그의 이름을 보자마자 집어 들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저자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의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 '좋은 질문인데요'라는 표현처럼 우리가 우주를 바라볼 때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들에 대해 지금까지 인류가 밝혀낸 과학 지식을 토대로 답변하고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사실 우주라는 것이 우리를 둘러싸고는 있지만 대기와 중력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조건 때문에 이를 탐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당장 매일 우리를 밝혀주는 태양이 핵융합 반응으로 에너지를 낸다는 사실은 알지만 이 사실 역시 멀리서 관측한 결과를 이런저런 추론과 계산을 통해 해석해 냈을 뿐이다.

직접 가서 우리의 오감을 통해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해 정확한 원리를 알아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정보들은 '현재 과학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은 이렇다' 정도의 지식들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더 확실한 관측이나 계산이 나오면 얼마든지 수정해야 하는 정보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보들이 꽤나 재미있었다는 점이 신기하다.

워낙 많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책 내용을 다 훑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기억에 남는 재미난 주제들이 많았다.

특히 은하의 모습도 그렇고 행성들의 궤도도 그렇고 옆에서 봤을 때 납작한 형태가 가장 많은 것이 왜 그런지 이해가 잘되지 않았었는데 저자가 피자 도우를 빠르게 돌릴 때를 떠올려보라며 설명하니 단번에 이해가 되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더 멀고 어두운 태초의 우주를 보고 말겠다는 열망으로

우리는 그동안 우주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발전된 인간의 기술은 이 지구에서 우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하나둘씩 지워 버리는 셈입니다. - 중략 -

하지만 유일하게 밤에만 즐길 수 있었던 별빛도 이제는 도시에서 새어 나오는 인공조명,

그리고 지구 저궤도를 가득 채워 나가는 인공위성의 빛으로 뒤덮이는 중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하늘에 뜬 별빛을 따다 모두 지상으로 옮겼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pg 218-219)

책에 따르면 인류가 1977년에 발사한 보이저 1호가 올 11월이면 드디어 1광일 정도를 날아가게 된다고 한다.

50년이라는 세월 끝에 드디어 빛이 하루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 정도 벗어난 셈이다.

노래 제목으로도 유명한 '오르트 구름'까지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3천 년을 더 가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나 광활한 대상을 연구하니 할 말이 많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책이 속속 더 출간되고 있는데, 다른 책에서는 어떤 재미난 우주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어 다음에 읽을 책도 저자의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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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탐사대X 초희귀동물 퀘스트 1 슈퍼탐사대X 초희귀동물 퀘스트 1
슈퍼탐사대X 원작, 윤상석 지음, 김기수.이정수 그림, 정창윤 세밀화, 권경아 감수 / 다산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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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방학이 되면 더 바빠지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우리 집 아이는 학교를 가지 않으니 심심할 시간도 많다.

그럴 때 내용이 좋은 학습만화를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번에 멸종 위기 동물들을 다룬 학습만화가 나와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내용은 슈퍼탐사대라고 하는 동물 탐사대가 희귀한 멸종 위기 동물들을 찾아다닌다는 내용이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주인공 캐릭터들마다 MBTI까지 설정되어 있다.

원작이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그림체도 귀여워서 호불호가 없을 것 같다.

첫 번째로 만나는 동물은 바바리 사자라는 이름의 사자다.

갈기가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인데, 원래도 멋지게 생긴 사자지만 검은 갈기 덕분에 더 멋져 보이는 것 같다.

1700년대까지 북아프리카 전역에 서식했다는데 지금은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동물원에라도 남아 있으면 한 번쯤 보고 싶게 생겼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이어 북방하늘다람쥐라는 귀여운 동물도 등장한다.

나무 위에서 살아가는 습성상 숲이 없으면 살 곳을 잃는데 숲이 사라지고 있으니 자연스레 이 동물도 멸종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 희귀 생물들에 대한 정보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해 볼 수 있다.

학습만화에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미로 찾기나 숨은 그림 찾기도 있고 특이하게도 직접 오려 붙여야 하는 스티커 놀이도 포함되어 있다.

그냥 뜯어 붙이기만 하면 되는 스티커 놀이는 편하기는 하지만 금방 끝내 버리는데, 가위로 손수 오려야 하는 스티커라 아이가 오랜 시간 집중하며 활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기본은 만화인지라 글 읽는 게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고, 글을 잘 읽는 아이라도 안에 담긴 내용이 재미있어서 여러 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방학을 맞아 아이에게 재미있으면서도 양질의 정보를 담은 책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선택지로 고려해 보면 좋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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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젠트 워프 시리즈 9
그렉 베어 지음, 유소영 옮김 / 허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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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출처: 도서관 대출

이전에 한 SF 단편소설집에서 접한 적 있었던 그렉 베어의 단편집이다.

총 아홉 작품이 수록되어 있고, 표제작인 '탄젠트'는 이전에 읽었던 작품인데 그 외에는 모두 처음 접하는 작품이었다.

SF의 주옥같은 작품들만 골라 발행하고 있는 워프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기도 해서 기대가 컸다.

시작을 여는 '블러드 뮤직'이라는 작품은 나노기술이 최초로 등장한 SF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나노 머신'이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개별적으로 사고가 가능하면서도 군체로서 기능할 수 있는 세포가 등장한다.

이 세포의 개발자가 자신의 신체에 이 세포를 주입하게 되는데, 그러자 자신의 신체 모든 기능을 그 세포들이 대체해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식마저 잠식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다소 섬뜩한 작품이다.

이 작품처럼 저자의 SF 작품들은 꽤나 하드한 편이다.

'슈뢰딩거의 전염병'은 과학적으로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물리학자의 판단이 필요하겠으나, 표면적으로는 양자역학의 중첩 개념을 언어 그대로 받아들인 사고 실험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길은 어디로도 향하지 않는다'라는 작품 역시 분위기는 마치 판타지 작품 같지만 그 안에는 일부 학자가 주장하는 시간이라는 것도 우리의 사고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며 실제로는 인과관계만 존재할 뿐이라는 시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반대로 전혀 SF가 아닌 판타지 작품도 두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죽은 자의 길'과 후반부의 '슬립사이드 이야기'로 전자는 이승과 저승, 후자는 마법과 마녀라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소재의 작품들이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과의 결이 조금 다르므로 읽기 전에 판타지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덜 당황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을 추천하라면 주저하지 않고 '자매들'을 선택할 것 같다.

유전자 조작이 유행을 타면서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많아지기 시작한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유전자 조작 없이 태어나 다른 아이들보다 못생겼다고 느끼는 한 여자아이의 시각에서 진행된다.

초반에는 이 부분이 열등감의 원천이었지만, 후반부로 가면 특정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오히려 유전자 조작이 없었다는 점이 우월함의 원천으로 변화한다.

하지만 이 아이는 그 상황에서 자신을 놀려온 다른 아이들에게 우월감을 느끼기보다는 인류애를 선택함으로써 굉장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람들이 실수를 했습니다. 아주 큰 실수를.

하지만 여러분의 존재 자체는 실수가 아닙니다. - 중략 -

우리는 많은 면에서 서로 다르지만,

나는 이 말을 들려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중략 -

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요.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매우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잊지 마세요. 그걸 위해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잊지 마세요.

(pg 209)

표제작도 이미 봤던 작품이고 기대를 많이 했던 터라 그런지 수록작 모두가 재미있었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재미있는 작품들은 굉장히 재미있어서 작품마다 편차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저자가 꽤 많은 작품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막상 국문으로 읽으려면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다.

저자의 단편이 어떤 느낌인지는 잘 경험한 것 같아서 호흡이 좀 긴 작품들도 발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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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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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새해와 함께 아이는 겨울 방학을 맞았다.

언제나 천방지축인 아이가 이제 곧 3학년이 된다.

흔히 초등학교 1, 2학년은 육아의 연장선이었고 3학년부터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된다고들 한다.

사교육 시장에서 마냥 불안해하는 부모들의 지갑을 호시탐탐 노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교육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아는 부모라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문해력 향상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우리 부부도 그런 고민을 많이 했던 터라 이런저런 시도들을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효과도 좋고 아이도 좋아했던 것이 바로 독서평설을 읽게 하는 것이었다.



이번 1월호 역시 여러 정보와 재미로 무장하고 있다.

먼저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하며 말에 대한 재미난 정보들로 시작한다.

말의 시야각이 350도나 된다는 점, 말띠로 태어난 역사적 위인들 중에 아이작 뉴턴도 있다는(물론 본인이 말띠라는 점은 죽을 때까지 인지하지 못했겠지만) 깨알 같은 지식들을 얻어 갈 수 있다.

시사 코너에서는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다루고 있어 아이들이 최신 이슈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새해 목표 설정을 위한 만다라트 만들기, 문해력 향상에 빼놓을 수 없는 속담과 맞춤법 코너도 유익해 보였다.

특히 이번 호에 수록된 연재만화의 주제가 우리 집 분위기와도 잘 맞아 기억에 남는다.

우리 집은 주말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고는 한다.

도서관에서 실컷 책을 읽다가 지겨워지면 대출할 책을 챙겨 산책도 할 겸 근처의 카페를 찾는 루틴인데, 이 만화에서도 할 일이 없을 때 도서관에 갔다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딸아이는 이제 익숙해져서 월마다 도착하면 먼저 자기가 읽고 싶은 부분을 읽고 심심할 때마다 새로운 기사들을 뒤적이며 꽤 오래 잘 보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잡지이므로 처음부터 정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긴 분량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잡아주려는 목적이라면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방학이라고 매일 거창하게 무언가를 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달도 독서평설이 있어 아이가 자유시간을 조금 더 재미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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