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출처: 도서관 대출
유튜브로 과학 콘텐츠들을 자주 보다 보니 알게 된 저자의 책이다.
92년생으로 꽤 젊은 나이인데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인기가 상당해서인지 최근에는 세종대 전임교원으로 임용이 된 모양이다.
여하간 담백한 것 같으면서도 핵심은 빠뜨리지 않고, 어려운 용어도 쉽게 풀어내면서 대중들에게 천문학을 전파하는 저자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그의 이름을 보자마자 집어 들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저자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의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 '좋은 질문인데요'라는 표현처럼 우리가 우주를 바라볼 때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들에 대해 지금까지 인류가 밝혀낸 과학 지식을 토대로 답변하고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사실 우주라는 것이 우리를 둘러싸고는 있지만 대기와 중력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조건 때문에 이를 탐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당장 매일 우리를 밝혀주는 태양이 핵융합 반응으로 에너지를 낸다는 사실은 알지만 이 사실 역시 멀리서 관측한 결과를 이런저런 추론과 계산을 통해 해석해 냈을 뿐이다.
직접 가서 우리의 오감을 통해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해 정확한 원리를 알아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정보들은 '현재 과학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은 이렇다' 정도의 지식들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더 확실한 관측이나 계산이 나오면 얼마든지 수정해야 하는 정보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보들이 꽤나 재미있었다는 점이 신기하다.
워낙 많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책 내용을 다 훑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기억에 남는 재미난 주제들이 많았다.
특히 은하의 모습도 그렇고 행성들의 궤도도 그렇고 옆에서 봤을 때 납작한 형태가 가장 많은 것이 왜 그런지 이해가 잘되지 않았었는데 저자가 피자 도우를 빠르게 돌릴 때를 떠올려보라며 설명하니 단번에 이해가 되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