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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사 한딸기 3 : 의문의 손님 ㅣ 제철용사 한딸기 3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슈퍼히어로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이제 익숙한 장르가 되었다.
영어로만 가득한 외국 슈퍼히어로가 아닌 우리나라 땅에서 나고 자란 제철 과일의 힘을 얻게 된 슈퍼히어로 이야기인 '제철용사 한딸기' 시리즈의 최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다음 이야기를 오매불망 기다렸던 딸과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2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강수박'에 이어 이번 3권에서는 '박사과'라는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한다.
박사과가 새로운 힘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이야기가 시작되는지라 언제쯤 짠하고 등장할지 궁금해 중반까지 쉴 틈 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한딸기와 강수박이 함께 일하는 과일 가게에 어느 날 썩은 과일이 발견되었다며 조사가 나오게 된다.
항상 건강하게 키운 제철 과일만을 판매하는 자부심 강한 가게였던지라 원산지로 조사를 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무려 중금속 괴물을 만나게 된다.
봄날의 햇빛도, 여름의 뜨거움도 없는 계절인지라 힘을 발휘하기 위해 과일주스와 과일청을 한 아름 준비했던 한딸기와 강수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금속 괴물이 너무도 강했다.
둘의 힘이 모자라 위기에 몰렸을 때 3권의 주인공인 박사과가 짠하고 등장해 위기를 해결한다.
팔에 달린 사과잼 주사기를 통해 동료에게는 버프를, 적에게는 디버프를 걸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박사과는 머리도 똑똑해서 약간 '재수 없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런 캐릭터도 의외로 인기가 있는 편이다.
우리 딸도 힘이 세지만 성격이 급한 강수박보다는 차분하고 똑똑한 박사과를 더 좋아하는 눈치다.
매번 다음에 등장할 히어로가 마지막 티저로 나오는데 작품 속 시간이 갈수록 추워지고 있다 보니 다음에는 겨울 과일이 등장할 모양이다.
어떤 과일의 힘을 얻은 히어로가 새롭게 등장하게 될지 궁금할 어린이들을 위해 이 부분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니 궁금한 친구들은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만화가 아닌 동화라 글씨가 꽤 되는 편인데도 만화만 보는 우리 딸이 이 책만큼은 열심히 잘 읽는다.
그만큼 아이들이 보기에 재미도 있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확실한 시리즈라 부모 입장에서도 참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제철 과일 용사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나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