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런 책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아이들 스스로가 문제를 맞히는 것이 아니다.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문제를 내서 못 맞히고 있을 때 아이가 아는 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무언가를 남에게 가르치면 더 잘 알게 되듯이 아이들도 문제를 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단어와 개념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퀴즈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친구들에게 문제를 내며 단편적인 지식을 뽐냄으로써 아이 스스로가 지식을 쌓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내용적인 강점이 있는 시리즈이며, 게다가 사이즈도 작아 나들이나 차로 이동할 때 들고 다니기에도 좋다.
내용 면에서나 형식 면에서나 여러모로 쓸모가 많고 생각보다 아이가 오래 읽게 되는 책이므로 아이들에게 권할 책을 찾는 부모라면 한 번쯤 선택지에 넣어보면 좋을 것이다.